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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글 감사의 말 힐데가르트의 만다라 | 서문 | 빙엔의 힐데가르트 | 제1장 | 힐데가르트는 누구인가? | 제2장 | 살아있는 말씀과 우주적 그리스도 | 제3장 | 생명과 빛의 신 혹은 종교의 신? | 제4장 | 생태 전사로서의 힐데가르트 | 제5장 | 힐데가르트와 21세기 과학 | 제6장 | 창조 영성과 라인란트 신비주의 운동 | 제7장 | 야성(野性)적 여인과 샤먼이 지혜, 창조성, 거룩한 성령을 선포하다 | 제8장 | 사회와 종교의 예언자로서의 힐데가르트 | 제9장 | 신성한 여성성의 전령으로서의 힐데가르트 | 맺음말 | 힐데가르트는 바티칸의 문으로 들어간 트로이 목마일까? 부록 힐데가르트의 정신에 입각한 영적 수행 |
Matthew F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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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데가르트는 자신의 목소리를 찾은 여인이었다. 그녀의 하느님은 “침묵하지 않는 하느님”이다. 오늘날 전 세계 여성들은 부름 받은 예언자와 진리를 말하는 성인이 되기 위해 자신의 목소리를 찾는 법을 배우고 있다. 힐데가르트는 침묵하는 하느님에서 여성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느님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신성한 여성성이 돌아온 것이다!
---「제1장 | 힐데가르트는 누구인가?」중에서 힐데가르트의 물질과 신성의 일체성에 대한 가르침은 불교와 공명한다. ‘깨달음’은 불교 수행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미 살펴본 바와 같이 붓다라는 단어는 ‘깨달은 자’를 의미한다. 불교의 본질은 각성에 관한 것이다. 모든 진정한 영성은 각성에 관한 것이다. 15세기 인도의 신비주의자 카비르(Kabir)가 말했듯이, “당신은 수백만 년 동안 잠들어 있었다. 오늘 아침 깨어나지 않을 이유가 무엇인가?” ---「제2장 | 살아있는 말씀과 우주적 그리스도」중에서 모든 예언자처럼 힐데가르트에게도 도덕적 분노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녀는 지구에 대한 처우에 분노했고, 당시 교회의 부패, 심지어 교회의 최고위층에까지 만연한 부패에 분노했으며, 두 문제 모두에 대해 주저 없이 자신의 의견을 표현했다. 또한 왕과 황제들에게 직설적인 언어로 이야기했다. 그녀는 일어나 목소리를 높였고, 마치 나팔 소리처럼 세상을 일깨웠다. 그녀는 자신의 목소리를 찾았다. 그녀의 제5 차크라는 더 이상 억압되지 않았다. 그리고 그녀는 우리에게도 우리의 목소리를 찾으라고 촉구한다. ---「제6장 | 창조 영성과 라인란트 신비주의 운동」중에서 힐데가르트는 마리아를 “모든 기쁨의 어머니”이자 “빛나고, 가장 초록빛이며 푸른 새싹”이라고 부른다. 이것은 여신의 언어이다. 가부장제가 이 언어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아니면 새롭지만 아주 오래된 포도주여서, 예수께서 가르치셨듯이 가부장적 사회나 종교라는 낡고 부서지기 쉽고, 새는 가죽 부대에 담을 수 없을까? ---「제9장 | 신성한 여성성의 전령으로서의 힐데가르트」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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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힐데가르트의 생각과 외침을 재조명하며 한 인물을 되살리는 데 그치지 않고 그녀의 사상이 현대에 어떻게 적용되어야 하는지를 밝힌다. 오늘날 현대 사회는 도전과 위험을 동시에 직면한 시대가 되었다. 성평등 운동은 백래시로 위협받고, 지구 온난화의 가속으로 이상기후는 점점 심해지고 있으며 AI의 범용으로 인해 사유와 성찰이 사라졌다. 힐데가르트는 800년 전 인물이지만, 당시 그녀가 보았던 수많은 문제점은 오늘날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것과 비슷했다. 힐데가르트 역시 잘못된 가부장제로 인해 여성이 억압받는 것에 분노했고, 자연이 파괴되고 인간의 창조성이 흐려지는 것을 지적했다.
힐데가르트가 보기에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직관을 통한 지혜의 부활과, ‘초록빛 생명력(viriditas)’으로 정의한 창조력을 각성해야 했다. 힐데가르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신비주의를 이해해야 한다. 힐데가르트가 가장 강조하는 신성은 우주적 그리스도(Cosmic Christ), 즉 우주의 모든 존재 안에 내재한 신성이자 ‘지혜의 여신’이다. 남성 중심의 신학적 언어가 세상을 지배하던 시대에, 힐데가르트는 신의 창조를 여성으로 그려냈다. 이는 단순한 은유가 아니라, 억눌린 여성성이 회복될 때 세계도 함께 회복된다는 믿음의 표현이었다. 이러한 힐데가르트의 사상은 켈트 영성의 계보를 이음과 동시에 라인란트 신비주의 운동의 선구자에 자리매김한다. 이 책이 되살리는 것은 한 중세 여성의 이름이 아니라 여성의 목소리, 지구의 생명력, 인간의 사유 그 자체다. 결국 힐데가르트의 800년 전 목소리는 낡은 유산이 아니라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지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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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적인 체계를 지닌 중세 가톨릭, 그 안에서 산 수녀원장 힐데가르트! 지적이고 감각이 열려 있던 이 여성은 무엇을 어떻게 느꼈을까? 놀랍게도 우리는 그의 그림에서 가톨릭이 놓친 여성성, 자연과의 교감을 만날 수 있다.
- 이은기 (목원대학교 명예교수) 힐데가르트의 ‘초록빛 생명력(viriditas)’과 ‘원초적 지혜’가 초대하는 매혹적 수행성(hexing)이 우리에게 인식론적, 존재론적, 윤리적 전회를 체험하게 할 것이다. - 백소영 (강남대학교 교수, 기독교여성연구소 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