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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1장 손 2장 목소리 3장 귀 4장 눈 5장 발 6장 몸 7장 마음 후기 감사의 말 역자 후기_답이 범람하는 시대, 질문하는 몸 참고문헌 |
Vanessa 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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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몸은 우리가 세상과 소통하는 유일한 인터페이스다. 기술은 우리의 몸을 변화시키고 “안무”해 방향성을 만들지만, 우리의 몸 역시 기술을 다듬고 변화시킬 힘을 지니고 있다. 『누르고 쓸고 두드리고 진화하다』는 거대 빅테크 기업과 알고리즘 등 기술이 설계하는 틀에 무비판적으로 순응하는 몸이 되는 대신,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적극적으로 기술을 “안무”하는 주체가 되기를 주문한다. 기술의 발전을 막연히 기대하거나 불안해하기보다, 그 기술이 우리의 몸과 감각을 어디로 이끌고 있는지 직시하는 태도가 필요한 때다.
“신기술을 반사적으로 포용하거나 무턱대고 거부하기에 앞서, 질문을 던져야 한다. 그 기술은 우리의 지평을 넓히는가, 아니면 좁히는가? 인간 고유의 돌봄, 호기심, 복잡다단한 입체성을 지탱해주는가, 아니면 우리를 그저 측정과 예측이 가능한 존재로 축소시켜 버리는가?” - 본문 중에서 우리는 이미 기계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있다. 세상과 소통하는 인터페이스인 몸에서 기술을 분리해낼 수 없다면, 우리는 무엇을 기준점으로 삼고 세상과 접촉해야 할까? 『누르고 쓸고 두드리고 진화하다』는 기술이 범람하는 시대 속에서, ‘인간성’의 의미를 질문하며 기술의 출발점과 종착점이 모두 인간의 육체에 있음을 명확히 짚는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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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소리·귀·눈·발·몸·마음
인간의 몸을 둘러싼 ‘기술 생태계’와 그 역사 이 책에서 가장 먼저 도구로 지목하는 것은 쓰기, 즉 문자다. 쓰기는 생각을 보존하는 도구이자, 정신과 육체를 연결하는 행위다. 문자의 등장은 인간의 소통 방식은 물론 생각하는 방식까지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그렇다면 쓰기를 대체하는 기술의 등장은 또 어떻게 우리를 바꾸어놓을까? 기계의 역사는 쓰기, 그리기, 반죽하기, 연주하기, 생각하기 등 몸이 하는 무수한 작업을 대체하고 외주화하려는 시도의 역사이기도 했다. 이 책은 문자부터 LLM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도구와 인간 신체가 공진화해온 긴 역사를 신체 부위별로 추적하면서 기술이 어떻게 인간의 감각을 확장하는 동시에 각 신체의 고유한 능력을 외주화해왔는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그 인과관계를 인문학적 통찰과 풍부한 사례로 풀어낸다. 1장 ‘손’은 자카르 직기와 자동피아노부터 쿼티 자판과 스마트폰 제스처에 이르기까지 손의 지능이 데이터로 이전된 역사를 살핀다. 2장 ‘목소리’와 3장 ‘귀’에서는 축음기, 마이크, ‘오토튠’과 ‘AI 음성 딥페이크’ 등의 기술을 살피며 목소리와 듣기가 어떻게 신체에서 분리되었는지 탐구한다. 4장 ‘눈’에서는 카메라의 발명에서 시작된 ‘시각’의 분리와 시선의 주체가 어떻게 인간에서 전자 눈으로 바뀌어 갔는지를, 5장 ‘발’에서는 도시가 어떻게 우리의 움직임을 통제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6장 ‘몸’과 7장 ‘마음’에서는 파노라마와 VR 등 몰입형 매체의 등장과 인공지능의 발전, 그리고 그로 인해 변화를 겪고 있는 우리의 감각을 짚는다. 우리의 신체가 그러하듯 서로 유기적으로 구성된 장은 기술 중심의 담론에서 벗어나 ‘인간의 신체’를 중심축에 두고 기술 문명사를 펼쳐낸다. 막연한 공포와 기대로 가득한 알고리즘의 시대, 인간의 몸이 갖는 의미를 찾아서 기술의 발전 속에서 우리의 걸음걸이는 숫자로 기록되고, 얼굴은 기하학적 데이터로 환원되며, 목소리와 사고 같은 무형의 요소 역시 시스템에 의해 포획된다. 이 책은 신체의 데이터화에 따른 위험을 경고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술의 발전을 무작정 비난하거나 자포자기하는 태도를 취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제약 속에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온 인간의 회복탄력성과 잠재력에 주목한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고백한다. “차가운 코드의 사슬 속에서만 춤추는 삶을 경계하자는 경고를 책 한 권 내내 던진 후에 이런 고백을 하다니 터무니없게 들릴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 모진 밤들, 글 쓰는 고통을 견뎌낼 수 있도록 위로가 되어준 건 알고리즘 큐레이터들이 골라준 음악이었다.” - 본문 중에서 우리의 몸은 우리가 세상과 소통하는 유일한 인터페이스다. 기술은 우리의 몸을 변화시키고 “안무”해 방향성을 만들지만, 우리의 몸 역시 기술을 다듬고 변화시킬 힘을 지니고 있다. 『누르고 쓸고 두드리고 진화하다』는 거대 빅테크 기업과 알고리즘 등 기술이 설계하는 틀에 무비판적으로 순응하는 몸이 되는 대신,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적극적으로 기술을 “안무”하는 주체가 되기를 주문한다. 기술의 발전을 막연히 기대하거나 불안해하기보다, 그 기술이 우리의 몸과 감각을 어디로 이끌고 있는지 직시하는 태도가 필요한 때다. “신기술을 반사적으로 포용하거나 무턱대고 거부하기에 앞서, 질문을 던져야 한다. 그 기술은 우리의 지평을 넓히는가, 아니면 좁히는가? 인간 고유의 돌봄, 호기심, 복잡다단한 입체성을 지탱해주는가, 아니면 우리를 그저 측정과 예측이 가능한 존재로 축소시켜 버리는가?” - 본문 중에서 우리는 이미 기계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있다. 세상과 소통하는 인터페이스인 몸에서 기술을 분리해낼 수 없다면, 우리는 무엇을 기준점으로 삼고 세상과 접촉해야 할까? 『누르고 쓸고 두드리고 진화하다』는 기술이 범람하는 시대 속에서, ‘인간성’의 의미를 질문하며 기술의 출발점과 종착점이 모두 인간의 육체에 있음을 명확히 짚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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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존재에 대한 가장 깊은 질문을 사색적이고 심오하게 성찰한 책!” -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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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둘러싼 공포와 과장 속에서 길을 잃은 이들에게 이정표가 되어준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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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신체는 어떻게 공진화해왔는가? 이 질문에 대한 버네사 창의 경이로운 묵상은 세대에 걸쳐 형성된 기술 변화의 패턴으로 우리를 이끈다. 시적이고, 엄밀하며, 지적으로 풍성하다.” - 프레드 터너 (스탠퍼드대학교 언론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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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과 센서가 우리의 삶을 잠식하는 시대에, 이 책은 ‘신체와 분리된 디지털 속 삶’이라는 환상에 맞서 강력한 반론을 제시한다. 단순히 기술의 사용자가 아니라 기술의 주인이자 신체를 지닌 설계자가 되는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반드시 읽어야 할 책.” - DJ Spooky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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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신선하다. 뮤직 박스, 카메라, 워크맨처럼 친숙한 물건부터 가상현실, SNS, AI에 이르기까지 신체와 기계의 문화사를 펼쳐놓는다. 기술에 대한 탐구와 도발적인 비평을 교차시키며, 우리의 몸을 새로운 시선으로 보게 한다.” - 사라 헨드렌 (노스이스턴대학교 예술?미디어?디자인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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