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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 1
강신재
소담출판사 200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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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기적
2. 대학살
3. 공규
4. 양요
5. 적개심
6. 권모술수
7. 암투살벌

저자 소개 1

KANG,SHIN-JAE,康信哉

1924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전문학교에서 공부했다.1949년에 김동리의 추천으로 단편소설 「얼굴」, 「정순이」를 「문예」에 발표하며 등단했다. 1959년 단편 소설 「절벽」으로 한국문인협회상을 수상했다. 『젊은 느티나무』등 당시로는 파격적인 불륜을 그린 수많은 애정소설을 발표하여 대표적인 여성 작가로서의 위치를 굳혔다. 1967년 장편 소설 『이 찬란한 슬픔을』로 여류문학상을 받았고, 1984년에는 장편 소설 『사도세자빈』으로 중앙문화대상, 1988년에는 같은 작품으로 대한민국예술원상을 수상했다. 그녀의 작품경향은 '임진강의 민들레'(1962), '파도'(1963)에
1924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전문학교에서 공부했다.1949년에 김동리의 추천으로 단편소설 「얼굴」, 「정순이」를 「문예」에 발표하며 등단했다. 1959년 단편 소설 「절벽」으로 한국문인협회상을 수상했다. 『젊은 느티나무』등 당시로는 파격적인 불륜을 그린 수많은 애정소설을 발표하여 대표적인 여성 작가로서의 위치를 굳혔다. 1967년 장편 소설 『이 찬란한 슬픔을』로 여류문학상을 받았고, 1984년에는 장편 소설 『사도세자빈』으로 중앙문화대상, 1988년에는 같은 작품으로 대한민국예술원상을 수상했다.

그녀의 작품경향은 '임진강의 민들레'(1962), '파도'(1963)에 이르면 사회와 현실문제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주로 여성들의 운명적 불행과 비극적 삶을 형상화하였는데, 다양한 형태의 비극을 역설적인 아름다움과 연결시키고 있다. 주제의 다변화, 상징성, 감각적인 문체의 사용 등으로 독특한 문학세계를 구축했다.

그의 소설은 주로 불륜과 삼각관계 등 사회적인 인습을 뛰어넘는 애정관계를 통해 사랑과 도덕 사이에서 갈등하는 남녀의 심리를 감각적이고 신선한 문체로 표현하여 대중소설의 위상을 한 단계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작으로 『명성황후』(전3권), 『젊은 느티나무』등이 있으며, 한국문학가 협회상, 제3회 여류문학상, 중앙문화대상, 예술원상 , 삼일문화상을 수상하였다. 2001년 5월 12일 77세를 일기로 사망하였다.

강신재의 다른 상품

그림 : 권오창
1948년 강원도 강릉 출생으로 현소 정홍거 화백에게 사사했다. 중앙 미술 대상전 입상, 고종비 순헌 황귀비(엄비) 진영 모사, 조선 태조 대왕 어진 모사, 명성황호 진영 추사, 초대전 "조선 시대 궁중 복식 회화전", 고종 황제 어진 모사를 했으며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이다.

저서로는『인물화로 보는 조선 시대 우리 옷』등이 있다.
저자 : 강신재
서울 출생으로 이화여전에서 공부했다. 1949년 단편「얼굴」「정순이」를 통해 문단에 데뷔하여, 1959년 단편「절벽」으로 한국문협상을 수상했다. 1967년 장편『이 찬란한 슬픔을』로 여류문학상을 받았으며, 1984년 장편『사도세자빈』으로 중앙문화대상, 예술원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문화장을 수훈했고, 3·1 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저서로는『젊은 느티나무』『파도』『사도세자빈』『이 찬란한 슬픔을』『절벽』『황량한 날의 동화』『달오는 산으로』『난리 그 뒤』『이브 변신』등이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8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3814404

책 속으로

번다함이 시작되었다. 그것은 사실 편안한 마음으로 있을 때에도 모두 쉬운 노릇은 아니어서, '나이 어려 책봉된 비빈 여러분이 일찍 돌아가오심도 진적 무리는 아니라'. 중전도 때때로 생각은 하였으나 '그래도 언 물에 손 담가 밥하고 빨래하던 그 어려움에 비기면 척푼이 없어 입에 풀칠이 어렵던 날들을 생각하면.....' 이건 극락에 노니는 일이로다 속으로 미소짓곤 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얼음 깨고 빨래하던 생각이 났다. 아무 거리낌이 없던 마음의 평화가 생각났다. 이렇게 옷자락이 무거워 가라앉을 것만 같지 않고 나인들이 이리저리 꽂아 모양을 보아주는 두식에 목이 부러질 것 같지 않고 가슴에 납덩이가 가라앉아 있지 않던 그때가 생각났다. '허나 어찌하랴, 하릴없는 노릇이로다. 시방은 침착하자. 침착하게 마음을 가다듬어야 하느니라.' 질투의 맹화는 밤의 어둠 속에서보다는 좀 나아져서 중전은 기를 써 우선 왕비로서의 체통을 잃지 않으려 했다. 주산이나 고비 보기가 부끄러워 억지로 태연한 체 음식을 조금 씹어 삼키기도 했다. 그러나 중전은 체증에 걸려 구역질을 하며 토하였다. 이어 신열이 올라 자리에 뉘어졌고 정신이 가끔 혼미해졌다.

--- p.97-98

똑 따온 듯 솜씨있게 지어 입은 것은 물론 여기서 보낸 옷감들인데 그 사이 날래게도 일을 하였다 싶거니와, 꾸미고 차린 모양새가 머리에서 발끝까지 어느 한점 빠지는 데가 없다. 이름있는 사대부가의 어떤 규수라도 따를 수 없는 단정한 기품이 있는 것이었다.

예서 보낸 물품을 여기 올 때 깡그리 사용한 것은 이를테면 여기에 대한 예의이다.

계란형의 단아한 얼굴은 총명해 보이지만 눈은 반들거리는 대신 다소곳 내려감겨 있었다. 곱게 절하는 양을 보고 인사하는 말소리를 듣자 부대부인은 한량없이 흡족하여 입이 벌어지려는 것을 애써 참았다.

백설 같은 외씨 버선발 하며 치마에 구김살 하나 없는 것은 서울에 다 와가지고 어디선가 갈아입고 차림새를 가다듬은 것이 분명하여,

'제법 분별도 있는 양하다.'

마님은 함께 따라온 이씨 부인과의 응대는 건성일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이씨의 인상은 짐작대로 그저 그런 위인인 듯싶었고, 매사는 처녀이 주도 아래 행해지는 것이라고 마님은 어렵지 않게 정해 버렸다.

--- p. 37

출판사 리뷰

기획 동기
최근 일본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역사를 올바로 바라보게 하자'는 명분을 내세우며 자신들의 역사를 미화시키고 있다. 조상이 저질렀던 만행들과 다른 나라에 해를 입혔던 사실들을 삭제하거나 변형하여 그들의 후세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그야말로 어불성설의 입장에서 일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우리의 정치, 사회, 문화 등의 각 방면 전문가들과 온 국민들은 이러한 일본의 또다른 '만행'을 저지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역사를 바로 알려는 각계 각층의 노력들도 꾸준히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우리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역사적인 인물들에 대해 좀더 알고자 하는 것이라 본다.

우리 나라와 일본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어 왔고, 그 사실은 지금도 역시 변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 다가올 2002년이 일본과 우리 나라의 합작품이 될 월드컵의 해라면, 한 해 앞선 올해 2001년은 일본과의 관계를 다시 바라보아야 하는 적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시점에서 강신재 역사 장편소설 명성황후 를 출간하는 이유는, 명성황후를 재조명함으로써 우리 역사를 생각해 봄과 동시에, 우리 나라의 현재 상황과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려해 보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데 있다.

오늘날 왜 우리는 이 책을 읽어야 하는가?
몇 해 전, 아직도 우리는 100년 전의 세계 상황을 답습하고 있다는 말들을 많이 했다. 그것은 우리 나라를 둘러싼 강대국들의 이권 다툼을 놓고 하는 말이었다. 지금 소련은 역사 속에 사라졌지만 러시아로 그 모습은 여전히 남아 있고, 미국과 일본, 중국 역시 우리 나라 주위에서 시시각각 눈치를 보고 있다. 또한 우리 나라는 100년 전보다 더 못한 상황이라 하지 않을 수 없는, 남북한이 양분된 상태에 있다. 100년 전, 일본은 왜 명성황후라는 한 여인을 죽이면서까지 우리의 정치에 간여하려고 했는가? 이러한 사실에 비추어 볼 때, 명성황후 시해 사건은 한 개인의 죽음이 아니라 우리 나라 전체를 일본이 독식하고자 하는 야심의 표현이라 말할 수 있다. 지금도 역시 우리 나라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방면을 통해 일본의 영향을 끊임없이 받고 있다. 이러한 때, 우리는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명성황후를 통해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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