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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예술 작품
제2판, 양장
새물결 200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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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일반/예술사 top2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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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옮긴이 서문
제2판 서문

1 열린 작품의 시학
2 시어 분석
크로체와 듀이
세 개의 명제 분석
미학적 자극
미학적 가치와 두 종류의 열림

3 열림, 정보, 의사소통
정보이론
시적담론과 정보
정보와 심리학적 상호작용

4 열린작품: 시각예술
인식론적 은유로서의 비구상 예술
열림과 정보
형식과 열림

5 우연과 플롯: TV와 미학
생방송의 미학적 구조
사건의 자유와 습관의 결정론

6 사회적 참여로서의 형식

7 루이지 파레이손의 미학에서의 형식과 해석
형식형성방식
예술의 소재
형식형성형식과 형식형성과정
해석이론
형식형성방식으로서의 스타일
작품의 영속성과 해석의 무한성

8 예술의 죽음에 관한 두가지 가설
첫번째 가설: 예술의 죽음
두번째 가설: 미학적 가치의 회복

9 시리즈적 사유와 구조적 사유
구조와 '시리즈'
레비스트로스의 현대예술 비판
발생적 구조에 관하여
상수에 대한 환상
상수로서의 구조와 과정으로서의 역사

10 63그룹의 죽음

저자 소개 1

움베르토 에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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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berto Eco,움베르트 에코

철학자이자 기호학자 및 소설가. 1975년부터 볼로냐 대학에서 기호학 교수로 건축학, 기호학, 미학 등을 강의했다. 유럽과 미국의 여러 대학에서 총 42개에 달하는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명예 훈장을 받았다. 유럽 문명의 역사를 다룬 멀티미디어 백과사전 엔사이클로미디어Encyclomedia를 기획, 제작했다. 에코의 이름을 알린 소설 『장미의 이름』은 40여 개국에 번역돼 3천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다. 이 소설로 프랑스 메디치 상을 비롯해 각종 문학상을 휩쓸며 세계적 작가로 발돋움하게 된다. 그러나 그의 학문적 출발점은 철학이었다. 토리노 대학에
철학자이자 기호학자 및 소설가. 1975년부터 볼로냐 대학에서 기호학 교수로 건축학, 기호학, 미학 등을 강의했다. 유럽과 미국의 여러 대학에서 총 42개에 달하는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명예 훈장을 받았다. 유럽 문명의 역사를 다룬 멀티미디어 백과사전 엔사이클로미디어Encyclomedia를 기획, 제작했다.

에코의 이름을 알린 소설 『장미의 이름』은 40여 개국에 번역돼 3천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다. 이 소설로 프랑스 메디치 상을 비롯해 각종 문학상을 휩쓸며 세계적 작가로 발돋움하게 된다.

그러나 그의 학문적 출발점은 철학이었다. 토리노 대학에서 토마스 아퀴나스의 미학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볼로냐 대학에서 기호학 교수가 되었고, 『일반 기호학 이론』, 『구조의 부재』 등 기호학 분야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책을 펴냈다. 소설가이자 학자로서 그는 스스로를 ‘주말에는 소설을 쓰는 진지한 철학자’라고 생각했고, 자신의 백과사전적 지식을 분야와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껏 펼쳤다.

작품으로 장편소설 『장미의 이름』과 『푸코의 진자』, 『전날의 섬』 , 이론서 『토마스 아퀴나스의 미학의 문제』, 『대중의 슈퍼맨(대중문화의 이데올로기)』, 『논문 잘 쓰는 방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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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3월 1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03쪽 | 682g | 153*224*30mm
ISBN13
9788955591675

출판사 리뷰

이 역서는 이탈리아의 기호학자이자 소설가인 움베르토 에코가 1962년에 내놓은 '열린 예술작품'(제2판)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이 책은 고전주의 미학(주로 헤겔)에 대한 새로운 해석뿐만 아니라 철저한 자유주의에 입각한 반파쇼 투쟁을 통해 1920년대 초부터 근 60여 년 동안 이탈리아 문화계를 주도했던 크로체 미학에 대한 이탈리아의 젊은 세대들의 미학적 도전이자, 더 넓은 의미에서는 TV를 중심으로 하는 대중문화의 본격적 등장과 새로운 아방가르드적 실험 그리고 언어학을 축으로 한 온갖 새로운 방법론이 용광로 속에서 들끓고 있던 60년대의 유럽 문화계의 자기선언서이자 자기진단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에코 본인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새로운 아방가르드 운동의 이론적 선언서 역할도 함께 하고 있는데, 이탈리아의 63그룹의 활동은 현대의 예술적 실천의 가능성과 한계를 단순히 이론이 아니라 실천을 통해서 본격적으로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

특히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측면에서 커다란 가치를 갖고 있다.
1. 소위 ‘고급문화’와 대중문화 간의 경계선의 소멸과 대중문화의 본격적인 등장에 따라 고전 미학의 범주들(예술 자체의 논리를 중시하는 미학주의건 아니면 맑스주의 미학이건 전혀 상관이 없다)이 타당성을 잃어버린 반면 이전과 전혀 다른 미학적-예술적-문화적 현성의 심층을 설명해줄 수 있는 이론적 무기는 채 가다듬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2비평 즉 문화를 비판적이고 전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도구가 부재한 가운데 상업광고와 다름없는 사이비 비평이 횡행하고 있을 분만 아니라 인간의 비판적 사고를 각성시키고 기존의 모든 질서를 재반성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을 해왔던 문화가 역으로 인간의 두뇌를 마비시키는 역행적 기능을 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에코의 이 책은 기존의 고전적 문화분석의 도구를 현대의 새로운 문화상황에 비추어 새롭게 평가함으로써 방법론은 방법론대로 그리고 새로운 상황은 새로운 상황대로 심층적으로 재검토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

2. “스스로 유배되었다”는 시인들의 말의 이면에는 20세기가 “과학혁명의 세기”가 됨으로써 점점 변방으로 내몰리게 된 예술가들의 위기의식이 반영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산업사회가 되기 전까지만 해도 art는 오직 예술만을 의미했으나 벤야민의 지적대로 이제는 art가 기숙복제기술(art)에 의해 고유한 영역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따라서 예술가들은 과학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환상적이고-몽상적인 영역으로 내몰리거나 이러한 상황을 은폐하기 위해 “정신세계”만을 추구한다는 명분을 내세운 채 현실과 점점 유리되어나갔으며, 이러한 빈 공백을 마취제와 같은 문화의 대용품 즉 대중문화가 차지하게 되었다.

에코는 바로 이 책에서 이러한 공백 또는 간극을 메우기 위해 예술로서의 art와 기술(복제)로서의 art를 비판적으로 매개해보려고 한다. 이를 위해 그는 먼저 과학혁명의 시대라는 말에 걸맞게 20세기의 몇 가지 혁명적인 인식론적 변화 즉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과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의 원리, 장 이론 그리고 게슈탈트 심리학이론과 피아제의 인지심리학, 20세기 후반의 정보혁명의 토대를 놓은 정보이론과 의사소통 이론(communication theory)을 축으로 이처럼 엄청난 변화가 문화창조와 문화인식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심층적으로 검토한다. 그는 이를 토대로 예술의 내용과 형식을 중점적으로 분석하는데, 먼저 그의 주장에 따르면 소외가 심화되어가는 사회상황을 비판적으로 형상화할 수 있는 전략은 현실의 다면적 모습을 새롭게 드러낼 수 있는 형식의 형성 방식에서 찾을 수 있으며, 또 이처럼 열린 모습이 자체로서 완결되어 있기보다는 수용자의 주체적 참여에 의해 비로소 드러나기 때문에 수용미학적 차원이 새롭게 강조되어야 한다. 바로 여기서 문화 또는 비평의 민주주의적 기능에 대한 에코의 신념을 찾아볼 수 있다.

3. “열린 예술작품”이라는 명제를 통해 그는 모든 예술이나 문화는 때와 장소에 따라 서로 다른 의미를 가질 수밖에 없다는 고전적 명제의 이론적 함의를 이론적으로 심화시키는 동시에 현대의 문화에서 그 논리가 갖는 이론적-실천적 함의를 깊이 천착해 들어가고 있다. 이러한 논리에는 항상 현실의 한 측면만이 진리 또는 사실로 강요되는 일상현실이나 과학세계와 달리 세계의 다른 측면을 드러낸 것(또는 동일한 측면을 낯설게 하기)이 예술의 본령이라는 핵심적인 문제의식과 맞닿아 있다. 그는 러시아 형식주의를 독창적으로 변주하면서 이 문제에 깊이 파고들어 현대문화의 새로운 미학적 가능성을 탐색한다.

4. 이 책은 크로체 미학에 대한 도전을 시발로 하며 러시아 형식주의를 경유하여 기호학으로 이동해나가는 에코 개인의 이론사적 편력과정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우리는 이를 통해 현대의 아방가르드 문화와 그 쌍둥이인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고전미학 이론의 특장과 한계를 그리고 20세기 초에 태동한 다음 우리 세기의 “언어학 혁명”을 주도한 러시아 형식주의의 문제의식과 장점을 검토하면서 이를 토대로 (미국과 소련의 기호학을 축으로 한) 기호학(거칠게 말해 퍼스에서 단초가 놓인 3항식을 축으로 한 에코의 기호학은 2항식의 구조를 축으로 한 프랑스 기호학과 정면으로 대립된다)으로 이동해가는 이론적 모색과정의 궤적을 통해 문화에 대한 비판적 성찰의 근거를 찾기 위한 지난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물론 서구의 역사적 상황과 함께 구조주의나 형식주의 그리고 맑스주의에 대한 이탈리아식 독해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신중한 독해가 요구되나 심리학이나 정보이론, 의시소통 이론 등 현대 과학의 핵심적인 논지를 미학적 논의과정 안으로 흡수해 메시지의 사회적-미학적 작용과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에코의 심도 있는 논의나 음렬 음악부터 생방송에 이르는 포괄적인 문화영역을 다루는 종합적인 시야는 현대 예술논의에서 반드시 참조해야 할 준거점 역할을 해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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