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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 향기
교양으로 읽는 중국 생활 문화 양장
산지니 200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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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진한 향기를 즐긴다
중국 차문화의 발전사 / 차의 원산지에 대한 논란 / ‘야생 차나무 왕' / 중국에 널리 퍼진 차 마시기 / 중국 고대 무역의 핵심 품목, 차와 말

2. 차 이름의 변천사
차의 변천사 / 차나무/ 문학 속에서 칭송된 차

3. 차의 성인 경릉자 육우
기인 육우 / 차의 바이블 『차경』

4. 차에 얽힌 신화와 전설
관음보살이 하사한 차 / 벽라 아가씨 / 차의 선조가 된 제갈공명 / 중병을 고친 붉은 잎, 대홍포차 / 몽산(蒙山)의 정상에서 자라난 몽정선차 / 역병을 치료한 백호은침

5. 차 맛의 음미
차 마시기와 차 음미하기 / 찻물 긷기와 찻물 음미하기 / 차의 우열을 가림

6. 찻잔 밖으로 넘치는 향기
다양한 다구 / 차 문화의 변천 / 중국 차문화의 한 떨기 꽃, 선도경자

7. 향을 피워 차를 맞이하다
문인묵객이 즐긴 고아한 다도 / 향을 피워 차를 맞이하다 / 차를 즐기는 즐거움에 관한 이야기들

8. 특이한 차들
비범하면서도 평범한 공부차 / 서장지방의 소유차 / 몽고의 내차 / 백족의 삼도차 / 객가 지방의 뢰차 / 동가의 유차

9. 중국의 차 습관
차로 손님을 대접한다 / 결혼식에서의 차 / 제례 의식의 차

10. 차관, 극과 음악을 즐기며 학문을 뽐내는 곳
차관을 좋아한 옛 북경사람들 / 사천지방의 차관은 천하제일 / 광주의 차루

11. 중국 문학과 예술 속의 차
듣기 좋은 채차가 / 생동적인 채차무 / 재미있는 채차극

12. 중국의 명차
벽라춘 / 전홍 / 고저자순 / 황산모봉 / 군산은침 / 육안과편 / 여산 운무차 / 몽정감로 / 보이차 / 기홍 / 태평후괴 / 철관음 / 무이암차 / 서호용정 / 신양모첨 / 백호은침

13. 세계 여러 나라의 차 습관
우아한 일본 다도 /영국인이 즐기는 ‘오후의 티타임’ / 차를 사랑하는 서북부아프리카 지역 사람들

저자 소개

저자 : 리우이링
여류작가, 1963년생. 천진 남개대학 도서관 사서를 지냈고 중국 전통문화를 전공했다. 중구 차문화에 대한 연구 성과를 차 관련 글을 통해 여러 차례 발표했다.
역자 : 이은미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중과를 졸업하였고, 한국외대 통번역센터 연구원으로 재직하였다. 국세청 실무단 교환방문 통역 등 다수의 통역 경험과 신성대학 관광중국어과, 가톨릭대 중문과, 베이징 연합대 온라인 강의 등 다양한 강의 경력이 있다. 현재 (주)엔터스코리아 중국어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8822 HSK 어휘』-다락원, 『새로운 꿈을 꾸는 종이들』-벤포스타 『지혜를 담아낸 일회용기』-벤포스타 등 다수가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7월 1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54쪽 | 67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5653180

책 속으로

제갈량은 중국 역사상 걸출한 정치가이자 군사가다. 그는 위로는 천문을 연구하고 아래로는 지리를 공부했는데 그 지혜가 뛰어났다. 그에 관한 일화는 셀 수 없이 많다. 주유를 세 번 화나게 한 고사(三氣周瑜), 풀로 가짜 배를 만들어 싸움에서 이긴 고사(草船借劍), 성을 비우는 계략(空城計), 적벽대전(赤壁之戰)······. 그러나 우리에게 생소한 일화가 있다. 아름다운 서쌍판납(西雙版納)에서 제갈공명이 다신(茶神) 육우를 대신하여 그 지역의 '다조(茶祖)'가 되었던 일이다.
운남에 위치한 서쌍판납은 아름답고도 매력적인 곳으로, 기후가 사람 살기에 적합하고 일년 내내 푸르다. 우수한 지리적 환경 덕에 셀 수 없이 많은 기이한 꽃과 나무와 진귀한 짐승들이 서식하고 있을 뿐 아니라, 중국 십대 명차 중 하나인 보이차(普?茶)의 고향이기도 하다. 서쌍판납에서 품질이 가장 좋은 보이차는 운남의 남나산(南?山)에서 생산된다. 남나산의 보이차에 관하여 감동적인 전설이 하나 있다. 삼국시대 제갈량은 맹획을 생포하기 위해 서쌍판납의 남나산에 왔었는데 병사들이 물갈이를 하는 바람에 그 중 상당수가 눈병을 앓았다. 제갈량이 소식을 듣고 지팡이 하나를 남나산 군영의 바위에 꽂았다. 신기하게도 그 지팡이는 눈 깜짝할 사이에 차나무로 변해 푸른 찻잎이 돋아났다. 그 잎을 따서 물에 우려내어 병사들에게 마시게 했더니 병사들의 눈이 모두 나았다. 이로부터 사람들은 이 차나무를 '공명차(孔明茶)'라 부르고 이 산을 '공명산'이라 불렀으며 공명을 '다조'로 받들었다. 오늘날까지도 이 지역 소수민족들은 '다조' 공명을 기리기 위하여 공명의 생일인 음력 7월 16일이 되면 '다조회'를 열어 차를 마신다. 또한 달을 감상하고, 민족 전통춤을 추며 ' 공명등(孔明燈)'을 켬으로써 '다조'인 제갈량을 기념한다.

--- p.68~69

출판사 리뷰

웰빙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차를 즐기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차의 여러 이점이 알려지면서 차에 대한 관심도 날로 늘고 있다. 더불어 차의 고향인 중국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중국에 여행을 갔다오는 사람들은 많은 사람들이 중국차를 선물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무슨 차이고 어떻게 마셔야 하는지 잘 모른다. 차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중국차에 대한 상식은 많이 미흡한 편이다.
보이차, 철관음, 홍차 등 중국산 발효차들의 ‘다이어트에 좋다’, ‘몸이 냉한 사람에게 좋다’ 등의 소문에 힘입어 인기가 국내 녹차를 위협할 정도로 강하다. 비싼 중국차를 구입하고 보니 가짜라서 낭패를 봤다는 사람들도 더러 보인다. 차가 대중화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중국차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차의 향기』는 다인들뿐 아니라 차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이라면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차는 처음에는 약용이나 식용으로 인간과 관계를 맺었다. 위진 시대 이래 세상이 어지러워지면서 문인들 사이에서는 이를 바로잡을 수 없음을 한탄하며 청담을 나누는 풍조가 생겨났는데 대부분 술자리를 통해 공리공론을 나누었다. 종일 마시고도 취하지 않는 경우는 드물었다. 이에 반해 차는 오래 마시면서도 맑은 정신을 유지할 수 있어 청담가들은 점차 차를 즐기게 되었고 많은 다인들이 생겨났다. 요즈음은 차맛이 사람입맛에 맞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기 때문에 세계적인 기호음료로 자리잡았다. 차가 사람에게 이롭다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찻잎이 막 유럽에 전해졌을 때 사람들은 차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어떤 이는 차가 장수할 수 있게 하는 묘약이라 했고 또 어떤 이는 이것이 사람을 해치는 독물이라 했다. 사람들의 추측에 대해 당시 스웨덴 국왕 구스타프 3세는 차와 커피의 효능과 독성을 검증하기 위해 두 형제 사형수를 실험대상으로 삼기로 결정했다. 국왕은 그들의 사형을 면해주는 조건으로 형에게는 매일 몇 잔의 차를 마시도록 하고 동생에게는 몇 잔의 커피를 마시도록 했다. 몇 년이 지나도 형제는 독성이 나타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몸이 대단히 건강해졌고, 차와 커피는 이미 그들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음료가 되어 하루라도 마시지 않으면 편치 않게 되었다. 차와 커피를 마시며 형제는 모두 장수하여 80세까지 생을 누렸다. 이로부터 스웨덴 사람들은 안심하고 차를 마실 수 있었고 차는 점차 널리 성행하기 시작했다.

차에는 여러 기능이 있다. 갈증을 해소하는 음료로, 몸의 건강을 높이는 약용으로, 손님 접대용으로 그러나 무엇보다도 차 한 잔이 주는 정신적인 여유가 음료의 수준을 넘어서게 한다.
차 한 잔의 여유로움을 통해 바쁜 일상을 사는 나를 돌아보게 하고 내안에 가득한 아집과 욕심을 돌아보게 하고 좀 더 따뜻하고 풍요로운 미래를 꿈꾸게 만든다.
차를 마심으로써 우리는 생리적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으며, 천천히 맛을 보고 감상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승화시키고, 이를 통해 정신적 희열을 얻을 수 있다.
세월이 흐르면서 차를 마시는 것은 사람들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폐를 맑게 하고 목을 촉촉이 적셔주는 차 한 잔, 음주 혹은 식사 후에는 느끼함을 없애고 소화를 도와주는 차 한 잔, 고된 일을 마친 후에는 피로를 풀어주고 정신을 맑게 해 주는 차 한 잔, 친한 친구들과 만날 때 차 한 잔, 이웃과의 다툼 후에 감정을 풀어주는 차 한 잔.

『차의 향기』는 일상에서 차를 충분히 즐길수 있고 더 나아가 차에 대한 교양도 높여 줄 수 있는, 차에 대해 알고 싶고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두고두고 음미해야할 필독서라 할 수 있다.

『부채의 운치』, 『차의 향기』, 『요리의 향연』으로 구성될 <교양으로 읽는 중국생활문화> 시리즈는 일상생활 소품을 통하여 중국 문화의 향기를 느껴볼 수 있는 책으로 올 컬러 그림과 함께 중국생활문화를 소개한다. 중국인들의 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차, 음식, 그리고 부채에 얽힌 문화와 역사를 통해 중국인과 그들의 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교양으로 읽는 중국생활문화> 시리즈 제1권으로 나온 『부채의 운치』는 중국 문화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부채의 모든 것을 담은 책이다. 부채의 연원부터 시작하여 예술품으로서의 부채, 문학작품 속에 부채가 어떻게 녹아 들어가 있는지, 혼례·장례 등 생활 속에서 부채가 어떻게 쓰이는지를 설명하고, 부채의 모양을 본뜬 아름다운 건축물들을 소개하기도 하는 등 문화사적인 측면에서 다양하게 접근하고 있다.

<교양으로 읽는 중국생활문화>시리즈 제 3권으로 나올 『요리의 향연』은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으로 평가받고 있는 중국음식에 대한 이야기이다. 중국 요리를 통해서 한족뿐만 아니라 다양한 중국 소수민족들의 인간적 삶의 모습을 찾아내고, 요리와 관련된 중국 문화의 모습을 재미있게 묘사하고 있다. 음식을 문화와 역사의 관점에서 조망하면서 문헌에 근거하여 중국인의 문화적 요리의 삶을 언급한다. 중국의 과거 요리가 살아 숨쉬면서 현대 요리로 계승되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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