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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간 게으름뱅이
정수복 저
동아일보사 200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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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포스트 모던 유토피아
포스트모던 행복론
절제라는 이름의 풍차
유토피아의 일과 여가

2. 느림의 철학, 게으름의 찬양
나는 느리게 살고 싶다
멈추어라, 보일 것이다.
게으름 피울 수 있는 권리

3. 디지털 시대의 정신세계
대안문화를 찾는 사람들
디지털 시대의 수련문화
칩거의 미덕, 침묵의 명상

4. 느림의 도시, 새로운 삶
행복한 느림의 도시를 위한 7가지 선택
새로운 삶을 위한 7가지 제안

5. 나눔과 보살핌의 미덕
할머니의 돋보기
거지와 성자
타인은 내게 무엇인가
동물의 권리와 존엄성에 대하여
여성이 삶의 주체가 될 때 세상이 바뀐다.

저자 소개 1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사회학 석사학위를 받은 후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에서 프랑스 사회학의 거장 알랭 투렌Alain Touraine의 지도를 받아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부터 연세대 등에서 ‘집합행동과 사회운동’, ‘사회문제론’ 등을 강의했다. 이후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 크리스찬아카데미 기획연구실장, 사회운동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그 기간 『의미세계와 사회운동』, 『녹색 대안을 찾는 생태학적 상상력』, 『시민의식과 시민참여』 등을 저술했고, 『새로운 사회운동과 참여 민주주의』를 편역했으며, 『현대 프랑스 사회학』, 『현대성 비판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사회학 석사학위를 받은 후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에서 프랑스 사회학의 거장 알랭 투렌Alain Touraine의 지도를 받아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부터 연세대 등에서 ‘집합행동과 사회운동’, ‘사회문제론’ 등을 강의했다. 이후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 크리스찬아카데미 기획연구실장, 사회운동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그 기간 『의미세계와 사회운동』, 『녹색 대안을 찾는 생태학적 상상력』, 『시민의식과 시민참여』 등을 저술했고, 『새로운 사회운동과 참여 민주주의』를 편역했으며, 『현대 프랑스 사회학』, 『현대성 비판』 등을 번역했다. 1990년대 말에는 KBS-TV의 ‘정수복의 세상읽기’ 등 방송 프로그램의 사회를 맡기도 했다.

이후 2002년 초 다시 파리로 떠나 출판문화대상을 받은 『한국인의 문화적 문법』을 저술했고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객원교수로 강의했다. 또한 『파리를 생각한다』, 『파리의 장소들』, 『프로방스에서의 완전한 휴식』 등 프랑스 3부작과 책과 독서에 대한 2부작으로 책으로 『책인시공』, 『책에 대해 던지는 7가지 질문』을 펴냈고 현재 출판문화산업진흥원 책나눔위원회 위원장으로 좋은 책을 선정하는 일도 하고 있다.

정수복의 다른 상품

저자 : 장미란
외교통상부 산하 사단법인 '한국알트루사'의 부회장이며 대한 YWCA 연합회의 실행위원이기도 하다.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심리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사회심리학의 거장 세르즈 모스코비치의 지도하에 6년간 공부했다.

이후 1989년 귀국하여 1995년까지 이화여대에서 청년심리학, 교육심리학 등을 강의하였다. 논문으로 '여성운동과 여성주체의 형성' '노인의 죽음에 대한 태도' '편견의 사회심리학' '집단 간 갈등의 사회심리학' '새로운 종교운동의 사회심리학' '한국교회 여성문화의 특성' 등이 있으며,

'청소년들의 TV 시청에 대한 연구' '프랑스의 유아교육' 등의 글이 있다. 현재의 관심사는 여성상담을 통한 여성 주체 담론의 형성, 자원봉사의 중요성, 아름다운 노년, 프랑스 여성들의 삶, 미국 시민사회단체의 활동 등이며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자전적인 글쓰기를 계획 중이다. 프랑스의 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삶과 소설에서 어떤 영감을 받아 언젠가 소설을 쓰겠다는 꿈도 꾸고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557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0902340

책 속으로

한국인이 속도를 강박적으로 추구하는 현상은 '빨리빨리병'이라는 이름으로 이미 국제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그 병은 무엇이든 빠른 것은 선이요 미덕이며, 느린 것은 악덕이며 무가치한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빨리 먹고, 빨리 뛰고, 쇠뿔도 단김에 빼고, 박사학위도 빨리 마치고, 일도 빨리 하고, 집도 빨리 지으면서 생겨났다.

이 병에 한번 걸리면 휴식을 위한 시간이 충분해도 쉬지 못하게 된다. 중간에 멈추어 서면 성공과 출세라는 역으로 향하는 기차를 놓칠지 모른다는 조바심으로 애태우게 된다. 그래서 계속 빠른 속도로 달리려고 한다. 그럴수록 '성공'이라는 이름의 역 앞에서 또는 '출세호'라는 이름의 기차 안에서 쓰러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 p.69

나는 모든것에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죽은 채 길 위에 놓여있는 벌레는
한때 생명체였고,
우리들처럼 살기 위해서
몸부림을 쳤을 것이고,
태양 아래서 즐거워하고,
공포와 아픔을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썩어가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은 곧 맞부딪치게 될
우리들의 모습이다.

-앨버트 슈바이처

--- p.

출판사 리뷰

'부적응 부부'가 함께 쓴 성찰록
프랑스에서 유학을 마치고 1989년 귀국한 이 부부는 현기증을 느낄 정도로 빠르게 변하는 한국사회에 정신없이 내둘린 경험이 있다. 빠른 속도에 적응을 강요당하면서도 '자발적 소외'의 길을 택했고, 그로 인해 한국사회에 비판적 거리를 유지하며 이 책을 쓸 수 있었다.

대학교수가 되기 위해 이곳저곳 원서를 내놓고 부닥친 현실적 경험은 이들에게 충격 그 자체였다. 무엇보다 교수 채용과정의 비리에 대해 이들은 단호하게 거절했다. 교수가 되려면 누구나 거쳐야 한다는 그 소모적 과정을 거치면서 이들은 유학시절 가졌던 신념을 떠올렸다. 학문한다는 것의 의미, 한국인으로서 사회과학을 한다는 의미, 우리의 학문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 제3세계 유학생으로서 느끼던 열정 등을 되새기며 이들은 그 '부적응'의 길을 선택했다.
정수복씨는 서문과 제 1∼4부를 썼고, 제5부와 닫는 글은 장미란씨가 썼다. 다 쓴 다음 서로 돌려보면서 글을 다듬는 작업을 함께 했다.

이들은 몇몇 연구자들만 보는 논문보다는 살아있는 대중적인 글들을 통해 자신의 논지를 펴고자 했다. 문명전환이라는 거대 담론을 풀어내면서 이들은 딱딱하고 형식적인 글이 아니라 문학적이고 아름다운 문체로 새로운 글쓰기를 선보이고 있다.

2000년 여름 이 책의 원고가 거의 완성돼갈 무렵 이들은 컴퓨터 고장으로 원고를 모두 날리고 말았다. 그러나 이들은 단념하지 않고 하나하나 복원해냈다. 느림의 철학을 되새기면서, 느림이라는 주제어가 유행의 끝물에 이르른 지금 이들은 느림을 문명전환의 단초로 받아들이면서 가장 한국적이고 건강한 주제어로 되살려 냈다.

추천평

이 책을 읽으면서,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는 거대한 함선 같은 우리 사회에다 대고 말을 걸고 있는 정수복 장미란 두 분의 외로운 목소리를 들었다. 네 인생이 지금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질책의 목소리가 아니라 잠깐 내 옆에 와 앉아보라는 따뜻한 목소리였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자유로 가는 길을 발견했다. 애석하게도 지름길은 없었다.
--- 강영숙 (소설가)
무한경쟁과 성장주의, 빠른 속도와 존재의 불안이 세계를 휩쓰는 지금, '자발적 소외'를 다짐하며 생활 속의 진보를 통한 사회변화를 시도하는 이 고백록은 우리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좋은 세상으로 가는 아침 산책길을 도란도란 함께 걸으며 내 안에서도 은은한 햇살이 비춰왔다.
--- 박노해 (시인)
리뷰 총점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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