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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우리는 답을 잃은 것이 아니라, 질문하는 존재를 잃는 것이 아닐까? 제1부 AI가 다 해 주는데, 나는 뭘 해야 하지? -편리한 도구에 생각과 판단까지 맡겨도 될까? EPISODE 1 타자기를 쓰자 니체의 생각이 달라졌다? 도구를 쓰면서도 내 생각을 지키는 힘 EPISODE 2 마법을 시작했는데 멈추는 법을 모른다면? 힘을 제대로 쓰기 위해 필요한 것 EPISODE 3 안경을 벗자, 방금 푼 문제를 다시 풀지 못했다? 내 힘으로 해냈다는 경험 EPISODE 4 거울이 매일 “네가 제일 예뻐”라고 말한다면? 듣고 싶은 말과 필요한 말 사이 제2부 스마트폰과 AI를 쓰다 보니 내가 달라졌다? -생각하고 기억하고 나를 바라보는 힘을 지킬 수 있을까? EPISODE 5 친구의 ‘좋아요’가 나보다 많으면 왜 속상할까? 비교하지 않고 나를 바라보는 힘 EPISODE 6 스마트폰을 쓸수록 정말 머리가 나빠질까? 내 머리로 생각하는 힘 EPISODE 7 로봇들이 인간을 기억에서 지워 버린다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 EPISODE 8 스마트폰이 없으면 시계도 못 읽는다고? 편리함과 맞바꾸지 말아야 할 것 제3부 나를 너무 잘 아는 AI, 친구라고 불러도 될까? -위로하고 공감한다는 AI와 어떻게 관계 맺어야 할까? EPISODE 9 AI가 언제나 내 편만 들어준다면? 나를 성장시키는 관계 EPISODE 10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물건을 사라고 한다면? 그리움과 신뢰를 이용해도 될까? EPISODE 11 AI가 내 화에 계속 맞장구쳐 준다면? 감정과 사실 사이에 필요한 한 걸음 EPISODE 12 AI가 친구의 말을 대신 전해 준다면? 관계까지 대신 맡겨도 될까? EPISODE 13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AI가 생긴다면? 나를 이해하는 일까지 맡겨도 될까? 제4부 결국 내 삶은 내가 살아야 하니까 -실패하고 선택하고 책임지며 나답게 살아가기 EPISODE 14 헬렌 켈러는 어떻게 ‘물’을 알게 되었을까? 스스로 깨닫게 하는 도움의 힘 EPISODE 15 깨진 그릇은 왜 더 아름다워졌을까? 상처를 지우지 않고 다시 이어 가는 힘 EPISODE 16 병아리의 알을 대신 깨 주면 어떻게 될까? 대신해 주는 것보다 기다려 주는 힘 EPISODE 17 라푼젤은 왜 혼자서 아무것도 못 했을까? 스스로 해내는 힘은 어떻게 배울까? EPISODE 18 라푼젤의 질문은 왜 자꾸 달라졌을까? 좋은 답보다 좋은 질문 EPISODE 19 물에 빠진 쥐들은 왜 다시 헤엄치기 시작했을까? 우리를 다시 움직이게 하는 것 더 읽어 보는 이야기질문을 잃어버린 사람들 낙원은 왜 무너졌는가 에필로그: 답을 대신 얻는 시대에, 삶을 대신 맡기지 않기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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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생각까지 대신해 주는 시대, 우리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열아홉 편의 이야기와 여섯 계단의 질문으로 찾아가는 ‘나의 몫’
니체부터 라푼젤까지, 결국 ‘나’에게 돌아오는 열아홉 편의 이야기 이 책은 네 부, 열아홉 편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1부에서는 니체의 타자기와 마법사의 제자가 깨운 빗자루를 통해 도구에 생각과 판단까지 맡겨도 되는지 묻는다. 2부에서는 친구의 ‘좋아요’, 스마트폰과 머리 쓰는 일, 인간을 기억에서 지워 버린 로봇 등을 통해 생각하고 기억하고 나를 바라보는 힘을 들여다본다. 3부에서는 언제나 내 편만 들어주는 AI, 내 화에 계속 맞장구쳐 주는 AI, 친구의 말을 대신 전해 주는 AI를 만나며 위로하고 공감한다는 AI와 어떻게 관계 맺어야 하는지 생각한다. 4부에서는 헬렌 켈러, 깨진 그릇, 알을 깨고 나오려는 병아리, 혼자서는 머리조차 빗지 못하는 라푼젤, 다시 헤엄치기 시작한 쥐들의 이야기를 통해 도움과 의존, 실패와 성장의 관계, 좋은 답과 좋은 질문의 차이를 발견한다. 철학자의 일화와 익숙한 동화, 교실과 일상의 장면을 넘나드는 이야기들은 한 편씩 재미있게 읽히지만 질문은 쉽게 끝나지 않는다. ‘AI가 다 해 주는데 왜 내가 배워야 하지?’, ‘언제나 내 편을 들어주는 AI는 좋은 친구일까?’, ‘대신해 주는 것이 정말 좋은 도움일까?’ 이런 질문을 품고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질문은 결국 ‘나라면 어떻게 할까?’로 돌아온다. 몇몇 에피소드 뒤에는 저자의 생각을 담은 〈형빈 쌤 코멘트〉가 이어져 이야기 속 질문을 한 걸음 더 깊이 들여다보게 한다. 정답 대신 ‘내 생각’을 꺼내는 여섯 계단의 질문 이 책의 특별함은 이야기를 읽은 다음부터 더욱 선명해진다. 모든 에피소드 뒤에는 〈짚고 넘어가기〉를 두어 생각의 핵심을 살피고 직접 해 보며 놓치기 쉬운 점을 점검하게 한다. 이어지는 〈탐구 질문으로 한 걸음 더〉는 추론 → 조망·공감 → 비판적 사고 → 사고 확장 → 숙고·돌봄 → 실천의 여섯 계단으로 생각을 넓혀 간다. ‘왜 그런 일이 일어났을까?’에서 시작해 ‘다른 사람의 자리에서는 어떻게 보일까?’, ‘정말 그렇게 믿어도 될까?’, ‘다른 방법은 없을까?’, ‘더 나은 선택은 무엇일까?’를 거쳐 마침내 ‘나는 오늘 무엇부터 실천할 수 있을까?’에 이른다. 정답을 맞히기 위한 질문이 아니라 자기 생각을 꺼내고, 다른 관점을 만나 처음의 판단을 고쳐 보고, 생각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 위한 질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독서에서 토론으로, 토론에서 논술로, 논술에서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된다. 학생에게는 자기 생각을 말과 글로 표현하는 연습이 되고, 교사에게는 한 편의 이야기에서 풍성한 토론과 논술을 끌어낼 수 있는 수업 자료가 된다. 부모에게는 AI 사용을 두고 “하지 마”라고 말하는 대신 아이와 “어디까지 도움받고 어디서부터 직접 해 볼까?”를 함께 이야기하는 대화의 출발점이 된다. 결국 내 삶은 내가 살아야 하니까 AI는 앞으로 더 빠르게 계산하고, 더 많이 기억하며, 더 자연스러운 말로 우리를 설득할 것이다. 그러나 사랑에 관한 아름다운 문장을 만들 수는 있어도 누군가를 대신 사랑할 수는 없다. 삶에 관한 조언을 건넬 수는 있어도 우리의 삶을 대신 살아 줄 수는 없다. 그래서 AI가 더 많은 것을 대신할수록 더 중요해지는 ‘나의 몫’이 있다. 무엇을 믿을지, 어떻게 생각하고 선택할지, 어디까지 맡기고 무엇은 직접 해낼지. 이 책의 제목이 ‘질문으로 답을 찾는’으로 시작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답은 AI가 대신 내놓을 수 있다. 하지만 그 답을 믿을지, 어떤 답을 내 삶의 선택으로 삼을지는 내가 묻고 판단해야 한다. 답을 대신 얻는 시대에 삶까지 대신 맡기지 않도록, 이 책은 정답 대신 질문을 건넨다. “그래서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