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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shio Osaki,おおさき よしお,大崎 善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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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발기>라는 포르노잡지의 편집장인 주인공 야마자키는 새벽, 자신의 집 거실 열대어들이 헤엄치는 투명한 수조 앞에서 19년 만에 걸려온 옛 애인 유키코의 전화를 받는다. 아무렇지도 않게, 단숨에 그녀의 목소리를 알아듣는 자신에게 놀라는 주인공.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 전화를 계기로 야마자키는 잘 조성된 인공의 수조 같은 현재의 자신에게 담겨진 소중했던 사람들의 기억과 사랑, 그리고 상실에 관해 끊임없이 반추하게 된다. 젊은 날의 감정과 지난 현재의 기억을 되새기며 그는 19년 만에 옛 애인을 만나게 된다. 3년 간의 사귐, 19년 간의 공백, 그리고 잠시의 재회. 야마자키의 기억과 사랑은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고 반응하는 수조 속 미생물 같은 것이었다. 그것이 그를 살게 만들었고, 깨닫게 되었을때는 너무 많은 시간이 흘러버린, 현존하는 기억 속 모두의 사랑이야기.
2003년, 소설집『9월의 4분의1』로 국내에 첫 소개된 오사키 요시오는 그만의 색깔로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중견 작가다. 그의 첫 장편소설이자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 수상작이며, 출간 당시 일본에서도 50만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던 베스트셀러인『파일럿 피쉬』가 드디어 출간되었다. 2004년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일본소설의 강세는 여전하지만, 그 작품들의 다양성만큼 작품 수준의 편차도 분분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오사키 요시오의 작품은 그런 논의와는 멀리 동떨어져 있는듯 자기만의 투명하고 깊은 수조속에서 빛을 발하며 국내 독자들의 마음속에 스며들 준비를 하고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