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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무엇도 되지 못하는
평범한 불행 아직 장래희망이 있는 나이 살아남기 위한 이유 99개의 잘한 일과 1개의 못한 일 서글픈 밤이 계속되더라도 0 퇴직금, 좋은 곳에 쓰겠습니다 한낱 산책에 불과할지라도 2010년 11월 23일 나의 자부심 그리운 꿈을 꾸었다 2부 그럼에도 애정으로 배부른 투정 생명의 무게 결 안부를 묻고 싶을 때 그럴 수 있지 뜻밖의 버킷리스트 무조건적인 응원 어른 단 하루치만큼의 애정이라도 현관 말이 가지는 힘 3부 그리고 계속해서 허기의 정의 화가 없이 살아간다는 것 기도 국어 파괴에 동참하는 게 작가야? 언젠가 또다시, 속초에 가자 다시 보기 욕심내지 않는 방법 무의미한 밤 예기치 못한 위로 계절을 기다리는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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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내세울 것 없는 불행을 안고, 불행한 얼굴로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살아갈 나날을 생각하며. (15p)
그래, 덜 서글프게 살아야지. 그 말만큼은 꼭 지켜내야지. (35p) 나아져야 할까 또는 나아질 수 있을까. 자신에게 자꾸 물음을 던진다. 무엇이든 되어야 할까. 그렇다면 될 수 있을까. 하지만 무엇이든 되지 못할 것 같아 또 포기하는 결론, 그리고 반복되는 물음과 답. 이런 생각을 하며 조금씩 무엇이든 되어가는 걸지도 모르겠다. 가장 무엇이 되어가는 시간. (40p) 여전히 인생이 한참 남은 것처럼 살아간다. 정작 해야 할 말은 뒤로 남겨두고. (78p) 우린 다시 만나기 위해 살아가는 거라 믿는다. 내 삶은 무수히 많은 기도와 사랑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생각하며. (96p) 익숙해지는 것은 괜찮으나 무관심해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애쓰지 않아도 남아있는 것들에 감사하며, 오늘은 오늘치의 애정을 담아 보기로 한다. (102p) 오락가락하는 날씨만큼이나 작고 사소한 불행과 기쁨이 엎치락뒤치락하는 나날. 극적인 순간은 없더라도, 미세하게 기쁨이 더 큰 하루가 되길 기도하는 마음. (124p) 우리 여름엔 겨울을, 겨울엔 여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차곡차곡 살아내자. 영원히 갖지 못한 것만 좇는 삶이라도, 기다리고 기대하는 마음만 잃지 않는다면 살아낼 수 있을 테니. (161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