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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in Persson Giol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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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적부심 때 엄마는 새 블라우스를 입고 있었다. […] 아무것도 모르던 그때 엄마는 어떤 방향으로 옷을 차려입었을까? 한 점 의혹도 없이 확신에 가득 찬 엄마, 모든 것이 착오이며 자기 딸은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고 확신하는 엄마? 아마 아닐 것이다. 그날 엄마의 의상 콘셉트는 매사 똑바로 처신한 엄마, 무슨 일이 있었든 어떤 비난도 받아서는 안 되는 엄마였을 것이다. --- p.40~41
“마야.” 변호사 샌더는 연루된 사람들을 언급할 때마다 신중하게 성과 이름을 모두 불렀지만 나는 꼭 마야라고 불렀다. 성 없이 그냥 마야라고. 꼬박꼬박 마야라고 했다. 마야는 그냥 애칭인데도. 내 이름은 마리아다. 누구나 마리아가 될 수 있다. 정치인, 작가, 의사. 살인자마저도. 하지만 마야는 귀엽고 무해하다. --- p.69 금붕어를 미술관에 전시한 어떤 미치광이 덴마크 예술가의 이야기를 종교 수업 시간에 들은 적 있다. 그는 금붕어가 열 마리씩 든 믹서기들을 전시했다고 했다. 관람객은 원하면 ‘작동’ 버튼을 눌러 믹서기를 돌릴 수 있었다고. 위이잉! 1초 만에 금붕어 스무디 탄생. 나는 감시 카메라 아래 있었을까? 물론이다. […] 사람들은 내 주변에 있었지만 나는 그들을 볼 수 없었다. --- p.118 세바스티안에게 한계는 없었다. 모두가 그의 파티를 사랑했다. 모두가 그를 사랑했고 그와 관련된 것이면 뭐든 사랑했다. 모두가 그와 함께하고 싶어 했지만, 나보다 더 그와 가까운 사람은 없었다. […] 내가 그를 배신했을 때도 그는 여전히 나를 사랑했고 다시 나를 선택했다. 나도 세바스티안을 사랑했다. 하지만 나는 그의 아버지를 미워했다. 클래스 퍼게만을 미워하고 미워하고 미워했다. 그가 죽기를 바랐다. --- p.123~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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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스웨덴의 축소판과 같은 총기 난사사건과
그 안에서 길을 잃은 다정한 이웃집 소녀 “나는 항상 같은 역할을 해왔다. 우등생이고, 가장 유명하진 않지만 조금 유명하며, 괴롭힘의 피해자도 가해자도 아니고, 가장 멋진 아이와 어울리지만 그 아이와 사귀지는 않는 아이.” 스웨덴의 부촌에 위치한 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사건이 일어난다. 범인 세바스티안은 현장에서 사망, 등교 전 아버지마저 죽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회는 충격에 빠진다. 세바스티안은 스웨덴에서도 손꼽히는 갑부의 아들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명인이다. 세바스티안의 여자친구이자 그에게 총을 쏜 마야는 공범으로 체포되어 법정에 선다. ‘네 아버지는 죽어도 싸다’라는 마야의 문자, 유죄를 확신하는 부정적인 증언들, 아동 살해범을 변호한 이력이 있는 최고 몸값의 스타 변호사가 재판을 전담한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사건 발생 후 첫 재판이 시작되기까지의 9개월간 마야는 언론과 대중에 의해 ‘영악한 부잣집 계집애’라는 혐오의 상징으로 전락한다. 여간해서는 모일 일이 없는 다섯 명의 학생들이 하필 그 시각 그 교실에 있었던 이유, 그리고 부유한 가정에서 남부러울 것 없이 자란 마야가 사랑하는 남자친구와 자매와 다름없는 죽마고우를 죽인 이유는 무엇일까. 이 소설의 첫 장면은 현대 스웨덴의 축소판과 같다. 진보 성향의 담임교사, 우간다 출신의 위탁가정 소년, 캐시미어로 치장한 금발 소녀, 중동 이민자 가정의 똑똑한 아들이 피투성이가 되어 한데 쓰러져 있는 모습은 다문화 사회이자 복지국가인 스웨덴의 음험한 자화상을 풍자한다. 소설은 마야의 재판 과정을 따라가는 구조지만 단순히 법정 드라마 차원에서 그치지 않고 북유럽의 경제적, 인종적 긴장감을 건드린다. 등장인물들은 각각 사회 계층의 전형을 보여주는데, 어떤 제재도 받지 않는 부라는 절대 권력을 소유한 세바스티안의 아버지, 그와의 불화로 피폐해져가는 세바스티안, 불우한 환경에 살면서 분노를 품지만 겉으로는 모범적인 수재로 보이도록 애쓰는 사미르, 손님용 화장실에 학위를 진열하고 딸이 억만장자의 아들과 사귄다는 사실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허영 가득한 마야의 부모가 그렇다. 하지만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가상의 청중을 향한 마야의 목소리다. 놀랄 만큼 솔직하고 신랄하며 여느 10대가 그렇듯 불균일한 마야의 속내는, 제대로 성장한 어른이 없는 미성숙하고 부조리한 세상을 향한 날카로운 칼이자 그 누구도 결말을 알아차릴 수 없도록 작가에 의해 계산된 고도의 심리극이다. 이 시대의 초상인 『나의 다정한 마야』는 북유럽 스릴러 소설의 혁신이자 선과 악이 완벽하게 직조된 역작이다. “교실은 내가 쏜 총 연기로 뿌옇다 내 절친, 남자친구, 선생님 모두 총에 맞았다 오직 나만 털끝 하나 다치지 않았다” 스톡홀름 부촌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사건이 일어난다. 범인 세바스티안은 현장에서 사망, 등교 전 아버지마저 죽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회는 충격에 빠진다. 그리고 세바스티안의 여자 친구 마야가 공범으로 체포되어 법정에 선다. ‘네 아버지는 죽어도 싸다’라는 마야의 문자, 친구를 쏠 때 망설임이 없었다는 증언, 살인자를 무죄로 풀어준 이력의 스타 변호사가 전담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마야의 설 자리는 더더욱 좁아진다. ‘다정한 이웃집 소녀’ 마야가 ‘영악한 부잣집 계집애’로 대중의 심판을 받는 동안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아이의 반전이 시작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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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면에서 북유럽 스릴러의 혁신이다.” - 프레드릭 배크만 (『오베라는 남자』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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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사회인 스웨덴의 음험한 자화상.” - [뉴욕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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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가이자 소설가인 멀린은 탁월한 기교로 마지막까지 궁금증을 유발하고는 기대 이상의 결말을 선사한다.” - [워싱턴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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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청소년들의 모습을 너무나 매혹적이고 잔인하게, 그리고 솔직하게 그려냈다.”
- [데일리 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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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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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유행하는 음울하고 선혈이 낭자한 북유럽 스릴러에 지친 독자에게 청량제가 될 것이다.”
- [NP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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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쳐서는 안 될 비범한 법정 스릴러.” - [커커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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