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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북 바다어 마음사전
mp3
한창훈 저
걷는사람 202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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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1부

바다의 목소리
바다에서 오는 것들
오메 오메, 내 천금아
갈매기 조법
말이나 좀 섞어 봅시다
거시기 즈가부지
어머니, 저 새는
길 1 - 찔 따라가믄
경엽 씨 것은 경엽 씨 마음대로, 내 것은 내 마음대로
국만 먹는 내 사람
자네 하나부지는
태풍의 마음
태풍이 또 왔단게요
바람이 분다
길 2 - 당재 가는 길
표류를 해 보고 싶어
아이, 많이 따라왔다이
새각시 생겼든디
워메, 찌클어 부렀네
눈은 원래 게을러
도시고 댕긴다, 허부고 댕긴다
길 3 - 녹산 가는 길
아시탕
청춘에 죽은
한잔만 갈아줘
저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 배가 고파
애정만 나믄

2부


길 4 - 목너머 가는 길
말 못하는 술담배도 내 속을 아는디
그놈의 끗발 때문에
이, 들어왔구만
모래성
길 5 - 신추 가는 길
고집이 찍찍 흐른다
가심에 피
양복 입고 칼 차고 베락 맞아 뒤질
바다여 내 노래를
이녁
돼지고기 안 먹습니다
할아부지가 거기 있었네
포트, 포트!
고마움과 관련된 몇 가지 사례
바다가 보이는 역
마지못해
지나가기가 겁나 거시기합니다
풍어제
갈치가 안 나부러서
동도 아그들이 왔네
길 6 - 울릉도 가는 길
터졌어?
하, 안개가 소리도 없이…
겁나게 착한 양반이여
소녀를 위하여
작가여, 어부여?
또 뭣을 집어 넌다냐
토요일이 삼 일 만에 돌아온다
봄이 왔당게
바다의 껍닥 같다니께

에필로그 - 이랬던 우리의 바다가

오디오북

미리듣기

저자 소개 1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서 세상에 나왔다. 세상은 몇 이랑의 밭과 그것과 비슷한 수의 어선 그리고 넓고 푸른 바다로만 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일곱 살에 낚시를 시작했고 아홉 살 때는 해녀였던 외할머니에게서 잠수하는 법을 배우기도 했다. 사십 전에는 기구할 거라는 사주팔자가 대략 들어맞는 삶을 살았다. 음악실 디제이, 트럭운전사, 커피숍 주방장, 이런저런 배의 선원, 건설현장 막노동꾼, 포장마차 사장 따위의 이력을 얻은 다음에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 뒤로는 한국작가회의 관련 일을 하고 대학에서 소설 창작 강의를 하기도 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수시로 거문도를 드나들었다.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서 세상에 나왔다. 세상은 몇 이랑의 밭과 그것과 비슷한 수의 어선 그리고 넓고 푸른 바다로만 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일곱 살에 낚시를 시작했고 아홉 살 때는 해녀였던 외할머니에게서 잠수하는 법을 배우기도 했다.

사십 전에는 기구할 거라는 사주팔자가 대략 들어맞는 삶을 살았다. 음악실 디제이, 트럭운전사, 커피숍 주방장, 이런저런 배의 선원, 건설현장 막노동꾼, 포장마차 사장 따위의 이력을 얻은 다음에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 뒤로는 한국작가회의 관련 일을 하고 대학에서 소설 창작 강의를 하기도 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수시로 거문도를 드나들었다.

현대상선 컨테이너선을 타고 두바이와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갔으며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에 승선해 베링해와 북극해를 다녀오기도 했다. 지금도 종종 그 항해를 떠올리며 먼 곳으로 눈길을 주곤 한다. 그리고 문득 고향으로 돌아갔다. 원고 쓰고, 이웃과 뒤섞이고, 낚시와 채집을 하며 지내고 있다.

1992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동안 바다와 섬을 배경으로 한 변방의 삶을 소설로 써왔다. 소설집 『바다가 아름다운 이유』, 『가던 새 본다』, 『세상의 끝으로 간 사람』, 『청춘가를 불러요』, 『나는 여기가 좋다』, 『그 남자의 연애사』, 장편소설 『홍합』, 『열여섯의 섬』, 『섬, 나는 세상 끝을 산다』, 『꽃의 나라』 등이 있고, 산문집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 『내 술상 위의 자산어보』, 『한창훈의 나는 왜 쓰는가』 등을 냈으며 어린이 책으로는 『검은 섬의 전설』, 『제주선비 구사일생 표류기』 등이 있다. 한겨레문학상, 요산문학상, 허균문학작가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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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0월 26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듣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재생정보
완독본 | 한창훈 낭독 | 총 5시간 13분 33초
지원기기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
파일/용량
AUDIO | 430.76MB
ISBN13
9791175011250

출판사 리뷰

작가의 말

이 책은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바닿 바ㄷㆍㄹ 바ㄹㆍㄹ. 신라 탈해왕과 가락국 허 황후가 건너온 곳. 피안의 세계. 풍요와 생명력의 공간이며 동시에 두려운 대상. 용龍이 사는 곳. 가랑이 넷을 본 처용의 본적. 고려 왕조 시조인 용녀 할머니의 고향. 보타락가산 해수관음海水觀音의 도량. 문무왕의 새집. 환생의 영역. 불로초 난다는 삼신산三神山이 있는 곳. 심청이가 죽었다가 부활한 장소. 지국총지국총 어사와의 현장. 그러면서 포세이돈의 영토. 오시리스와 결혼 한 달의 여신 이시스의 또 다른 이름. 우라노스의 잘린 남근이 거품 일으켜 아프로디테를 탄생시킨 자리. 성적 욕망의 공간. 버지니아 울프와 프로이트가 인간의 영혼(물고기)이 끌려 들어가는, 흐름, 죽음, 시간으로 본 상징의 대상. 살어리 살어리랏다 바라래 살어리랏다 나마자기 구조개랑 먹고 바라래 살아리랏다, 의 장소라는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니다. 이런 것은 모두 배웠거나 읽었던 내용이다.

대신 이런 이야기이다.
나는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서 태어나(간신히 걸음마 하여 바다를 처음 보았을 때 그 한없는 넓이와 깊은 푸른색에 아! 탄식을 내뱉었다고 기억하는데 근거는 없다) 이곳에서 배운 언어와 정서로 소설과 산문을 써 왔다.

젊은 시절 어선과 작업선 타고 경남 남해도와 창신도, 여수 가막만과 돌산도, 금오도, 고흥 녹동, 완도에 속하는 생일도, 금일도에 그 너머 청산도까지 다녔다. 동시에 여러 바닷가 공장과 현장을 떠돌았고 지금은 고향 섬에서 살고 있다. 주로 거문도가 배경이 되겠지만, 그 섬과 바다에서 들었던 말과 속뜻이 바로 ‘바다어語 마음사전’이다.

내가 배웠던 언어는 바다와 섬의 정신이자 문화이다. 대물림으로 내려온 말의 버릇이자 대상을 대하는 공통의 자세, 공유되는 해석이며 자연과 사건에 대한 집단의 생각이다. 그러니까 이 책은 섬과 바다 사람들의 축적된 마음 이야기이다. 순간순간 소소하지만 되풀이되어 쌓여 왔던 그 마음들.

2025년 가을
한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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