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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바다의 목소리바다에서 오는 것들오메 오메, 내 천금아갈매기 조법말이나 좀 섞어 봅시다거시기 즈가부지어머니, 저 새는길 1 - 찔 따라가믄경엽 씨 것은 경엽 씨 마음대로, 내 것은 내 마음대로국만 먹는 내 사람 자네 하나부지는 태풍의 마음태풍이 또 왔단게요바람이 분다길 2 - 당재 가는 길 표류를 해 보고 싶어 아이, 많이 따라왔다이새각시 생겼든디워메, 찌클어 부렀네눈은 원래 게을러도시고 댕긴다, 허부고 댕긴다 길 3 - 녹산 가는 길아시탕청춘에 죽은한잔만 갈아줘저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 배가 고파 애정만 나믄2부길 4 - 목너머 가는 길말 못하는 술담배도 내 속을 아는디 그놈의 끗발 때문에이, 들어왔구만모래성길 5 - 신추 가는 길 고집이 찍찍 흐른다가심에 피 양복 입고 칼 차고 베락 맞아 뒤질 바다여 내 노래를이녁돼지고기 안 먹습니다 할아부지가 거기 있었네 포트, 포트!고마움과 관련된 몇 가지 사례 바다가 보이는 역마지못해지나가기가 겁나 거시기합니다 풍어제갈치가 안 나부러서동도 아그들이 왔네길 6 - 울릉도 가는 길터졌어?하, 안개가 소리도 없이…겁나게 착한 양반이여소녀를 위하여작가여, 어부여?또 뭣을 집어 넌다냐토요일이 삼 일 만에 돌아온다 봄이 왔당게바다의 껍닥 같다니께에필로그 - 이랬던 우리의 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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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이 책은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바닿 바ㄷㆍㄹ 바ㄹㆍㄹ. 신라 탈해왕과 가락국 허 황후가 건너온 곳. 피안의 세계. 풍요와 생명력의 공간이며 동시에 두려운 대상. 용龍이 사는 곳. 가랑이 넷을 본 처용의 본적. 고려 왕조 시조인 용녀 할머니의 고향. 보타락가산 해수관음海水觀音의 도량. 문무왕의 새집. 환생의 영역. 불로초 난다는 삼신산三神山이 있는 곳. 심청이가 죽었다가 부활한 장소. 지국총지국총 어사와의 현장. 그러면서 포세이돈의 영토. 오시리스와 결혼 한 달의 여신 이시스의 또 다른 이름. 우라노스의 잘린 남근이 거품 일으켜 아프로디테를 탄생시킨 자리. 성적 욕망의 공간. 버지니아 울프와 프로이트가 인간의 영혼(물고기)이 끌려 들어가는, 흐름, 죽음, 시간으로 본 상징의 대상. 살어리 살어리랏다 바라래 살어리랏다 나마자기 구조개랑 먹고 바라래 살아리랏다, 의 장소라는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니다. 이런 것은 모두 배웠거나 읽었던 내용이다.대신 이런 이야기이다. 나는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서 태어나(간신히 걸음마 하여 바다를 처음 보았을 때 그 한없는 넓이와 깊은 푸른색에 아! 탄식을 내뱉었다고 기억하는데 근거는 없다) 이곳에서 배운 언어와 정서로 소설과 산문을 써 왔다. 젊은 시절 어선과 작업선 타고 경남 남해도와 창신도, 여수 가막만과 돌산도, 금오도, 고흥 녹동, 완도에 속하는 생일도, 금일도에 그 너머 청산도까지 다녔다. 동시에 여러 바닷가 공장과 현장을 떠돌았고 지금은 고향 섬에서 살고 있다. 주로 거문도가 배경이 되겠지만, 그 섬과 바다에서 들었던 말과 속뜻이 바로 ‘바다어語 마음사전’이다. 내가 배웠던 언어는 바다와 섬의 정신이자 문화이다. 대물림으로 내려온 말의 버릇이자 대상을 대하는 공통의 자세, 공유되는 해석이며 자연과 사건에 대한 집단의 생각이다. 그러니까 이 책은 섬과 바다 사람들의 축적된 마음 이야기이다. 순간순간 소소하지만 되풀이되어 쌓여 왔던 그 마음들. 2025년 가을한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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