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 은어
2. 환희와 비탄 3. 그들은 어디로 가는가 4. 1832년 6월 5일 5. 원자는 회오리 바람에 협력한다 6. 코랭트 7. 마리우스 어둠 속으로 들어가다 8. 고상한 절망 9. 롬므 아르메 거리 장 발장 1. 네 개의 벽에 갇힌 전쟁 2. 파리 도시의 내장 3. 진창임과 동시에 영혼 4. 탈선한 자베르 5. 손자와 할아버지 6. 잠 못 이루는 밤 7. 고백의 마지막 한 모금 8. 황혼의 희미한 빛 9. 마지막 어둠, 마지막 새벽 |
|
장 발장은 마리우스의 편지를 들고 집으로 들어갔다.
그는 먹이를 움켜쥔 부엉이처럼 어둠에 만족하면서 손으로 더듬어 계단을 올라가서 방문을 살그머니 열었다가 다시 가만히 닫은 뒤, 무슨 소리가 나지 않나 잠시 귀를 기울여 ㅇ러 모로 보아 코제트와 투쌩이 잠든 듯한 낌새를 확인하자, 푸마드의 등잔에 성냥개비를 집어 넣어 발화시키려고 했으나 도무지 잘 되지 않아 서너 개비를 헛되게 했다. 그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 그의 거동은 마치 도둑질이나 하는 것 같았다. 가까스로 촛불이 켜지자 그는 테이블 위에 팔꿈치를 고고 종이를 펴서 읽었다. 격정에 사로잡힌 사람은 아무것도 읽을 수가 없다. 들었던 종이를 방바닥에 내동댕이쳐 마치 잡아온 짐승처럼 잡아 누르고 조르며 분노의 손톱을, 혹은 광희의 손좁을 그 속에 세우는 것이다. 그는 한달음에 글 말미로 달려갔다가 다시 서두로 뛰어왔다. 주의는 열에 들떠 대충 대체적인 곳을, 요점만을이해하고 어느 한 점을 움켜쥐면 나머지는 사라지고 말았다. 마리우스가 코제트에게 준 짧은 글 가운데 장 발장은 다음의 말밖에는 보지 않았다. 나는 죽습니다. 당신이 이 편지를 읽을 무렵 나의 영혼은 당신 곁에 가 있을 겁니다. ---p. 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