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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PART 1
지금 왜 HRBP인가: 신뢰의 위기와 역할의 재정의

1장 중요한 순간에 HR은 없다: 불신의 뿌리와 반전의 사례
2장 HRBP는 유행이 아닌 필연이다: HR의 진화와 세 사상가
3장 사람을 통해 사업의 결과를 만든다: HR의 진화와 세 사상가


PART 2
HRBP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여섯 가지 실천 원칙

4장 과업을 다시 정의하라: 활동에서 공헌으로
5장 채용은 첫 성과에서 비로소 끝난다: 선제적 영입과 90일 온보딩
6장 제약에서 전략이 시작된다: 결핍에서 찾는 기회
7장 전략에 앞서 신뢰를 쌓아라: 경영자가 먼저 찾는 사람
8장 처음부터 비즈니스 언어로 말하라: 매출과 수익성 그리고 생산성
9장 변화의 한가운데에 서라: 갈등을 다루는 용기


PART 3
AI 시대에 HRBP는 어떤 존재인가: 사람과 AI의 협업 설계자

10장 해석의 주도권은 사람에게 있다: AI의 분석을 경영의 결정으로
11장 점수는 사람을 성장시키지 못한다: 성과 관리가 실패하는 이유
12장 개인보다 집단의 생산성을 보라: 성과 관리를 다시 세우는 방법
13장 연차의 우위가 무너진다: 흔들리는 시니어의 기반
14장 성장의 사다리가 사라진다: 첫걸음부터 막힌 주니어
15장 관리를 넘어 구조를 설계하라: 새로운 생산성 방정식
16장 AI 시대 리더는 플레이메이커다: 평가를 바꾸는 5C 프레임
17장 경영진을 파트너로 끌어들여라: AI 시대 인재 전략의 지렛대


PART 4
이제 HRBP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진단과 전환 그리고 성장

18장 현재 위치를 알아야 경로가 보인다: 성숙도 단계와 개입의 경계
19장 HRBP의 역할은 스스로 만든다: 변화를 실행하는 첫 1년 로드맵
20장 HRBP는 종착지가 아니다: 그다음을 여는 세 갈래 길

에필로그
참고문헌

저자 소개 1

10년은 경영자로, 10년은 CHRO와 인재원 대표로 일했다. 사람을 통해 더 좋은 기업을 만들고, 더 좋은 기업을 통해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오랜 관심이다. 이랜드그룹 CHRO로 일하는 동안 30대 초반의 차세대 경영자 후보 22명을 선발해 집중적으로 육성했고, 이들 중 대부분은 10년이 채 되기 전에 그룹 내 회사의 대표와 주요 경영진이 되었다. 당시 함께 했던 HR 리더들도 현재 이랜드그룹 안팎에서 기업 대표·CHRO·HR 책임자·HR 전문 기업의 대표 등으로 일하고 있다. 2013년부터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대표들을 멘토링하며 매월 수십 명의 경영자와 함께 인재
10년은 경영자로, 10년은 CHRO와 인재원 대표로 일했다. 사람을 통해 더 좋은 기업을 만들고, 더 좋은 기업을 통해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오랜 관심이다.
이랜드그룹 CHRO로 일하는 동안 30대 초반의 차세대 경영자 후보 22명을 선발해 집중적으로 육성했고, 이들 중 대부분은 10년이 채 되기 전에 그룹 내 회사의 대표와 주요 경영진이 되었다. 당시 함께 했던 HR 리더들도 현재 이랜드그룹 안팎에서 기업 대표·CHRO·HR 책임자·HR 전문 기업의 대표 등으로 일하고 있다.
2013년부터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대표들을 멘토링하며 매월 수십 명의 경영자와 함께 인재경영·리더십·조직문화 문제를 함께 풀어왔다. 현재 멘토라이브러리 대표로 기업 대표와 임원을 멘토링하고, 인재경영·리더십·AI 클래스를 운영하며, CHRO가 없는 기업에 기업 전담 멘토(Mentor-in-Residence)를 연결하고 있다. 또한 뜻을 같이 하는 기업가·직장인 멘토들과 함께 청년들의 진로 설계를 돕기 위해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멘토 플랫폼을 만들어가며 청년 멘토링 ‘The Day of Youth’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사업을 책임지는 자리와 사람을 책임지는 자리를 모두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경영자 곁에서 사업의 언어로 말하고, 결과로 증명하는 HRBP의 길을 이 책에 담았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1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145*210*30mm
ISBN13
9791122174908

책 속으로

HRBP라는 개념이 등장한 지 30년 가까이 되었다. 그동안 수많은 기업이 HRBP를 도입했다. 하지만 적지 않은 기업에서 이름만 남거나 기대했던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그 이유는 HRBP를 HR 내부의 문제로만 바라본 데 있다고 생각한다. (…)
그래서 이 책은 출발점을 바꾸었다. HR에서 출발해 경영으로 가지 않고, 경영의 문제에서 출발해 사람과 조직을 바라본다. 이 책에서 말하는 HRBP는 전략 실행을 지원하는 데 머무는 사람이 아니다. 사람과 조직의 관점에서 전략을 함께 고민하고, 그 결과에 함께 책임지는 경영 파트너다. 그래서 HRBP를 ‘사람을 통해 비즈니스 결과를 만드는 경영 파트너’라고 정의했다.
지금까지는 전환을 미룰 여지가 있었다. 사업이 커지면 사람을 더 뽑았고, 일이 많아지면 더 오래 일했다. 사람과 조직이 성과를 내는 방식을 바꾸지 않아도 버틸 수 있었다. 이제 그 여유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pp.16~17 프롤로그

많은 사람들이 HRBP를 ‘HR의 한 역할’, ‘조직 내 하나의 포지션’, ‘기존 HR의 업그레이드’로 이해한다. 하지만 이것은 오해다. HRBP는 ‘직무’가 아니라 ‘관점의 전환’이다. HRBP는 이렇게 묻는다. 이 문제를 사람으로 풀 수 있는가? 이 선택이 사업에 어떤 결과를 만드는가? 지금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인사 결정은 무엇인가? 이 질문을 던지는 순간 HR은 운영에서 전략으로 이동한다. HRBP는 하는 일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일을 보는 기준이 달라지는 것이다.
이 변화는 거창하게 시작할 필요가 없다. 오늘 당신이 처리해야 하는 채용 한 건, 성과 면담 한 번, 조직 이슈 하나가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질문하고 답을 찾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 질문이 쌓이면 보이는 것이 달라진다. 보이는 것이 달라지면 말하는 방식이 달라진다. 말하는 방식이 달라지면 신뢰도가 달라진다.
---pp.39~40 「PART 1 : 지금 왜 HRBP인가」 중에서

HRBP의 전문성은 채용 이후에 더 깊어진다. 좋은 사람을 뽑는 것은 시작이다. 그 사람이 조직 안에서 성과를 내도록 설계하는 것이 HRBP가 해야 할 진짜 일이다. “채용 완료했습니다.”가 아니라 “30일 후 이 인재의 상태는 이렇습니다. 90일 후에는 이러한 성과를 기대합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 경영자가 가장 불안해하는 순간에 답을 먼저 가져오는 사람. 이것이 채용을 ‘처리하는’ 것과 채용을 ‘설계하는’ 것의 차이다.
좋은 채용은 사람을 바꾸지 않는다. 회사를 바꾼다. 채용은 계약서에 서명하는 날이 아니라 그 사람이 조직 안에서 처음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내는 날 완성된다. 그날까지의 설계가 HRBP의 몫이다.
---p.97 「PART 2 : HRBP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중에서

아이디어를 전략으로, 전략을 실행으로 만드는 힘은 무엇일까? 흔히 논리, 데이터, 기획력 등을 꼽는다. 하지만 현장에서 보면 답은 다르다. 바로 신뢰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고 해도 신뢰받지 못하는 사람이 제안하면 채택되지 않는다. 아무리 정교한 전략도 신뢰받지 못하는 팀이 실행하면 조직이 따르지 않는다. 신뢰가 쌓이면 세 가지가 달라진다. (…)
신뢰는 한 번의 큰 성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일상의 작은 약속을 지키는 것, 불리한 소식을 먼저 가져오는 것,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것이 쌓여 신뢰가 된다. 신뢰는 이벤트가 아니라 패턴이다. 그 패턴이 인정받는 날, HRBP는 전혀 다른 대화를 시작하게 된다. 경영자가 인사 이슈를 들고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사업 이슈를 들고 먼저 찾아온다. 그 순간이 HRBP가 경영 파트너로 올라서는 지점이다.
---pp.121~122 「PART 2 : HRBP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중에서

얼리치가 말한 것처럼 HR에게 요구되는 역량은 끊임없이 변한다. 그 변화에 적응한 사람은 한 단계 진화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제자리에 머물거나 뒤처진다. AI 시대에 벌어지는 격차의 본질도 마찬가지다. 직함의 차이가 아니다. HR이냐 HRBP냐의 문제가 아니다. 변화에 적응했느냐, 그렇지 못했느냐의 차이다.
AI는 HR을 대체하지 않는다. 다만 적응한 사람과 멈춘 사람 사이의 격차를 키운다. AI를 능숙하게 활용하는 HRBP는 생산성이 빠르게 올라간다. 반대로 AI 활용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은 점점 뒤처진다. 중요한 것은 직함이 아니다.
변화에 적응한 HR 담당자는 빠르게 성장할 수 있고, 변화에 머뭇거리는 HRBP는 뒤처질 수도 있다. 이 격차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벌어진다. AI는 능력의 증폭기이기 때문이다. 이미 잘하는 사람을 더 잘하게 만들고, 준비된 조직을 더 빠르게 성장시킨다.
---p.159 「PART 3 : AI 시대에 HRBP는 어떤 존재인가」 중에서

AI 시대의 생산성 공식은 시간 대신 두 변수가 더해진다. 하나는 AI, 또 하나는 사람과 AI가 어떻게 함께 일할지 결정하는 구조다. 그 결과 ‘사람 × AI × 협업 구조’로 바뀐다. 이 셋이 더하기가 아닌 곱하기로 연결된다는 점이 중요하다. 어느 하나가 0에 가까우면 나머지가 아무리 뛰어나도 전체 성과는 크게 떨어진다. 아무리 유능한 사람과 강력한 AI가 있어도 둘이 제대로 함께 일할 수 있는 방식이 만들어져 있지 않다면 생산성은 높아지지 않는다.
이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사람을 더 투입하거나 도구를 더 많이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과 AI가 어떤 역할을 맡고, 어떤 순서로 일하며, 결과를 누가 판단하고 책임질 것인지를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사람과 같은 AI를 활용하더라도 일하는 방식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과거에는 투입량이 생산성을 좌우했다면, 이제는 사람과 AI의 협업 방식을 얼마나 잘 설계하느냐가 새로운 경쟁력이 된다. 그리고 이것이 AI 시대 HRBP에게 새롭게 요구되는 역할이다.
---pp.233~234 「PART 3 : AI 시대에 HRBP는 어떤 존재인가」 중에서

우리는 1장에서 “왜 HR은 신뢰받지 못하는가?”라는 아픈 질문으로 출발했다. 이 질문 앞에서 우리는 변명하지 않고 HR이 신뢰를 잃어온 자리들을 하나씩 마주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신뢰는 선언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업을 이해하고, 사람과 조직이 성과를 내는 방식을 설계하고, 결과로 증명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쌓인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장에서 살펴본 세 경로의 겉모습은 서로 다르다. 그러나 뿌리는 하나다. 세 경로 모두 더 많은 사람이 자신의 최선을 발휘하도록 돕는 시스템을 설계하기 위한 길이라는 점에서 같다. 경영자형은 사업의 구조에서, 인재 개발 전문가형은 사람의 성장에서, 스페셜라이즈드 제너럴리스트형은 기능의 통합에서 그 일을 한다. 방식이 다를 뿐 향하는 곳은 같다.
그러니 이 세 경로 또한 종착지가 아니다. 그것은 계속될 여정에서 열리는 또 다른 시작의 문이다. 이 책이 바라는 것은 단 하나다. 신뢰받지 못한다는 질문에서 출발해 경영자로 가는 길을 그려보기까지 여러분이 자신 안의 성장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것을 실현하는 것이다.
---p.317~318 「PART 4 : 이제 HRBP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중에서

출판사 리뷰

“HR은 이제 무엇을 해야 하고, 어디로 가야 합니까?”
HRBP를 도입한 기업은 늘었는데, 왜 일하는 방식은 그대로인가

사업과 사람을 모두 책임져본 멘토라이브러리 전준수 대표가 말하는
‘AI 시대, 더는 미룰 수 없는 HR의 전환’

이랜드그룹에서 사업부 경영자와 그룹 CHRO를 모두 경험한 흔치 않은 이력을 가진 멘토라이브러리 전준수 대표가 국내 최초로 HRBP(HR Business Partner)를 다룬 책, 《HRBP》를 펴냈다. HRBP는 HR이 채용·평가·교육 같은 기능에 머물지 않고 사람과 조직을 통해 사업의 성과를 함께 만드는 경영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는 개념이다. 저자는 HRBP를 ‘사람을 통해 비즈니스 결과를 만드는 경영 파트너’로 정의하고, HR이 아니라 경영의 문제에서 출발하는 일하는 방식을 4부 20장에 걸쳐 제시한다.

HRBP라는 개념이 등장한 지 30년 가까이 지나는 동안 많은 기업이 HRBP를 도입했지만, 적지 않은 곳에서 이름만 남았다. 저자는 그 이유를 직함을 바꾸고 조직도를 다시 나누는 데 그친 채 HR이 HR을 바꾸는 일에 머물렀기 때문으로 본다. 현장의 혼란도 크다. 저자가 2026년 3월, HRBP를 주제로 진행한 웨비나에서 200개 이상의 참가자 질문을 분석한 결과, 70% 정도가 HRBP의 역할과 정의에 관한 것이었다. 참가자들은 방법보다 정체성을 먼저 묻고 있었다.

저자는 AI가 이 전환을 더는 미룰 수 없게 만들었다고 말한다. 조회하고 정리하고 안내하던 업무가 AI로 넘어갈수록, 누구를 어떤 자리에 세우고 조직이 어떤 변화를 감당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일의 가치는 오히려 커진다. 그 판단을 경영자 곁에서 함께 내리는 사람이 저자가 말하는 HRBP다. “HRBP는 HR 부서 안에 직무 하나를 더 만드는 문제가 아니다. 사람과 조직을 통해 사업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경영의 방식이다. 그 일의 절반은 HR의 몫이고, 나머지 절반은 경영자의 몫이다.”(16~17쪽)

경영자와 CHRO, 두 자리를 모두 거친 HR 전문가가
한국 기업의 현실에서 HRBP가 작동하는 법을 말하다

저자는 이랜드그룹에서 다섯 개 브랜드를 책임지는 경영자로 일하다 그룹 CHRO로 발탁됐다. 경영자 시절 그가 HR에게 듣고 싶었던 것은 인사 제도가 아니라 지금 사업을 한 단계 끌어올릴 사람이 누구인가에 대한 답이었다. 두 자리를 모두 거친 뒤 그는 이렇게 진단한다. “HR이 중요한 결정에서 비켜나는 이유는 역량이 부족해서만이 아니다. 결정이 내려진 뒤 불려오는 데 익숙해져 있고, 막상 불려왔을 때 사업의 언어로 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16쪽)

책에는 이 진단을 실천으로 옮긴 현장 경험이 담겼다. 저자는 그룹 CHRO로서 30대 초반의 차세대 경영자 후보 22명을 선발해 육성했고, 이들 중 대부분은 10년이 채 되기 전에 그룹 내 회사의 대표와 주요 경영진이 되었다. 마트 사업부 조직을 재설계할 때는 팀원들과 3주 동안 매장에서 직접 물건을 팔고 VIP 고객의 냉장고까지 열어보며 사업부터 이해했다. 한국으로 돌아올 생각이 없던 세계 최고 수준 MBA의 한인 학생회장을 영입할 때는 CEO에게 뉴욕 동행을 청해 함께 인터뷰했고, 그는 결국 입사를 결심했다. 최상위 의사결정권자가 직접 움직이면 인재도 움직인다는 것이 저자가 얻은 교훈이다.

한국 기업의 현실도 정면으로 다룬다. 저자는 연공서열 문화, 인사권의 집중, HR의 낮은 전략적 지위, 단기 성과 압박을 한국 기업에서 HRBP가 자리 잡기 어렵게 만드는 네 가지 조건으로 꼽고, 그 안에서 지금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손익을 책임졌던 비즈니스 리더 출신 HRBP가 채용부터 보상까지를 하나의 인재 시스템으로 설계한 토스 인슈어런스, HR 리드가 세일즈 조직을 직접 이끈 패스트파이브 등 국내 기업 사례도 함께 실었다.

AI가 발전할수록 더욱 중요해지는 사람의 판단
그 판단을 사업의 결과로 잇는 자리, HRBP

책의 3부는 여덟 개 장에 걸쳐 AI 시대의 HR을 다룬다. AI의 분석을 경영의 결정으로 번역하는 해석의 힘, 개인 점수에서 집단 생산성으로 옮겨가는 성과 관리, 연차의 우위가 흔들리는 시니어와 성장의 사다리가 사라지는 주니어, 리더를 플레이메이커로 평가하는 5C 프레임 등이다. 승진 심사에서 후보자들이 말한 성과를 모두 더하니 그룹 전체 이익과 맞먹거나 크게 넘었다는 저자의 경험은, 개인 성과의 합이 조직 성과가 아님을 보여주는 사례로 등장한다. 이 밖에 1부는 HRBP를 다시 정의하고, 2부는 과업 재정의부터 채용과 90일 온보딩, 신뢰, 비즈니스 언어, 변화 관리까지 여섯 가지 실천 원칙을, 4부는 성숙도 진단과 첫 1년의 로드맵, HRBP 이후의 성장 경로를 다룬다.

각 장 끝에는 ‘지금 당신에게 묻는다’와 ‘이번 주 액션’을 두어 혼자 읽는 독자도 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게 했다. 저자는 HR 담당자뿐 아니라 경영자에게도 이 책을 권한다.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정작 사람에 관한 중요한 결정은 혼자 내리고 있다면 곁에 아직 파트너가 없는 것이다.”(19쪽) HR 담당자와 경영자가 같은 장을 읽고 각자의 답을 비교해보라고 권하는 것도 그래서다. 두 사람의 답이 어긋나는 곳에서 HRBP의 일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추천사를 쓴 신수정 임팩트리더스아카데미 대표는 이 책을 “한국의 HRBP를 본격적으로 다룬 첫 책이라 할 만하다”며 “HRBP에 관한 책이지만, 사실은 경영에 관한 책”이라고 평했다. 저자는 독자가 마지막 장을 덮을 때 첫 장의 제목인 ‘중요한 순간에 HR은 없다’를 이렇게 바꿔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 “중요한 순간에 나는 그 자리에 함께 있었다.”(21쪽)

추천평

대부분의 경영자는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사업 의사결정에서 HR이 빠져 있는 경우가 많다. 오랫동안 HR을 채용·평가·교육·육성 등의 기능으로만 보아왔기 때문이다.
HRBP는 이러한 인식을 바꾸는 역할이다. 그 초점은 사람과 조직을 통해 사업의 성과를 함께 만들어내는 경영 파트너에 있다. 국내에서도 점점 더 많은 조직이 이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그 중요성에 비해 HRBP가 무엇이고, 무엇을 해야 하며, 어떻게 경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는지를 체계적으로 다룬 국내 전문서는 사실상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한국의 HRBP를 본격적으로 다룬 첫 책이라 할 만하다.
이 책은 개념에 머물지 않는다. 과업을 다시 정의하고, 성과와 연결하며, 제약 속에서 전략을 찾고, 경영자의 신뢰를 얻고, 비즈니스의 언어로 일하는 구체적인 길을 제시한다. 여기에 더하여 AI 시대 HR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까지 보여준다.
오랫동안 경영자의 자리에서 일해온 나는 이 책을 HR 담당자만을 위한 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HRBP》는 HRBP에 관한 책이지만, 사실은 경영에 관한 책이다. 그래서 HR 담당자뿐 아니라 CEO와 임원, 조직을 책임지는 리더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결국 사람, 더 나아가 사람과 AI의 협업을 통해 성과를 만드는 일은 HR만의 일이 아니라 바로 경영자의 일이기 때문이다. - 신수정 (임팩트리더스아카데미 대표)
오래전 한 회의실에서 들었던 말이 아직도 생생하다. 당시 한 사업부의 인사 문제는 누구도 쉽게 답을 내놓기 어려울 만큼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 HR 리더들조차 방법이 없다고 이야기하던 순간, 당시 CHRO였던 전준수 대표님의 생각은 달랐다. “방법이 없는 게 아니라, 아직 방법을 찾지 못한 겁니다.” 그리고 결국 사업의 재편이라는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그에 따라 사람과 조직의 문제를 다시 정의하며 답을 찾아냈다. 돌이켜보면 나는 그때 이미 HRBP를 보고 있었던 것 같다.
전준수 대표님은 직장 생활 시절 나의 상사이자 스승이었고, 지금의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 중 한 분이다. 나는 대표님께 HR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지만, 그보다 더 크게 배운 것은 경영자의 눈으로 HR을 바라보는 법이었다. HR의 제도와 기능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이 직면한 문제에서 출발해 사람과 조직을 통해 답을 찾아가는 방식이었다.
《HRBP》는 단순한 HRBP 이론서가 아니다. 오랫동안 현장에서 수많은 사업과 조직의 문제를 풀어온 경영자의 관점을 HR의 언어로 집대성한 책에 가깝다. 특히 AI가 HR의 많은 기능과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지금, 사업의 문제에서 출발해 사람과 조직으로 답을 찾아가는 이 관점만큼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AI 시대의 HR이라면 반드시 갖춰야 할 기본 관점이라고 생각한다.
각 장을 읽으며 그 문장 뒤에 숨어 있는 더 많은 현장의 이야기를 알고 있는 제자로서 지면의 한계가 아쉽기도 했다. 그럼에도 경영의 파트너로 성장하고 싶은 HR 담당자라면 이 책을 그 여정의 시작점으로 권하고 싶다.
HRBP는 직함이 아니라 관점이다. AI 시대에도 변하지 않을, 사업과 사람을 바라보는 관점을 이 책을 통해 갖추게 되길 바란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오늘의 나를 있게 해주신 스승의 생각과 경험이 한 권의 책으로 남았다는 사실이 참 반갑고 감사하다. - 이준희 (얼라이브커뮤니티 대표)
《HRBP》는 CEO와 리더의 경영을 위한 HR파트너이자 현재와 미래 인재의 육성과 기업의 비전·미션·전략 수행과 결과를 연결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는 책이다. 나 또한 이랜드에서 저자인 전준수 대표가 CHRO로 있을 때 인재개발팀장과 인사위원회 인사팀장이었고, 그 과정에서 성장했던 방법들이 이 책에 담겨있는 HRBP의 모습이었다.
‘HR이 단단하면 조직도 단단해진다.’ 첫 직장인 이랜드에서 HR 역할을 하며 배운 것은 CEO·CFO·CHO가 하나의 의사결정을 함께 한다는 것이었다. 그 과정에서 HR은 사업의 성공과 구성원의 성장을 돕는 역할을 가장 빠르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CHRO가 CEO의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이 역할을 수행하고, HRBP는 각 사업부 리더들의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다시 깨달은 점은 ‘HR이 현장을 알고, 현장이 HR의 역할을 이해하는 것’과 ‘자신의 역할을 재정의해야 하는 시대’다. 그래서 HR은 현장에서 정기적으로 근무하며 현장과 고객을 이해해야 했고, 리더와 구성원들과 수시로 원온원 대화를 나누며 회사의 일하는 방식들을 분석해야 하고, 또 그렇게 성장하게 해준 첫 직장과 선배들에게 감사할 뿐이다.
지금까지 내가 배운 HR의 방법들이 HRBP를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인지하게 된다. - 백종화 (그로플 대표)
“내가 하는 일이 조직에 어떤 변화를 만들고 있는가?”
HR을 하며 이 질문을 품어본 사람에게 이 책, 《HRBP》를 권한다. 나는 HRBP의 가치가 사업을 이해하고, 리더와 구성원의 신뢰를 얻으며,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고 믿는다. 이 책은 채용 이후 첫 90일의 온보딩부터 AI 시대의 협업과 인재 육성까지 사람의 성장을 조직의 성과로 연결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각 장의 질문과 ‘이번 주 액션’을 따라가다 보면 다음 회의에서 무엇을 묻고 어떤 변화를 제안할지 선명해진다. HR이 더 큰 가치를 만들기를 바라는 사람이라면 곁에 두고 실제 업무와 함께 읽어보길 권한다. - 김준수 (패스트파이브 Head of HR)
HR로 시작해 HRBP를 거쳐 창업과 사업을 책임지는 자리까지 가는 과정을 거친 나에게 《HRBP》는 실무서가 아니라 지도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 이 책이 있었다면 그 길을 조금 더 빨리 건넜을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말이다.
돌아보면 HRBP로 조직과 함께 한 시간은 시야가 한 겹씩 넓어지는 과정이었다. 사람을 깊이 보니 조직이 보였고, 조직을 보니 사업이 보였고, 사업을 보니 시장이 보였다. 내 회사의 숫자만 아는 HR은 보고자이고, 남의 숫자까지 말하는 HR은 파트너라는 책 속 문장이 그 마지막 단계를 정확히 짚는다.
HRBP는 종착지가 아니라 경영을 배우는 플랫폼이다. 나는 지금도 숫자에서 출발해 사람과 구조에 도착한다. HRBP의 역할 앞에서 막막한 HR, 그리고 HR 파트너에게 무엇을 기대할지 모르는 사업리더 모두에게 이 책을 권한다. 이 책은 사람을 아는 사람이 사업을 이끌 수 있음을 증명하는 안내서다. - 김영종 (로이드케이 BizOps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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