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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오면서 유일하게 가져온 바람이 있다면, 바로 내 마음대로 살아가도록 모두들 날 내버려 두었으면 하는 것이었는데, 나 스스로 특별한 조치를 취한 것도 아닌데 바야흐로 그런 순간이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제서야 나는 사람에게는 크나큰 역경보다 오히려 일상의 사소하고 자질구레한 난관들이 더 견디기 힘들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런데 내가 네 얘기를 했어. 화장도 전혀 하지 않고, 좀 우울한 분위기지만 눈빛은 살아 있다고 말이야.” “두 눈은 초롱초롱 빛나는데, 아무 곳에도 시선을 두지 않은 채 멍하니 걸어 다니는 너” “어차피 내 인생의 끝이 막다른 골목이라면, 인생을 굳이 힘겹게 뛰어갈 필요가 전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순간 날 사로잡은 유일한 현실은 바로 어마어마한 비탄이었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