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김영아의 다른 상품
|
*아이리스가 이상해요.
방에서 꼼짝도 하지 않아요. *작고 동그랬던 비밀이 납작하고 무겁게 아이리스의 마음을 덮어 버렸거든요. *아이리스를 이토록 짓누르는 비밀의 정체는 유치원에서 몰래 가져온 반짝이는 공이에요. 장난감 장의 수많은 공들 사이에서도 유난히 반짝이던 공이었죠. *하지만 공을 훔쳐 온 순간부터 반짝이던 공은 무겁고, 차갑고, 낯설게만 느껴집니다. 너무 무거워 더는 들고 있을 수 없는 이 비밀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본문 중에서 |
|
1. 작고 동그랬던 비밀이 점점 커져서 마음을 꾹 눌러 버렸어요!
평소라면 거실로 달려가 이모를 반겼을 아이리스는 방 밖으로 나가지 않아요. 덜컥 비밀을 삼켜버린 탓에 숨을 쉬기도 벅찰 만큼 너무 힘들거든요. 아이리스를 이토록 짓누르는 비밀의 정체는 바로 유치원에서 가져온 예쁜 고무 탱탱볼이에요. 장난감 장의 수많은 공들 사이에서도 유난히 반짝이던 공이었죠. 아이리스는 몰래 공을 주머니에 쏙 넣었어요. 하지만 공을 훔쳐 온 순간부터 반짝이던 공은 무겁고, 차갑고, 낯설게만 느껴집니다. 너무 무거워 더는 들고 있을 수 없는 이 비밀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마음을 짓누르는 비밀은 어떤 모습일까요? 반짝이는 공을 몰래 가져올 때만 해도 아이리스는 기분이 좋았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집에 돌아온 순간부터 그 공은 전혀 예뻐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손 안에서 무겁고, 차갑고, 낯설게 느껴질 뿐이죠. 『비밀을 삼켰어』는 아이가 타인의 물건을 가져왔을 때 겪는 죄책감과 후회, 그리고 비밀을 품었을 때의 벅찬 감정을 글과 그림으로 탁월하게 풀어냅니다. 아이리스는 방에 혼자 앉아 흰 종이에 남색 사인펜을 힘주어 긋습니다. 짙고 어두운 지그재그 선이 겹겹이 쌓인 이 그림은, 아이리스 안으로 들어와 똬리를 튼 비밀의 무게와 이를 어떻게 없애야 할지 모르는 답답한 내면을 시각적으로 은유합니다. 『비밀을 삼켰어』에서 아이리스의 표정과 행동은 복잡한 감정을 마주한 아이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책 속 주인공인 아이는 오히려 그 감정을 해소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죠. 아이의 감정에 집중하며 책을 읽다 보면 ‘비밀의 무게란 뭘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내 마음속을 정직하게 들여다보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 거예요. 3. 마음을 짓누르는 비밀, 용기를 내어 마주해 봐요. “괜찮아, 바로잡으면 돼.” 비밀을 어떻게 없애야 할지 몰라 헤매던 아이리스는 마침내 용기를 냅니다. 다음 날 유치원에 간 아이리스는 앤 선생님 앞에서 꾹 쥐고 있던 작은 주먹을 펼쳐요.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일은 아주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어요. “미안해… 친구를 데려가서.” 작게 속삭이며 공을 조심스럽게 제자리에 돌려놓는 그 순간, 마법 같은 일이 벌어져요. 목과 배 사이를 누르던 묵직한 기분이 감쪽같이 사라진 거예요! 마르유 탐믹이 표현한 뻥 뚫린 하얀 여백과 뜀박질하는 아이리스의 모습을 감상하며, ‘믿음과 기다림이 주는 해방감’을 시각적으로도 흠뻑 느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