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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상한 두 나라 늘그래국과 늘달라국
2. 세상에 이렇게 멋질 수가! 3. 용감하게 싸우고 신나게 만들자 4. 공주를 구하러 나라를 찾으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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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주름이 울면서 호소했습니다.
"억울합니다. 저는 대신이 아닌데도 감옥에 있다가 불려 나가서 국가의 큰 일을 해결하고 왔는데, 어찌 이럴 수가 있습니까? 사실 저희 셋 모두는 목숨을 걸고 늘달라국에 갔다왔습니다." 배불뚝이는 비열한 웃음을 지어 보이면서 말했습니다. "너희들이 무얼 잘못했다는 것이 아니다. 이 덜덜이는 전 임금의 사위니까 없애야 하는 것이고, 또 너와 비단주름은 우리 늘그래국에 전혀 필요없는 사람이니까 죽이려는 것이다." 그 때 한주먹이 머리를 들고 배불뚝이 임금에게 말했습니다. "전하, 저는 늘달라국의 임금님께서 이 덜덜이 사신에게 상으로 내린 하인이옵니다.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라는 명을 받고 왔사오니 함께 가두어 주십시오." --- pp. 86-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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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은 하위권이지만 컴퓨터는 도사인 아이, 평소엔 얌전하다가도 노래 부르고 춤추는 오락 시간에는 펄펄 나는 아이, 공부엔 관심없지만 조물닥 조물닥 손재주가 좋아 뭐든 잘 고치고 잘 만드는 아이……. 우리 주위에서 흔히 만나 볼 수 있는 재주꾼들이다.
이 책 <덜덜이와 비단주름과 큰손발이>에는 이처럼 상식을 뒤엎는 창의적이고 개성이 독특한 주인공 세 명이 등장한다. 어찌나 겁이 많은지 늘 덜덜 떠는 '덜덜이', 멋부리고 치장하기만 좋아하는 '비단주름', 매일 무언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큰손발이'. 늘 똑같이만 사는 '늘그래국'에서는 전혀 쓸모가 없던 이들이 늘 다르게만 살아가려는 '늘달라국'에 가서 진가를 인정받고 영웅이 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작가는 이 동화를 통해 전문화된 분야에서 빛을 발하는, 현대 사회가 진정으로 요구하는 인간형을 아이들에게 제시하고 싶었다고 한다. <덜덜이와 비단주름과 큰손발이>는 '옛날, 지구의 끄트머리에∼'로 시작하는 우리 옛이야기의 틀을 원용한 아주 새롭고 기발한 창작동화이다. 가상의 두 나라 늘그래국과 늘달라국, 이름만 들어도 캐릭터가 연상되는 개성 만점의 등장 인물들, 간간이 드러나는 해학과 유머는 오랜 세월 다듬어진 전래동화를 우리 아이들의 입맛에 맞는 창작동화로 바꾸어 내고자 한 작가의 노력의 결실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종이를 찢어붙이고 물감을 흩뿌려 가면서 기발한 실험 정신으로 그림 작업을 해 준 화가 최민오 씨의 정성어린 그림이 동화 읽는 재미와 맛을 새록새록 느끼게 해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