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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1부 풍경화란 무엇인가
1. 풍경화의 개념
2. 풍경화의 원류: 서구 풍경화 역사의 개요

2부 개화기 풍경화
1. ‘풍경화’ 용어의 유입
2. 한국인이 그린 최초의 미국 풍경, 강진희의 〈화차분별도〉
3. 한양 파노라마관의 풍경화
4. 한국에 온 외국인 화가의 풍경화
5. 풍경사진의 복제와 유포
6. 신교육과 사생 교습

3부 근대 풍경화
1. 서양화가의 탄생과 풍경화의 태동
2. 1910년대 금강산 시각문화와 풍경화의 대두
3. 1920년대 조선미술전람회의 창설과 풍경화의 발흥
4. 1920년대 이종우와 나혜석, 백남순과 임용련이 그린 유럽 풍경
5. 조선미전 동양화부 산수풍경화의 추이
6. 1930년대의 향토색 담론과 조선색 풍경화의 추구

4부 현대 풍경화
1. 프롤로그: 해방 공간의 풍경화
2. 6·25전쟁기의 미술계와 풍경화
3. 1950년대 국전의 풍경화 동향
4. 한국적 풍경화의 새로운 구현
5. 모더니즘 미술의 확산과 풍경의 현대화
6. 에필로그: 동시대 풍경화의 변주

주 · 색인 · 인명

저자 소개 1

저자 홍선표는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한국회화사를 전공하고, 일본 규슈대학 대학원 미학미술사학과에서 「근세 한일회화교류사 연구」로 문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운영위원과 문광부 학예사 운영위원, 문화재청과 서울특별시, 경기도 문화재위원, 일본 문부성 일본국제문화연구센터 특별 초청연구원, 미술사연구회와 한국미술사교육학회,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한국미술사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홍익대 대학원과 고려대 대학원, 연세대 국제대학원, 서울대 대학원에서 강의했으며, 한국전통문화대 대학원 석좌교수를 지냈다. 이화여대 대학원 미술사학과 교수로 정년퇴임하고 현재 이화여자
저자 홍선표는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한국회화사를 전공하고, 일본 규슈대학 대학원 미학미술사학과에서 「근세 한일회화교류사 연구」로 문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운영위원과 문광부 학예사 운영위원, 문화재청과 서울특별시, 경기도 문화재위원, 일본 문부성 일본국제문화연구센터 특별 초청연구원, 미술사연구회와 한국미술사교육학회,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한국미술사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홍익대 대학원과 고려대 대학원, 연세대 국제대학원, 서울대 대학원에서 강의했으며, 한국전통문화대 대학원 석좌교수를 지냈다. 이화여대 대학원 미술사학과 교수로 정년퇴임하고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사)한국미술연구소 이사장, 『미술사논단』 발행인 겸 편집인이다.

1979년 이래 300여 편의 논고를 통해 한국의 전통회화와 근현대 회화의 통시성과, 동아시아 회화와의 관계성 및 통합성을 연구해 오고 있다. 저서로 『조선시대 회화사론』(1999, 월간미술 학술대상, 문광부 우수학술도서, 교보문고 주관 전문가가 뽑은 1990년대 100권의 저서), 『고대 동아시아의 말그림』(2001, 마사박물관 학술도서, 비매품), 『한국의 전통회화』(2009, 문고판), 『한국근대미술사』(2009, 한국미술저작상), 『조선회화』(2014, 우현학술상), 『한국회화통사1 선사·고대회화』(2017), 『한국회화통사2 고려시대회화』(202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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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1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484쪽 | 140*200*28mm
ISBN13
9788998680206

책 속으로

풍경은 어떻게 성립하는가
“자연을 ‘풍경’으로 보는 것은 인간뿐이다. ‘풍경’은 인간의 시각과 인식 작용을 통해 성립되기 때문이다.”
--- p.7

풍경에 담긴 세계관
“보는 내면과 보여지는 외관의 접점에서 생성된 ‘풍경’은, 미학적 완상의 대상만이 아니다. 이를 통해 향유자=소비자가 세계를 이해하고 해석하고 구성하는 세계관이며 세계상이기도 하다.”
--- p.17

한국 미술의 전환
“개화기에 들어온 ‘풍경화’는 ‘서화’에서 ‘회화’로의 미술사적 대전환을 견인하며, 산수화와 함께 복수(複數)의 근대를 이루는 기반으로 작용하면서, 한국미술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획기적 역할을 하였다.”
--- p.61

‘향토색’에 담긴 식민지의 논리
“식민지 조선 미술을 이해하는 핵심 개념과 이념의 하나인 ‘향토색’이나 ‘조선적인 것’은 제국 일본의 욕망과 논리에 의해 권장되고 요구되면서 ‘홍류洪流’를 이루며 중심 담론이 된 것이다.”
--- p.309

생태 위기와 앞으로의 풍경
“건강하고 풍요로운 미래를 위하여 인간 중심적 세계관과 자연 지배의 주체성 패러다임을 극복하지 않으면 생태 위기는 가속화될 것이며, 이를 매개로 한 작업과 담론은 계속될 것이다.”
--- p.418

출판사 리뷰

산과 강, 도시와 길을 바라보며 우리는 자연스럽게 ‘풍경’이라는 말을 떠올린다. 그러나 자연은 처음부터 풍경이었을까? 『한국의 풍경화』는 오늘날 우리의 일상과 시각문화에 깊숙이 자리한 ‘풍경’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데서 출발한다. 산과 강이 그 자체로 자연이라면, ‘풍경’은 그것을 바라보고 하나의 장면으로 인식하는 인간의 시선 속에서 비로소 만들어진다.
책은 먼저 서양에서 풍경의 개념과 풍경화라는 장르가 탄생하고 발전해온 역사를 살핀다. 이어 서구의 ‘풍경화’가 근대 일본에서 새로운 미술 용어로 번역되고, 다시 개항기 조선에 유입되는 과정을 추적한다. 이때 들어온 것은 새로운 회화 장르만이 아니었다. 오랜 산수화의 전통을 지닌 한국에서 서구적 풍경의 개념은 자연을 바라보고 재현하는 또 하나의 시각을 가져왔다. 『한국의 풍경화』는 서로 다른 자연관과 회화 전통이 만나고 교섭하며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한국 풍경화의 영역을 형성해가는 100여 년의 역사를 그려낸다.

회화를 넘어, 한국인의 ‘풍경 보는 눈’이 만들어진 과정을 살피다

그 역사를 복원하기 위해 책은 회화의 경계를 넘어선다. 개화기 한양의 파노라마관에서 사람들이 접한 유럽 도시의 풍경, 한국을 찾은 서양과 일본 화가들의 그림, 사진과 그림엽서로 복제되고 유통된 명승의 이미지, 신교육의 사생교육과 교과서 삽화까지 폭넓게 살피며 새로운 ‘풍경’의 감각이 한국인의 시각 경험 속에 스며드는 과정을 추적한다.
이어 근대 풍경화가 본격적으로 태동하고 발흥하는 과정으로 들어간다. 고희동·김관호·김찬영·나혜석 등 초기 서양화가들의 풍경화에서 출발해, 근대적인 관광과 시각문화 속에서 새롭게 발견된 금강산, 조선미술전람회를 통해 확산된 ‘조선 풍경’, 이종우·나혜석·백남순·임용련 등이 그린 유럽 풍경을 살핀다. 동시에 동양화에서는 전통 산수화가 근대적 풍경의 시각과 만나 ‘산수풍경화’로 변화하는 과정을 추적하고, 1930년대에는 ‘향토색’ 담론과 함께 화가들이 조선의 자연을 어떻게 ‘조선색 풍경’으로 표현하려 했는지를 짚는다.
해방 이후에는 전쟁과 분단을 거쳐 새롭게 모색된 ‘한국적 풍경화’에서 모더니즘의 확산과 함께 등장한 반추상 풍경, 추상화 속 자연 이미지, 1980년대 신형상 풍경화로 이어지는 변화를 살핀다. 나아가 기록과 기억, 가상과 혼합매체로 확장된 풍경에서 기후변화와 생태 위기를 다루는 작업까지 아우르며, 동시대 한국 풍경화의 변화와 앞으로의 가능성을 살핀다.

‘풍경’이라는 창으로 인간과 세계를 읽는 미술사

『한국의 풍경화』는 동시에 홍선표가 오랫동안 구축해온 미술사 연구의 방법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저자는 기존의 한국 풍경화 연구가 충분히 축적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입기부터 자료를 새롭게 발굴하고 집성하는 작업에서 출발했다고 밝힌다. 작품과 다양한 시각·문헌 자료를 교차 검토하고, 한국을 동아시아와 서양의 시각문화가 교차하는 관계망 속에 놓음으로써 풍경을 둘러싼 역사를 입체적으로 복원한다.
무엇보다 이러한 철저한 실증은 자료를 축적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가능한 한 객관적으로 과거를 복원하려는 태도는 역설적으로 저자의 고유한 미술사적 시각이 형성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서로 다른 시대와 지역, 매체에 흩어진 흔적들을 연결하면서 익숙한 이미지 뒤에 가려져 있던 관계를 새롭게 드러내고, 기존의 미술사가 미처 포착하지 못했던 질문과 관점을 끌어낸다. 그리고 그 시대의 사람들이 무엇을 보았으며, 어떻게 세계를 인식했는지를 다시 묻게 한다. 비언어적인 시각의 세계에서 인간과 사회의 역사를 읽어내는 것, 그것이 이 책이 보여주는 미술사의 힘이다.
『한국의 풍경화』가 복원하는 100여 년의 역사는 결국 우리가 세계를 바라보는 현재의 시선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되짚는 일이기도 하다. 과거의 풍경이 시대와 사회의 변화 속에서 끊임없이 새롭게 만들어졌듯, 오늘날의 풍경 역시 새로운 매체와 환경, 변화하는 자연관 속에서 다시 쓰이고 있다. 이 책은 한국 풍경화의 역사를 하나의 완결된 과거로 정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풍경과 앞으로 만들어갈 풍경을 함께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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