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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입춘 - 봄이 들어와 / 얼음 속에서 퐁퐁퐁 / 아기 씨앗의 영차 우수 - 봄비 마술 빗자루 / 개구리의 기상 / 봄비 요술쟁이 경칩 - 개구리야 눈을 떠 / 봄의 노크 / 봄의 알람 시계 / 얼음 문이 열리면 춘분 - 반반 놀이 / 씨앗의 인사 / 제비 / 봄바람 청명 - 맑은하늘 / 나무 심는 날 / 봄 소풍 곡우 - 비야 비야 / 모내기 / 곡우 비 여름 입하 - 개구리의 여름 초대 / 여름아 안녕? / 입하 입하 신난다! 소만 - 보리 수염 / 소만소만 가득가득 / ‘소만’ 말꼬리를 잡아라 망종 - 바쁘다 바빠 / 벼농사는 맛난 밥 / ‘하나’하면 / 입하 소만 망종은 여름 절기 하지 - 하지에 뭐 하지? / 해님아, 가지 마 / 해님이 길쭉길쭉 소서 - 더워서 소서? / 소서야, 어서 와 / 어서 어서 이리 오서 / 소서에 뭐 하서? / 소서야 소서야 뭐 하서? 대서 - 대서가 왔대서 / 덥대서, 대서 / 누가 덥대서? / 대서래서 가을 입추 - 입추 / 살랑살랑 바람 / 벼들의 키 재기 / 가을이 입을 쭉 처서 - 처서와 모기 침 / 처서 지나 모기 입 비뚤어진대 / 매미의 휴가 백로 - 이슬아 이슬아 / 백로가 왔어요 / 풀잎 세수 추분 - 추분 / 춤 춰라 추분! / 가을 접기 한로 - 가을을 만나러 / 한로? 찬로! / 또르르 상강 - 상강 / 밤이 두고 간 장난 / 어디 어디 가니? / 가을 셋이 놀아요 겨울 입동 - 얼음땡 놀이 / 서리 낀 유리창 / 문고리 잡는 바람 소설 - 펑펑 아니고 사각사각 / 발자국 대장 / 참새의 털코트 / 소곤소곤 소설 대설 - 하얀 밤, 하얀 낮 / 오리집게 바쁜 날 / 달토끼 생일떡 동지 - 동지 밤에 밤 먹어 / 동지 팥죽 / 팥 팥 팟 / 고드름 달달달 소한 - 소한 마을 서리꽃 / 소한 참새 / 꽁꽁꽁 소한 대한 - 대한 끝 / 군밤 사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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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 생태 말놀이 동시집』은 ‘절기’를 외워야 할 지식에서 아이들이 직접 보고 듣고 느끼는 자연의 이야기로 바꾸어 놓은 동시집이다.
입춘에는 얼음 아래에서 물이 흐르고 씨앗이 기지개를 켠다. 우수에는 봄비가 얼었던 땅을 토닥이고, 경칩에는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깨어난다. 여름에는 초록빛이 짙어지고, 가을에는 이슬과 서리가 찾아오며, 겨울에는 눈과 얼음, 팥죽과 군밤이 등장한다. 이처럼 책은 24절기를 자연의 변화와 생활의 모습 속에서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말놀이’이다. ‘퐁퐁퐁’, ‘토닥토닥’, ‘살랑살랑’, ‘쑥쑥쑥’, ‘꽁꽁꽁’처럼 소리와 움직임을 살린 표현이 반복되면서 동시를 읽는 아이가 자연스럽게 소리 내어 읽고 따라 하도록 이끈다. ‘입하’, ‘소만’, ‘망종’, ‘소서’, ‘대서’처럼 절기의 이름 자체를 가지고 말을 가지고 노는 작품도 눈에 띈다. 또한 이 책에는 자연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이 담겨 있다. 씨앗과 개구리, 제비와 벼, 매미와 이슬, 참새와 눈 등 계절마다 만나는 생명들이 어린이 독자의 친구처럼 등장한다. 이러한 구성은 아이들이 절기의 이름뿐 아니라 ‘계절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를 자연스럽게 생각하도록 돕는다. 무엇보다 이 동시집은 읽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오늘은 무슨 절기예요?”, “자연이 왜 이렇게 변했어요?”, “나도 절기 말놀이를 만들어 볼래요!”라는 질문으로 이어질 수 있는 책이다. 책을 읽은 뒤 계절을 관찰하고, 소리를 찾아보고, 새로운 말놀이 동시를 만들어 보는 활동으로 확장하기에도 적합하다. 『24절기 생태 말놀이 동시집』은 결국 ‘일 년을 읽는 책’이다. 24개의 절기를 따라가며 아이들은 자연의 변화와 우리말의 리듬을 함께 만난다. 계절을 배우고, 말을 배우고, 자연을 바라보는 눈을 키우는 과정이 한 권의 동시집 안에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절기 지날 때마다 / 일 년이 / 다 들린다!” 책의 마지막 문장처럼, 이 책을 읽고 나면 계절은 더 이상 달력 속 이름으로만 남지 않는다. 아이들의 귀와 눈, 그리고 마음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자연의 말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