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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이야기로 읽는 세계] 시리즈 소개
한 민족의 옛 이야기에는 그 민족의 가장 순수하고 때묻지 않은 생각과 감정, 가치관 들이 담겨 있습니다. 옛 이야기가 오늘날까지 계속 전해지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또한 옛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한 나라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풍습 등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세계 여러 나라의 옛 이야기를 읽는 것은 세계 시민으로 자라날 우리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일입니다. ‘옛 이야기로 읽는 세계’는 전세계의 옛 이야기 가운데 각 민족과 나라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만을 가려 뽑아 대륙별로 엮은 시리즈입니다. 각각의 옛 이야기 뒤에는 그 나라의 자연 환경과 문화 유적, 재미있고 신기한 풍습 등 다양한 정보를 곁들여 세계를 알아 가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한 민족의 고유한 생각과 독특한 문화가 담겨 있는 옛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은 민족과 나라의 소중함을 느끼고, 더 나아가 인류 공통의 꿈과 가치를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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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러브 아프리카〉는 ‘옛 이야기로 읽는 세계’ 시리즈의 두 번째 책으로, 아프리카의 옛 이야기들을 한데 모았습니다. 아프리카는 드넓은 초원과 사막이 펼쳐져 있고,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동식물들과 3천여 부족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곳입니다. 또한 인류의 원시 조상의 유골이 발굴된 인류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프리카에는 다양하고 진기한 옛 이야기들이 많이 전해 오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모두 9개 나라의 옛 이야기 14편이 실려 있습니다.
모로코의 ‘요리사와 냄비 주인과 재판관’은 권력을 이용 해량한 백성을 속이려다가 보기 좋게 당한 재판관의 이야기입니다. 다른 사람이 갖지 못한 재주나 힘을 가진 사람이 그것을 올바르게 쓰지 못하면 도리어 화를 입게 된다는 교훈을 줍니다. ‘말을 잃은 공주’는 어느 날 말을 하지 않게 된 공주의 입을 열기 위한 시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통해 위기를 극복한다는 내용이 재미있습니다. 두 이야기 모두, 세상을 긍정적이고 유쾌하게 바라보는 모로코 사람들의 특성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말리의 ‘생선 뱃속에서 나온 황금 반지’는 임금의 모함을 받게 된 남자를 통해 착하고 지혜로운 사람을 임금으로 섬기고 싶어하는 백성들의 바람을 담고 있습니다. 니제르의 ‘개구리와 황금신’은 계모에게 구박을 당하던 딸이 개구리의 도움으로 추장 아들과 결혼을 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신데렐라’나 ‘장화홍련’과 비슷한 이야기로, 아무리 먼 지역에서 서로 다른 모습으로 살아간다고 해도 인류에게는 공통된 삶의 방식과 생각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나이 중의 사나이’는 힘자랑하기를 좋아하는 허풍쟁이가 자신보다 더 힘센 사나이들에게 된통 당하는 이야기입니다. 세상에는 자신보다 잘나고 훌륭한 사람이 반드시 있다는 걸 알고 겸손해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베냉의 ‘표범과 고양이’는 같은 고양이과인 표범과 고양이를 등장시켜 강자가 약자를 괴롭히면 안 되며, 힘보다는 용기와 지혜가 더 낫다는 교훈을 주는 우화입니다. 나이지리아의 ‘원수가 된 하우사 족과 풀라니 족’은 두 부족의 내력을 이야기하고 있어 흥미롭습니다. 지금은 두 부족이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함께 어울려 살지만, 한때 풀라니 족이 하우사 족을 지배한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지배를 받던 하우사 족의 억울함을 표현한 이야기입니다. 카메룬의 ‘부자가 된 바보 아들’은 바보 젊은이가 부잣집 딸에게 웃음을 되찾아 주어 그 딸과 결혼해 행복하게 산다는 이야기입니다. 아이러니한 세상살이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며, 세상에 쓸모 없는 사람은 없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케냐의 ‘고아 아샤’는 진실한 마음을 가지면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교훈을 주는 이야기로, 예언 능력을 가진 뱀과 온통 황금으로 이루어진 섬나라 등이 이야기의 재미와 신비로움을 더해 줍니다. ‘개구리와 카멜레온’은 개구리와 카멜레온이 예쁜 소녀와 결혼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내용으로, 반전의 묘미가 느껴지는 이야기입니다. 탄자니아의 ‘요술 열매와 세 가지 시험’은 일곱 아들 중 가장 지혜로운 막내아들이 개미와 파리, 그리고 정령의 도움으로 형들을 모두 구출하고 아름다운 술탄의 딸과 결혼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루비아’는 남다른 용기와 힘을 가진 아이 루비아가 벌이는 모험 이야기입니다. 이 두 이야기에는 아프리카의 정령 신화가 잘 녹아 있습니다. ‘아브누와스’는 일곱 도둑에게 속은 아브누와스가 보기 좋게 복수를 하는 이야기입니다. 2만 개의 은화가 주렁주렁 열린다는 바오밥나무, 사람 말을 알아듣고 심부름까지 한다는 가젤 등 꾀 많은 아브누와스가 도둑들을 골탕 먹이기 위해 생각해 낸 방법들이 재미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산토끼에게 혼이 난 원숭이’는 제 욕심만 차리다 결혼을 그르친 원숭이 이야기입니다. 서로 아끼고 도와 가며 살아야 진정한 평화가 온다는, 평범하기 때문에 놓치기 쉬운 소중한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아이 러브 아프리카〉는 아프리카의 특색을 가장 잘 드러내는 이야기들을 가려 뽑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새롭게 쓴 책입니다. 편안한 입말체의 글과 풍부한 색감의 그림이 신비롭고 환상이 가득한 옛 이야기의 세계로 이끌어 줍니다. 그 속에서 우리 어린이들은 멀게만 느껴지던 아프리카를 같은 생각과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지구촌 마을로 여기고, 그들과 함께 살아갈 평화로운 미래를 꿈꾸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