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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지막 잎새
2. 사랑의 심부름꾼 3. 천창이 있는 방 4. 벽돌가루 연립주택 5. 백작과 결혼식의 손님 6. 떡갈나무 숲의 왕자님 7. 요술쟁이 제프 8. 손해본 연인 9. 도시의 패배 10. 1달러의 값어치 11. 가문을 팔아먹은 사나이 12. 인생의 회전목마 13. 금발의 위력 14. 도시 소식 15. 마음과 손 16. 경관과 찬송가 17. 초록빛 문 18. 정신없는 브로커의 로맨스 19. 식단표의 봄 20. 재화의 신과 사랑의 사수 21. 진자 22. 악운의 충격 23. 차를 기다리는 동안 24. 나팔 소리 25. 되살아난 개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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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시 골리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무엇보다도 평이 나쁜 사람은 삐걱거리는 낡은 안락의자에 번듯이 앉아 있는 골리 자신의 모습이었다. 붉은 벽돌로 지은 곧 쓰러질 듯이 건들거리는 그 빈약한 사무실은 거리......말하자면 베델 읍의 중심가와 같은 평면에 서 있었다. 베델 읍은 블루리지 산맥 기슭의 언덕 위에 있었다. 그 맞은편에는 잇달은 산이 하늘 높이 솟아 있었다. 아득히 아래쪽에는 탁한 커토버 강의 물결이 음울한 골짜기를 따라 누렇게 빛나고 있었다.
6월의 낮은 한창 더웠다. 베델 읍은 후덥지근한 응달 속에서 졸고 있었다. 장사는 정지해 있었다. 너무나 조용해서 의자에 기대앉은 골리의 귀에, '법원의 불한당들'이 포커를 하고 있는 배심원실에서 점수를 계산하는 패조각 소리가 똑똑히 들려왔다. 사무실 뒤쪽의 열어젖힌 문에서 풀이 무성한 빈터를 가로질러 짓밟혀서 굳어진 오솔길이 꼬불꼬불 법원까지 뻗어나가 있었다. 이 오솔길을 밟고 오간 왕복은 골리로부터 그 일체의 소유물을 ㅡ 처음에는 몇천 달러의 유산을 다음에는 해묵은 저택을 그리고 최근에는 그 자신의 자존심과 사내다움의 마지막 한 조각까지 빼앗아버렸다. --- p.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