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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원천석
운곡행록 권지일 운곡행록 권지이 운곡행록 권지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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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사람은 기쁜 멋도 없어
쇠하고 썩기 풀 나무 같다 봄에서 여름이 끝날 때까지 신음하며 외로움을 지킨다 요사이 조정의 교지 들으니 연호나 복식을 고치라 했고 병사 모집에 장정을 다해서 위나 아래가 일에 쫓긴다네 범 같은 군대 십여 만 명이 압록강의 푸른 물 건너려 해 바야흐로 요해의 길을 기약하여 웅장한 기운이 깃발 너머 떠 있다 호랑이 위엄을 중원에 떨치니 누가 감히 두려워 항복치 않나 응당 개선하는 날에는 사방 오량캐 다 부화 종속하겠지 성스런 군주 수가 한이 없으셔 잇는 발자취는 주나라를 밟겠지 내 비록 늙고 병들긴 했지만 더불어 함께 태평곡 부르노라 그런데 어쩌다 강을 건너지 못하고 분연히 말고삐 돌리기 바쁜가 --- p. 2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