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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전설의 시작
1장 왕들의 계곡에 내린 파라오의 저주 2장 계속되는 피라미드의 미스터리 3장 스핑크스는 초고대문명의 흔적인가 4장 황금의 나라 엘도라도를 향해 2부 신화의 무대 5장 플라톤과 아틀란티스 6장 남극지도의 서로 다른 진실 7장 소돔과 고모라에 무슨 일이 있었는가 8장 한니발과 카르타고의 비밀의식 9장 바이킹, 미지의 땅을 향한 공포의 열정 3부 잃어버린 지혜를 찾아서 10장 크로마뇽인들과 동굴벽화 11장 스톤헨지를 세운 사람들 12장 나스카 문양, 땅에 새긴 하늘의 암호인가 13장 이스터 섬에서 일어난 일 14장 연금술, 욕망과 지적 열망 사이에서 |
李鍾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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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판타지들의 주인공과 무대는 바로 불가사의의 주인공과 무대와 같다. 불가사의는 미지의 어떤 힘에 대한 동경과 두려움을 낳지만 판타지로 승화하여 즐거움과 꿈을 준다. 하지만 지금 당장 설명할 수 없다는 이유로 불가사의한 현상들을 외계인의 힘이나 신의 힘이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하면서 상상의 세계에서만 뛰어다닐 수는 없다. 우리가 불가사의라고 부르는 현상들에는 언제나 인간의 흔적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흔적을 애써 ‘신의 지문’이나 외계인의 흔적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어디까지나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측면에서 말이다. 그런 흔적들은 외계나 신의 힘을 도입하더라도 궁극적으로 인간이 짊어질 짐일 수밖에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불가사의’란 말은 신비롭게 들린다. 그 말은 인간의 영역을 넘어선 외계인이나 미지의 힘을 떠올리게 한다. 인간의 지식과 과학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현상을 불가사의라 하기 때문이다. 불가사의는 인간 지식의 한계를 이야기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하지만 인간은 긴 역사 속에서 수많은 지식과 기술을 축적해 왔다. 그 과정에서 과거에는 의문이었던 수수께끼들을 하나씩 풀어왔다. 그러나 불가사의를 인간의 지식으로는 도저히 풀 수 없는 영원한 수수께끼로만 생각한다면, 혹은 외계의 힘이나 인간과 무관한 현상으로만 설명하려 한다면 그것은 인간의 능동성과 희망을 축소시키는 일이다. 비록 불가사의를 해결하지 못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또 다른 발견과 발전이 가능하다. 불가사의를 연구하는 사람들 중에는 새롭게 드러난 과학적 자료들을 일부러 무시하거나 의미를 축소하는 경우가 있다. 또 엄청난 고대의 비밀을 전하는 듯이 보이기 위해 주저하지 않고 불가사의한 현상을 신비화하는 경우도 있다. 어떤 경우에는 탐구적이기보다는 배타적인 자세로 허구를 미화시켜 포장하는 데 앞장서기도 한다. 이종호 박사는 수많은 불가사의의 실상을 과학적인 분석을 토대로 해석하고 검증해 왔다.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불가사의한 현상들에 대한 수많은 정보들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지식과 정보가 나오면 가능한 한 빨리 전달하는 것이 자신의 의무라고 말한다. 이 책은 불가사의한 현상을 풀기 위한 과학의 도전 그리고 도전 과정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발견을 이루는 순간들을 보여주면서 불가사의에 대한 접근이 신비주의와 과학만능주의를 모두 경계하면서 열린 마음으로 엄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설로만 알고 있던 것들, 막연히 알고 있던 역사적 사실들을 풍부한 자료를 바탕으로 검토하면서 역사 속에 판타지를 위한 새로운 여유 공간을 만들어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