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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_당신이 아직 글쓰기 모임을 해본 적이 없다면 1장 서로의 글을 읽어주는 사이- 쓰는 이들이 만드는 독특한 연대의 공기지구에서 가장 충실한 독자가 되겠다는 약속깨지기 위한 최초의 기준스승을 만나면 스승을 죽일 것자기만의 글을 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시선과 용기의 문제줄 수 있다는 구체적 감각두려움 덕에 더 나은 사람이 된다두려움을 이겨내는 방법, 한계까지 주기1박 2일 글쓰기 모임나의 독자를 처음 만나는 순간글쓰기 모임원들의 결혼식스스로의 사회적 의미를 찾는 방법스파르타식 모임이 주는 의외의 온기일에서의 차가움을 유지하기좋은 글쓰기 커뮤니티에 관한 고민인간을 믿는 마음에 이르는 법연말의 ‘글쓰기 A/S 모임’내가 믿는 가치 있는 일혼자가 아닌 같이 행복해지는 일2장 팽창 우주의 별들에게 보내는 신호- 연결하는 글을 쓰는 법한강, 하루키, 계속 쓰기언어는 우리를 잇는 실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쓴다열 명 중 한 명을 찾는 일타인에게 닿기 위한 언어나를 구한 건 8할이 글쓰기였다가장 가까운 이들에게 닿을 글사람을 살리는 글이 있다면서로의 지하수를 만나는 언어팽창하는 우주의 별처럼 멀어질지라도이야기해도 괜찮다는 감각마음 털어놓을 백지를 찾는 사람들미움받는 존재가 아니라는 감각부분의 진실을 포기하기응원이 희귀한 사회의 이글루선을 찾기 위한 시행착오스스로를 움직이는 보상 체계나만 잘났다는 마음 버리기10년간 100명의 마음을 듣는 인터뷰잘 듣고 잘 쓰는 삶타자에 대한 두 가지 선택3장 쓰는 이들의 안전지대 쌓아 올리기- 연결하는 관계를 만드는 법멀어지고 싶지 않은 마음연결을 쌓아가는 시간이 주는 것중요한 건 숫자가 아닌 꾸준한 관계보이지 않던 연결을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말해 주지 않으면 모르는 마음‘나의 작가’를 찾아내는 여정기다림 대신 초대하기그 모습 그대로 기다려주는 공간글쓰기라는 그물망 속의 삶글을 쓰지 않았다면 닿지 않았을 인연작가들과 벌이는 작당모의느슨하게 얽히는 일의 기쁨두려운 제안, 고마운 대답부록_글로 이루어진 공동체의 독특한 위로허태준 | 글쓰기 자아가 만난 최초의 인류고정희 | 심연을 건너는 글쓰기서하도 | 비눗방울 막대 다루기이목 | ‘결혼 이유서’를 쓴 이유김아람 | 이야기해도 괜찮다선영 | 글의 세상과 만남보배 | 나를 처음 ‘작가’라 불러준 사람황진영 | 쓰기, 고쳐 쓰기, 함께 쓰기전지은 | 글 쓰러 갔다가 연구까지 해버린 기록이지안 | 글쓰기라는 상담 세션김재용 | 내 글이 어려웠던 이유벤자민 | 유려함보다 중요한 두 가지전재현 | 나의 서사를 만드는 일신선숙 | 정류장 같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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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불가의 시대, 서로의 가장 충실한 독자가 되어주는 공간당신이 지금 글쓰기 모임을 시작해야 할 이유문해력이 문제인 시대라고 한다. 하지만 어쩌면 사람들은 읽을 능력이 아니라 이해할 의지가 없는 것 아닐까. 많은 이들이 타인과의 소통을 포기한 듯한 지금, 이 책은 각자의 글에 첫 번째 독자가 되어준 사람들이 서로의 가장 큰 지지자가 되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정지우 작가의 글이 담긴 3개의 장과 모임원들의 글을 수록한 부록으로 구성하여 글을 같이 쓰는 사이가 얼마나 끈끈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1장은 정지우 작가가 글쓰기 모임에서 지켜온 원칙과 모임에서 경험한 공감을 이야기한다. 그는 스스로 먼저 ‘지구상 가장 충실한 독자가 되겠다’고 약속하며, ‘나의 독자’를 처음 만나는 이 공간이 결국 각자의 사회적 자리, 의미를 찾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2장은 타인에게 연결되기 위해서는 어떤 글을 써야 하는지가 담겨 있다. 정지우 작가는 언어에는 소통의 꿈이 있다며, 자기 내면을 깊게 파고 들어간 곳에서 타인의 지하수를 만나는 신비에 대해 말한다. 3장은 글을 통해 관계를 쌓으려면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를 다뤘다. 마지막 부록에는 모임원 14인의 글이 수록됐다. 글쓰기 모임 이후 작가가 된 사람, 글쓰기 모임의 치유 효과를 느끼고 그에 관한 논문을 쓰게 된 사람,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하는 대신 ‘결혼 이유서’를 써서 건넨 사람까지 각자 경험한 글쓰기 모임의 힘은 달랐지만 강렬했다. 정지우 작가와 쓰는 이들의 이야기는 글쓰기 모임이 단순히 글만 쓰는 것이 아니라 삶을 나누는 관계가 되는 과정임을 보여준다.“내 안의 우물을 파 내려가다 보면, 거기에는 타인과 이어지는 지하수가 있다”글쓰기가 사람을 연결하고 일을 확장하는 방식이 책에는 정지우 작가가 글쓰기를 통해 수많은 이들과 연결되고 삶의 외연을 확장해 온 과정이 드러난다. 타인의 삶이 담긴 글을 통해 경험해 본 적 없는 세계를 알게 되는 것뿐만 아니라 실제로 더 많은 이들을 알게 되고 더 다양한 일을 벌이게 되어, 결국은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하게 되는 것이다.시작은 멀어지기 싫다는 마음이었다. 같이 글을 쓰며 비로소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게 된 이들이 글쓰기를 그만두는 게 아깝다는 마음에 뉴스레터 《세상의 모든 문화》를 만들어 20인의 필진을 꾸린 그는 공저 프로젝트를 기획해서 모임원들과 3권의 책을 같이 냈다. 허태준, 이지안, 정인한, 보배 등의 작가들은 모임 후 인생 첫 책을 내기도 했는데, 그들의 출간과 맞춰 합동 북토크를 열기도 하고 자신의 북토크에 동료 작가들을 초대하여 풍성한 시간을 보냈다. 여러 작가들을 인터뷰하면서 좀더 친밀해지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정지우 작가는 “사실, 우리 각자의 마음이나 삶이란 크게 다르지 않고, 대개 비슷한 차원에서 이어지고 경험된다”고 말한다. 이 사실을 잊지 않는다면 타인에게 말을 걸고 다가가는 일이 그리 두려운 일이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그렇게 용기 내어 연결을 시도하다 보면 자기 안에 갇히는 삶에서 벗어나 더 커져 있는 스스로를 만나게 될 것이다.정지우 작가와 글쓰기 모임원들의 이야기를 읽노라면 결국 사람과 사람은 연결되는 편이 낫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요즘은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기면 망설임 없이 손절하는 편이 영리하다고들 하지만, 나의 이야기를 읽어주는 사람과 연결된 이의 삶은 분명 더 윤택하다. 작은 곳에 머물지 않고 더 큰 동심원을 그리며 커져간다. 이 책을 먼저 읽은 오은 시인도 “정지우 작가의 글쓰기 열정이 궁금했다”며, “혼자 하는 글쓰기가 함께 읽고 나누는 글쓰기가 될 때, ‘연결’이 발산하는 호의가 쓰고자 하는 욕망뿐 아니라 쓰는 능력을 키워준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한다.서로를 붙잡는 힘이 희박한 시대에 서툴지만 자기 이야기를 건네고 타인의 글에 공감하려는 이들의 몸짓은 우리가 잃어가던 연결의 욕구를 일깨운다. 정지우 작가가 발견한 ‘같이 쓰기의 세계’, 그 안에서 일어나는 내밀하고 따뜻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글 쓰는 일은 외롭게 혼자 하는 일 같지만, 사실은 세상 곳곳에 있는 사람들과 닿아가는 일이다.”당신이 아직 글쓰기 모임을 해본 적이 없다면, 죽기 전에 한 번쯤은 해보았으면 한다. 내심 나는 이 책의 제목이 ‘죽기 전에 한 번은, 글쓰기 모임’이라고 지어지길 바랐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그런 의향을 출판사에 전하기 전에 제목이 지어졌다. 그러나 이렇게 지어진 근사한 제목을 보니, 역시 책을 만드는 일에 작가란 한발 물러나 있는 게 좋다는 생각도 든다. 글 쓰는 일은 그렇게 독자뿐 아니라, 편집자를 비롯한 다양한 동료들을 만나는 일이기도 하다. 글쓰기가 진심을 전하는 연결이고, 때론 모임으로 이어지는 사람 사이의 일이며, 나아가 삶 그 자체이기도 함을 이 책이 조금이라도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는 삶에서 한 번쯤 해볼 만한 일로 글쓰기를, 그중에서도 글쓰기 모임을 꼽고 싶다. 당신이 글을 써도 된다는 것과 글쓰기로 새로운 삶을 향해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음을 믿는다면, 글쓰기는 그에 보답할 것이다. 우연히 당신의 품에 든 이 책이 당신을 그런 글쓰기로 등 떠밀 수 있었으면 한다. 언젠가 당신의 글로, 또 나의 글로 당신과 내가 만날 수 있길 바란다. - 「시작하면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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