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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논문
경성의 시각문화 공람제도 및 유통과 관중의 탄생 - 홍선표 1920~1930년대 경성의 쇼윈도 - 박은영 영화를 중심으로 본 근대 경성의 여가문화 - 이세영 전시체제기(1937~1945년)의 조선신궁과 군중 - 이주영 자료와 해설 Ⅰ. 경성 스펙터클, 관중의 출현 경관과 도시 이미지 공진회와 박람회 Ⅱ. 시각예술의 공공화와 대중화 박물관과 미술관 백화점 갤러리 Ⅲ. 관중의 시각문화 체험 간판과 쇼윈도 극장과 영화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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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근대미술 시각이미지 총서’는 일제강점기 경성에서 형성된 시각문화의 근대적 성격을 조명한 책이다. 전3권으로 구성되며 각각 ‘관중’, ‘창작’, ‘일상’의 세 가지 테마를 가지고 사회, 예술, 일상생활 전반에 걸친 ‘모던 경성’의 시각문화를 제시한다. 근대화를 견인한 당시의 언론매체를 토대로, 주로 신문에서 발췌한 이미지와 기사들을 주제별로 분류?해제하고 연관된 논문들을 함께 수록했다. 본 총서는 문명개화와 식민화 과정이 중첩된 일제강점기 서울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이해하고 시각문화의 근대적 패러다임을 규명하는 데 기여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일제강점기 박람회와 전시, 쇼윈도와 영화, 그리고 관중의 탄생 일제강점기에 대한 연구는 그동안 역사 및 정치사를 중심으로 행해졌다. 근래 점차 문화사 분야로 연구가 확장되고 있으나 여전히 거대담론 위주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한국미술연구소 한국근대시각문화연구팀에서는 식민지 조선의 수도 경성의 시각문화가 어떻게 ‘모던’과 만나는지 실체적으로 접근하고자 ‘한국근대미술 시각이미지 총서’를 기획하였다. 그 첫 번째 출발에 해당되는 『모던 경성의 시각문화와 관중』에서는 일제의 조선 강점 직전에서부터 패망 전의 전시체제기에 식민지 경성에서 근대적인 체제의 관람 형식과 제도가 어떤 과정을 통해 탄생하고 정착되었는지를 살펴보고 이와 함께 새롭게 출현한 관중에 주목했다. 공공의 관람을 뜻하는 ‘공람’은 근대의 산물이다. 일제의 주도로 행해진 공진회와 박람회, 박물관과 미술관과 같은 관람제도에서부터 도로와 건물 등 도시 경성의 재구축, 전시체제기 조선신궁을 경성 유람의 명소로 부각시키는 등의 과정은 공적이고 정책적인 차원에서의 시각문화 확충과 보급이었다. 반면 백화점 갤러리, 영화관, 쇼윈도와 간판 등은 대중화와 상업화를 통해 시각문화가 개인과 일상의 사적 영역으로 들어오게 된 매개체 역할을 했다. 이로 인해 근대적 볼거리를 대하는 데 있어서도 관람자와 유람자, 감상자와 소비자 등 관중의 다변화 역시 이루어지게 되었다. 신문 기사와 사진을 통해 보는 경성의 시각문화 일제강점기 경성에서 발행된 여러 신문들이 실제 구독 대상을 달리 했다는 점은 주목을 요한다. 대상의 분리는 신문 기사와 사진의 성격에도 영향을 미쳐 같은 사안을 두고도 미묘한 뉘앙스의 차이를 보였다. 이를테면 총독부 기관지였던 경성일보와 그 자매지 매일신보가 민족지를 표방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와는 분명히 다른 기조를 유지했다. 이처럼 개별적이며 때로는 분절적으로 보이는 기사와 사진들은 그 자체로서 당대 시각문화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 긴요한 자료이다. 이 책에서는 연구논문들과 함께 다수의 신문 기사와 사진 자료를 싣고 이를 분석한 해설을 첨가했다. 이는 근대 경성의 시각문화와 관중의 체험 양상을 보다 면밀하게 살피고 그 변화를 추체험하며 시대성을 읽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