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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01
해결중심 단기코칭의 토대 / 2 CHAPTER 01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4 1. 첫 5분, 30초의 멈춤4 2. 변화는 첫 질문 이전에 시작된다5 3. 첫 세션의 흐름과 문제중심 코칭과의 차이8 4. Inviting의 세 형식과 초대·부름 순환10 5. Small Change와 질문 설계19 6. 사례 분석: 김 본부장의 첫 세션21 7. 코치의 판단 기준과 조직 윤리25 8. 이 장의 핵심과 다음 장으로27 CHAPTER 02 해결중심 접근의 역사적 기원30 1. 코치가 질문을 외웠는데도 막히는 순간30 2. 한눈에 보는 전환의 지도31 3. MRI: 문제를 유지하는 상호작용을 보다33 4. BFTC: 한 질문이 모델의 방향을 바꾼 자리35 5. BRIEF와 코칭 문헌: 간결한 질문으로 확장되다41 6. 코칭 현장에서의 해결중심: 1987년 서울에서 오늘까지44 7. 근거 연구는 확신과 겸손을 함께 준다45 8. 코치가 기억할 판단 기준46 CHAPTER 03 해결중심 접근의 철학적 토대51 1. “저는 리더십이 부족합니다”를 어떻게 들을 것인가51 2. 철학적 토대는 공식 체계가 아니라 실천 지도다52 3. 언어는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지 않고 대화의 방향을 만든다54 4. 고객의 자기 이해는 고정된 성격 규정이 아니라 변화 가능한 구성이다61 5. 현실은 관계와 대화 속에서도 구성된다63 6. 단순성은 대충 묻는 데 있지 않고 불필요한 가정을 줄이는 데 있다65 7. 자원은 코치가 진단하는 속성이 아니라 고객이 발견하는 힘이다66 8. 다섯 토대를 한 문장에 적용하기68 CHAPTER 04 해결중심 접근의 여덟 가지 전제와 차별성73 1. 같은 첫 5분, 다른 대화의 길73 2. 전제는 코치의 듣기 기준이다75 3. 세 범주로 정리하면 전제가 세션 설계의 기준이 된다77 4. 행동의 원칙: 유지하고, 더 하고, 다르게 하기78 5. 변화의 원칙: 작은 행동과 다른 언어81 6. 시간의 원칙: 이미 있는 예외와 만들어질 미래84 7. 다른 코칭 모델과 비교할 때 보이는 차이, 그리고 조직 코칭에서 보이는 흐름86 8. 현장에서 사용할 점검 기준89 CHAPTER 05 발전적 내러티브92 1. “지난 6개월은 실패였습니다”라는 이야기92 2. 발전적 내러티브는 새 용어가 아니라 대화의 움직임이다93 3. 내러티브는 고객의 행동을 조직한다95 4. Focused Description Development: 설명보다 묘사를 발달시키기97 5. 발전적 내러티브의 다섯 차원100 6. 질문의 흐름이 이야기를 발전시킨다102 7. 고객의 말을 보존하며 방향을 바꾸기105 8. 1부의 결론: 토대는 이야기의 움직임으로 드러난다107 PART 02 코치의 자세와 미시 언어 / 110 CHAPTER 06 건설적 듣기112 1. 질문은 듣기에서 나온다112 2. 같은 말도 다르게 들린다114 3. 건설적 듣기의 뜻115 4. 다섯 방향으로 듣기117 5. 감정을 우회하지 않는다119 6. 대화의 실제: 문제 이야기에서 변화 단서로121 7. 조직 회의에서의 듣기: 보고 방식과 호칭의 압력125 8. 코치가 할 일과 다음 장으로의 다리127 CHAPTER 07 자기 칭찬 촉진131 1. 칭찬의 주인은 고객이어야 한다131 2. 직접 칭찬이 빗나가는 순간133 3. 직접 칭찬, 간접 칭찬, 자기 칭찬134 4. 자기 칭찬 촉진의 네 단계137 5. 강점 이름을 고객에게 돌려주기138 6. 대화의 실제: “제가 한 번은 기다렸습니다”140 7. 리더 코칭 장면에서 자기 칭찬이 작동하는 방식141 8. 코치가 조심할 지점과 연습144 CHAPTER 08 자기와의 라포149 1. 라포는 코치와 고객 사이에만 있지 않다149 2. 코치에게 답하지만 자기에게 답하지 못하는 장면150 3. 자기와의 라포의 정의와 세 공간151 4. 자기와의 라포가 깊어지는 세 차원153 5. 자기와의 라포가 살아나는 신호와 약해지는 신호155 6. 대화의 실제와 맥락: “그 말이 제 말 같지 않습니다”156 7. 코치 자신의 자기와의 라포158 8. 고객이 자기 자신과 만나는 자리159 CHAPTER 09 질문의 내재화161 1. 좋은 질문은 세션 안에서 끝나지 않는다161 2. 한 질문이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162 3. 질문의 내재화란 무엇인가164 4. 네 단계: 들은 질문에서 남는 질문으로165 5. 질문이 내재화되는 조건166 6. 대화의 실제: 세션 밖에서도 남은 질문168 7. 코치가 조심할 지점과 연습170 CHAPTER 10 코치의 관점과 언어175 1. 관점은 결국 말로 드러난다175 2. 고객의 표현이 살아 있을 때176 3. 문제 언어와 해결 언어178 4. 개방적·중립적 질문: 코치의 의도를 줄이는 언어180 5. 바꾸어 말하기는 검증되어야 한다182 6. 해결중심 코치의 미시 언어 도구184 7. 실제 코칭 대화에서의 언어 선택186 8. 단어 하나가 대화의 길을 바꾼다188 CHAPTER 11 알지 못함과 한 단계 뒤에서 돕기190 1. 전문성은 먼저 아는 데 있지 않다190 2. “그건 갈등이네요”라고 말하기 전에191 3. 알지 못함은 강점에도 필요하다193 4. 한 단계 뒤에서 돕기195 5. 질문 형식에 나타나는 알지 못함195 6. 대화의 실제: 해석을 늦추며 묻기196 7. 알지 못함을 훈련하기199 8. 고객의 앎이 드러나는 자리201 CHAPTER 12 단순성과 최소 개입204 1. 코칭이 깊어질수록 코치의 말은 가벼워진다204 2. 마지막 5분에 더할 것인가, 머물 것인가205 3. 단순성과 최소 개입의 뜻206 4. 다섯 가지 원칙207 5. 단순함과 얕음은 다르다209 6. 최소 개입의 판단 기준211 7. 2부의 체크리스트212 PART 03 첫 만남의 실제 흐름 / 216 CHAPTER 13 Pre-Contract, 첫 만남 전 계약218 1. 첫 만남은 고객을 만나기 전에 시작된다218 2. 의뢰 전화 한 통 안의 코치의 내적 독백219 3. Pre-Contract의 정의와 세 관계220 4. 의뢰자의 문제 언어를 다루는 법221 5. 비밀보장과 보고 범위222 6. 의뢰자 유형별 Pre-Contract223 7. 삼자 계약 대화226 8. 고객이 방어적으로 들어올 때227 9. 코치 노트와 기록 원칙229 10. 고객을 맞이하기 전, 코치가 자신에게 묻는 질문230 11. 1·2부 자세의 적용과 14장으로232 CHAPTER 14 Pre-Session Change, 세션 전 변화234 1. 첫 세션의 첫 5분은 변화를 찾는 시간이다234 2. Pre-Session Change의 정의와 핵심 질문 구조235 3. 고객의 네 가지 응답과 코치의 대응236 4. 작은 변화를 다룰 때의 절제236 5. 세션 전 변화와 유지된 것의 차이237 6. 다양한 영역에서의 Pre-Session Change238 7. 조직의 의뢰로 온 고객에게 묻기240 8. 대화의 실제: 세 갈래 후속 작업240 9. 리더 코칭 장면에서 Pre-Session Change의 흐름242 10. 이미 시작된 변화를 듣기242 CHAPTER 15 Workable Contract, 작동 가능한 계약244 1. 계약은 코치의 계획이 아니라 고객의 유용성이다244 2. Workable Contract의 정의와 세 조건245 3. 계약 질문의 기본 형식과 응답별 대응246 4. 세 번의 좁히기248 5. 대화의 실제: 맡기는 고객과 되찾는 고객249 6. 영역별 Workable Contract 사례250 7. 계약이 흐려지는 다섯 지점252 8. 중간 재계약과 회기 말미 재확인253 9. 리더 코칭 장면에서 계약 언어의 흐름253 10. 조직 목표와 고객 계약을 함께 다루기254 CHAPTER 16 Best Hopes, 최선의 소망257 1. 최선의 소망은 코칭의 방향을 연다257 2. Best Hopes의 정의와 목표와의 차이258 3. 같은 질문을 여는 세 가지 입구259 4. Best Hopes를 묻는 시점261 5. 최선의 소망을 깊게 만드는 세 방향263 6. 소망을 성급하게 목표로 바꾸지 않기264 7. 고객이 소망을 말하기 어려울 때 265 8. 영역별 Best Hopes의 응용267 9. Best Hopes를 단단하게 만드는 문헌적 배경268 10. 대화의 실제: 기대 사항 절차로 여는 첫 회기270 CHAPTER 17 Preferred Future, 선호하는 미래273 1. 선호하는 미래는 추상어가 아니라 묘사다273 2. Preferred Future의 정의와 기적·내일 질문274 3. 좋은 묘사의 여섯 요소275 4. 작은 질문의 연결277 5. 설명에서 묘사로 바꾸는 방법278 6. 코칭 장면별 묘사의 초점278 7. 묘사 품질과 멀어진 미래 다루기280 8. 리더 코칭 장면에서 묘사의 정확성281 9. 대화의 실제: 미래 장면 묘사282 CHAPTER 18 Already Happening, 이미 일어난 변화284 1. 미래는 완전히 낯선 것이 아니다284 2. Already Happening의 정의와 핵심 질문285 3. 네 가지 응답과 코치의 대응286 4. 예외와 자원의 차이288 5. 이미 일어난 변화가 고객에게 주는 효과288 6. 대화의 실제: 이미 있었던 1퍼센트 찾기289 7. 코칭 영역별 Already Happening 사례290 8. 고객이 부정하거나 냉소적일 때293 PART 04 변화의 이야기를 키우는 도구들 / 296 CHAPTER 19 Listing, 자원을 넓게 펼치기299 1. 하나의 변화 곁에는 다른 자원이 있다299 2. Listing의 뜻과 위치300 3. “또 무엇이 있을까요”의 힘과 위험301 4. 다섯 영역으로 넓게 듣기302 5. 대화의 실제: 김 본부장의 자원 목록304 6. 감정이 강할 때도 넓게 들을 수 있다305 7. 코치의 미시적 개입과 멈춤 기준307 8. 넓게 펼친 뒤 20장으로310 CHAPTER 20 Strategy & Identity, 전략과 정체성313 1. 전략은 정체성에서 나온다313 2. Strategy & Identity의 뜻314 3. 정체성 질문: 고객이 자기 이름을 붙이게 하기315 4. 전략 질문: 정체성을 작은 행동으로 내리기317 5. 대화의 실제: 정체성에서 전략으로318 6. 정체성 질문이 필요한 순간과 그렇지 않은 순간319 7. 관계적 거울과 윤리적 주의321 8. 자원은 사람의 이야기로 이어진다325 CHAPTER 21 Exception & Instance, 예외와 인스턴스328 1. 작은 순간을 정확하게 듣기328 2. 네 개념을 구분하기329 3. 예외: 문제 패턴의 영향력이 약해진 순간330 4. 인스턴스: 선호하는 미래가 이미 나타난 구체적 사례332 5. 대화의 실제: 예외에서 인스턴스로 이동하기333 6. 감정이 강하거나 예외가 없다고 말할 때336 7. 조직 장면에서 예외와 인스턴스를 찾기338 8. 이미 있는 미래를 듣는 귀339 CHAPTER 22 Resource Listing, 자원 리스팅342 1. 넓게 펼친 뒤 깊게 묻기342 2. Resource Listing의 뜻과 Listing과의 차이343 3. 자원을 깊게 듣는 다섯 차원344 4. 대화의 실제: 한 자원의 사용 지도 만들기346 5. 자원의 이름은 고객이 정한다348 6. 자원 선택과 활용표349 7. 후속 세션과 5부 척도 대화에 활용하기351 8. 4부의 마무리: 도구는 이야기를 키우기 위해 있다352 PART 05 SCALE-UP, 척도 대화 하위 프레임워크 / 356 CHAPTER 23 척도 질문의 원리 359 1. 현재 점수에는 고객이 이미 해온 일이 담겨 있다359 2. 척도 질문의 정의와 문헌적 배경361 3. 척도의 세 지점: 10점, 0점, 현재 위치 363 4. 현재 위치를 들을 때: 낮은 점수와 높은 점수364 5. 관계적 척도와 고객에게 안내하는 법366 6. 척도를 쓰지 않는 선택과 두 가지 진행 방식367 7. 대화의 실제와 슈퍼비전 포인트368 CHAPTER 24 SCALE-UP 기본 프로토콜372 1. 척도 대화가 깊어지는 일곱 단계372 2. 김 본부장의 두 번째 세션373 3. S와 C: 척도를 정하고 현재 위치를 확인하기374 4. A와 L: 현재 위치의 근거를 묻고 자원을 목록화하기375 5. E, U, P: 관찰 증거, 한 단계, 작은 변화377 6. 통합 대화 예시와 시간 감각378 7. 대화가 흔들릴 때 질문 조정380 8. 이 장에서 꼭 기억할 것: 절차보다 방향381 CHAPTER 25 A와 L, 자원 회수의 엔진 384 1. 현재 위치를 어떻게 듣느냐가 척도 대화를 결정한다384 2. A단계: 왜가 아니라 어떻게 묻기385 3. A단계에 머무르는 법386 4. L단계: 자원을 고객의 말로 펼치기386 5. 감정이 강하거나 조직 성과 언어가 강할 때388 6. 자원을 증거와 의미, 정체성으로 연결하기390 7. 어려운 고객과 코치의 미세기술391 CHAPTER 26 다중척도와 현장 응용395 1. 다중척도는 필요한 만큼만 시야를 넓힌다395 2. 박 전무의 자신감 척도396 3. 다중척도의 정의와 세 유형398 4. 세 유형을 실제 대화에 적용하기400 5. 언제 사용하고 언제 멈출 것인가403 6. 대화의 실제: 분리하고 증폭한 뒤 다시 연결하기405 7. 팀과 시스템 장면에서의 윤리406 8. 이 장에서 꼭 기억할 것: 척도는 필요한 만큼만 넓힌다407 PART 06 회기 사이에서 자라는 변화 / 410 CHAPTER 27 Closing, 회기를 닫는 대화412 1. 세션의 마지막에는 고객이 기억하고 활용할 것을 정한다412 2. 김 본부장의 세션 마지막 10분413 3. Closing의 정의와 네 가지 구성415 4. 고객의 문장과 정확한 인정416 5. 관찰할 장면과 작은 행동을 정하는 순서417 6. 코칭 마무리의 흐름과 어려운 Closing418 7. 고객 기록과 코치 성찰 일지421 8. 세션은 닫되 이야기는 열어 둔다421 CHAPTER 28 Follow-up과 EARS424 1. 후속 세션은 검사 시간이 아니다424 2. Follow-up과 EARS의 정의426 3. E: 작은 변화를 듣기427 4. A: 변화가 나타난 장면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기428 5. R: 고객의 노력과 자원으로 강화하기430 6. S: 변화 없음과 악화에서 다시 시작하기431 7. 코칭의 마무리: 변화를 스스로 이어가기433 CHAPTER 29 후속 세션에서 발전적 내러티브 키우기435 1. 작은 변화가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질 때435 2. 대화의 실제: 한 사건에서 변화하는 사람의 이야기로436 3. 전략 질문, 정체성 질문, EARS의 연결437 PART 07 확장과 통합: 복잡한 코칭 장면에서도 기준 유지하기 / 440 CHAPTER 30 전문 코칭 장면에서의 적용442 1. 책임이 클수록 고객의 언어를 더 정확히 지켜야 한다442 2. 새 역할을 맡은 리더와의 첫 대화444 3. 전문 코칭의 네 가지 압력445 4. 계약과 경계: 스폰서의 말과 고객의 말 구분하기447 5. 큰 책임을 한 회기의 초점으로 구체화하기449 6. 전략어를 풀어내고 이미 일어난 변화를 듣기450 7. 대화의 실제: 계약에서 작은 행동까지451 8. 이 장에서 꼭 기억할 것: 복잡할수록 단순한 질문이 필요하다454 CHAPTER 31 팀과 관계 시스템으로 확장하기456 1. 팀은 여러 목소리로 말한다456 2. 팀코칭 장면으로 열기457 3. 사람보다 반복되는 상호작용을 다루기458 4. 공동 Best Hopes와 관계적 Preferred Future459 5. 팀에서의 Listing과 다중척도461 6. 팀 버전 EARS와 갈등 후속 세션462 7. 팀코칭에서 코치가 조심할 지점과 성찰 일지465 8. 이 장에서 꼭 기억할 것: 팀 변화는 공동으로 관찰될 때 강해진다467 CHAPTER 32 코치의 성장과 미래 도구470 1. 코치의 질문도 계속 훈련되어야 한다470 2. 축어록에서 다른 가능성을 발견하기471 3. 슈퍼비전의 목적: 평가보다 방향 점검472 4. 축어록 훈련: 질문의 방향을 눈으로 보기474 5. 셀프코칭과 10분 성찰 일지476 6. AI 도구는 무엇을 도울 수 있는가478 7. AI 활용의 경계와 축어록 분석479 8. 맺음말: 도구보다 전문적 판단을 남기기482 참고문헌486 색인4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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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이 책은 해결중심 단기코칭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실제 코칭 현장에서 쓸 수 있는 우리말로 전하기 위해 썼다. 코치가 고객의 어려움을 충분히 들으면서도 그 말에 담긴 바람과 자원, 이미 시작된 작은 변화를 놓치지 않도록 돕고 싶었다. 처음에는 코칭 현장에서 쌓인 질문과 메모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보려는 마음이었다. 1년 넘게 자료를 읽고 정리하며 책의 구조를 여러 차례 바꾸었다. 작업이 이어질수록 질문도 깊어졌다. 코치는 고객의 변화를 어떻게 듣는가. 해결중심 접근을 우리말 대화로 어떻게 옮길 것인가. 조직과 팀, 리더십 현장에서 이 접근은 어떤 가능성을 여는가. 이 책은 그 질문들을 붙들고 읽고 쓰며 다듬은 결과다. 가장 오래 살핀 것은 문장 하나하나였다. 해결중심 접근은 간결한 질문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간결함이 곧 가벼움을 뜻하지는 않는다. 한 문장이 고객의 이야기를 문제의 설명으로 이끌 수도 있고, 이미 시작된 변화로 이끌 수도 있다. 번역문처럼 어색한 표현은 다시 고쳤고, 학문적인 설명이 실제 대화와 어떻게 이어지는지 살폈다. 독자가 책장을 넘기며 ‘이 질문은 나의 다음 세션에서 써 볼 수 있겠다’고 느끼기를 바랐다. 2026년 5월 15일, 해결중심치료학회에서 문혜선(Haesun Moon) 박사님을 직접 뵌 일은 이 원고를 책으로 마무리하기로 마음먹는 계기가 되었다. 해결중심 접근이 우리말 대화와 코칭 현장에서 더 생생하게 쓰일 수 있겠다는 기대가 커졌다. 지금까지 읽고 실천하며 배운 것을 나누고, 독자와 함께 다음 질문을 이어 가고 싶었다. 해결중심 접근의 공동 창시자인 김인수(Insoo Kim Berg) 선생님이 한국에서 태어나 세계 해결중심 실천의 발전에 기여하셨다는 사실은 우리말로 이 접근을 배우고 실천하는 코치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번역서와 해외 문헌, 교육에서 배운 통찰을 우리말 대화와 조직의 맥락에 맞게 이해하고 적용하는 일도 중요하다. 이 책은 그 작업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 이 책은 해결중심 접근의 역사와 철학에서 출발해 코치의 자세와 듣기, 첫 만남의 흐름, 변화의 이야기를 키우는 도구를 다룬다. 이어 척도 대화와 후속 세션을 살피고, 전문 코칭과 팀코칭, 코치의 성장과 AI 활용으로 범위를 넓힌다. 질문을 순서대로 외우기보다 각 질문이 무엇을 듣고 어떤 대화를 이어 가기 위한 것인지 살펴보면 좋겠다. 사례와 표도 고객의 답을 미리 정하는 처방이 아니라, 실제 세션에서 판단할 때 참고하는 자료로 읽기를 바란다. 해결중심 단기코칭에서 작은 변화는 고객이 이미 해 온 일과 바라는 방향을 함께 살피는 데서 발견되기도 한다. 이 책의 5부에서 다루는 SCALE-UP 역시 현재 위치를 확인하고, 그 자리를 가능하게 한 자원을 들으며, 다음 작은 변화로 이어 가는 척도 대화의 틀이다. 이 책이 코치가 고객의 문제를 서둘러 해석하기보다, 고객이 이미 견디고 해낸 것과 앞으로 바라는 것을 더 섬세하게 듣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독자가 완벽한 질문을 찾기보다 고객의 말을 존중하고, 고객이 보여 준 작은 변화를 진지하게 바라보면 좋겠다. 그리고 고객이 코칭을 마친 뒤에도 스스로에게 좋은 질문을 던지며 자신의 자원으로 원하는 삶을 조금씩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 그 순간 코치는 중심에 있지 않아도 된다. 고객의 삶 안에서 질문이 살아 있다면, 코칭은 이미 자기 일을 한 것이다. 2026년 10월 분당에서 남기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