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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아바나_모히토를 찾는 여인
휴식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_초록빛 바다에서 넋을 잃다 에스닉 모로코_시간의 미로 속에 갇혀 지낸 열흘 신비 크로아티아_아드리아 해안따라 천리 길 멜랑콜리 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_툰드라 숲에 뜨는 달 판타스틱 히말라야,인도_하늘 호수로 가는 환상여행 낭만 칠레_안데스의 바람이 전하는 맛 장엄 러시아_대문호의 숨결을 따라가다 동심 삿포포_설국으로 떠나는 환상 겨울 여행 원시 피지_남국에서 보내는 한 여름의 휴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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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가 윤창호의
마음 속 깊숙이 자리한 10가지 여행 ‘여행’에 관한 책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실제 여행을 앞두거나, 여행을 떠난 사람들이 ‘정보’를 얻기 위해 선택하는 여행 가이드북과 비록 일상에 치여 여행을 감행하지는 못하지만 어디론가 훌쩍 떠난 다른 이들의 여행에 관한 추억을 공유하고 싶은 테마 여행서가 그것이다. 여행 가이드북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지역에 관한 꼼꼼한 정보를 바탕으로 일종의 지도나 나침반 역할을 한다면, 테마 여행서는 어디론가 여행을 다녀온 저자만의 감상이 물씬 풍기는 에세이를 읽는 듯한 재미를 불러일으킨다. 물론 이 경우에도 여행지에 관한 저자만의 분석이 돋보이는 ‘정보’를 추가해야 함은 물론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여행서를 찾는 걸까? 그건 아마도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여행이란 일종의 ‘로망’에 가까운 무언가가 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금 당장 거리로 나가 길을 걷는 사람을 붙잡고 물어보라. 어느 누가 여행을 마다하는지…. 누구나 여행을 꿈꾸지만, 선뜻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사람들의 갈급함을 채워주기 위한 테마 여행서가 꾸준히 사랑받는 까닭은 바로 이 때문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여행사진가 윤창호의 『나는 카메라만 잡으면 떠나고 싶다』는 여행을 꿈꾸는 이들의 갈증을 해소시키기에 충분한 테마 여행서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저자의 이력이 믿음직하다. 도쿄 공예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하고, 1999년부터 지금까지 틈만 나면 비행기에 몸을 실었던 저자의 여행 경력은 화려하다는 수식어를 붙여도 아깝지 않다. 각종 저널에 ‘세계 여행 칼럼’과 ‘세계 문화 기행’ 등을 연재하고,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은 『우리 생애 최고의 세계 기차 여행』(안그라픽스)를 펴낸 경력 역시 독자들에게 신뢰감을 가져다준다. 무엇보다 『나는 카메라만 잡으면 떠나고 싶다』는 여행과 사진을 업으로 삼고 있는 저자가 그간의 여행 중 유독 그의 마음 깊숙이 새겨져 빠져나올 줄 모르는 10가지 여행지를 따로 추렸다는 점에서 권할 만하다. 최고의 여행사진가가 선택한 잊을 수 없는 테마 여행 BEST 10 “열정, 휴식, 에스닉, 신비, 낭만… 10가지 테마로 어우러진 여행지들은 낯선 땅에서 취한, 내 마음에 남아 지워지지 않은 곳들이다. 결국 이 책은 지금까지 여행사진가로 살아온 내 마음 속 깊숙이 자리한 10가지 여행을 끄집어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나는 카메라만 잡으면 떠나고 싶다』는 목차만 훑어보아도 만족스러운 여행서다. 쿠바 아바나, 호주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모로코, 크로아티아, 북유럽, 인도, 칠레, 러시아, 삿포로, 피지 등 저자가 선택한 여행지는 그 이름만으로도 매력이 철철 넘쳐 흐른다. 여기에 저자의 감식안을 바탕으로 각각의 여행지를 아래와 같은 테마로 묶어 ‘보기만 해도 떠나고 싶은’ 책으로 만들어 놓았다. 열정 _ 쿠바 아바나 휴식 _ 호주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에스닉 _ 모로코 신비 _ 크로아티아 멜랑콜리 _ 북유럽 판타스틱 _ 인도 낭만 _ 칠레 장엄 - 러시아 동심 _ 삿포로 원시 _ 피지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평생 동안 한 번이라도 갈까 말까 한 환상의 여행지들만 엄선해 놓았다. 여행을 꿈꾸지만, 훌쩍 떠날 수 없는 ‘우리들’을 위한 테마 여행서의 미덕을 고루 갖춘 셈이다. 나는 이 책만 읽으면 떠나고 싶다, 여행사진가 윤창호의 아주 특별한 10가지 테마 여행 여행이란 무엇일까? 왜 사람들은 그토록 여행을 꿈꾸는 것일까?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여행이란 바람처럼 떠도는 여로의 길목에서 홀연히 인연을 맺고 이별하는 찰나의 순간들의 모음”이라고. 그 하나하나의 편린들이 모여 내 삶의 흔적을 증명하는 징표라고 고백한다. 그의 말대로 『나는 카메라만 잡으면 떠나고 싶다』는 단순히 여행지의 풍경을 예찬하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프랑스 바르비종의 안개에 쌓인 숲과 들녘이 바라다 보이는 호텔에서, 피지의 어느 작은 섬 해변에서, 툰드라 숲을 가로지르는 핀란드의 밤기차에서 저자가 만나고 헤어진 숱한 사람들과의 이야기가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주는 것이다. 비록 길어야 2~3일, 짧게는 몇 시간의 만남에 불과하지만, 낯선 이국땅에서 서로의 생활을 지배하는 무거운 일상의 틀을 벗어던진, 길을 떠난 사람들과의 만남과 이별이 가져다주는 ‘여운’이 독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져 옴은 물론이다. 여기에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풍경과의 만남, 까닭 모를 눈물이 울컥 솟아나는 허허롭고 쓸쓸한 풍경 등 여행길에서 만난 숱한 이미지들과의 만남이 저자 특유의 앵글에 담은 사진으로 재현되어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각각의 테마 여행지에 관한 소개를 마칠 때마다 해당 지역의 문화를 입체적으로 재해석한 ‘컬쳐 팁(Culture Tip)’은 이 책이 준비한 보너스인 셈이다. 이 책을 내며 저자는 한 가지 소박한 바람을 내비쳤다. “이 책을 읽고, 단 몇 명의 사람이라도 아바나로, 두브로브니크로, 그리고 모로코 등으로 떠나기 위해 여행 가방을 꾸리기 원한다. 혹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그것만으로 기쁘고 보람된 일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 무엇을 망설이는가? 떠나자. 나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일상을 훌훌 털고 떠나자. 『나는 카메라만 잡으면 떠나고 싶다』가 이 책을 ‘잡은’ 당신에게 전하는 메시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