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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첫 번째 쟈쟈 표도르 두 번째 시골로 세 번째 새로운 생활 네 번째 보물 다섯 번째 첫 쇼핑 여섯 번째 아기 까마귀―흐바타이카 일곱 번째 트르트르 미챠 여덟 번째 홉 꽃이 피었어요! 아홉 번째 아들 쟈쟈 표도릭 드림 열 번째 샤릭이 숲에 가요 열한 번째 아기 비버 열두 번째 엄마 아빠가 편지를 읽어요 열세 번째 샤릭이 직업을 바꿔요 열네 번째 쇼민 교수님의 도착 열다섯 번째 해님학과로 보낸 편지 열여섯 번째 송아지 열일곱 번째 쇼민 교수님과의 대화 열여덟 번 째 페치킨 아저씨의 편지 열아홉 번째 소포 스무 번째 해님 스물한 번째 병에 걸린 쟈쟈 표도르 스물두 번째 집으로 옮긴이의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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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야, 넌 누구네 집 아이니? 어떻게 이곳으로 오게 되었니?”
“전 저의 아이예요. 전 도시에서 내려왔어요.” 쟈쟈 표도르가 대답했지요. “너의 아이라니? 그게 무슨 말이냐? 그럴 수가 없어. 애들은 언제나 누구네 집 아이여야 한다고.” 그 아저씨가 말하자 마트로스킨이 화를 내며 말했어요. “왜 그럴 수가 없어요? 나도 그냥 고양이예요. 누구 소유도 아닌 그냥 고양이라고요.” “나도 그냥 개예요.” 샤릭도 덩달아 말했어요.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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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곱 살짜리 쟈쟈 표도르, 고양이와 가출하다
쟈쟈 표도르는 엄마 아빠와 함께 도시에 있는 아파트에 살고 있다. 엄마 아빠는 매우 좋은 사람들이지만 한 가지, 엄마가 동물들-특히 모든 종류의 고양이들-을 싫어한다. 그런데 쟈쟈 표도르는 동물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엄마와 그 문제로 자주 티격태격한다. 그러던 어느 날 쟈쟈 표도르는 말하는 고양이를 만나게 되고, 그 고양이가 살 곳이 없다는 말을 듣고는 자기 집으로 데려간다. 저녁 때 퇴근하고 온 엄마는 바로 고양이가 집에 있다는 낌새를 채고 이튿날까지 고양이를 내쫓으라고 한다. “그런데 엄마 아빠가 고양이를 쫓아내시면 저도 집을 나갈 거예요.” “그건 마음대로 해.” 엄마가 말했지요. “어쨌든, 내일까지는 고양이를 쫓아내야 해.” 엄마는 쟈쟈 표도르가 집을 나갈 거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어요. 아빠도 그랬고요. 그냥 말해 보는 건 줄 알았죠. 그런데 쟈쟈 표도르는 정말로 진지하게 한 말이었어요. -본문 중에서 다섯 살 때부터 책을 줄줄 읽었고, 일곱 살 때 혼자서 스프를 끓여 먹었을 정도로 진지하고 독립적인 아이라서 ‘쟈쟈(러시아 어로 ‘아저씨’) 표도르’라고 불리는 주인공은 매우 상심해 결국 고양이와 함께 시골로 내려가 살기로 하고 엄마 아빠가 직장에 나간 틈을 타 집을 나온다. 부모를 떠나서 독립된 삶을 꾸리고, 말하는 고양이와 개와 함께 살며, 보물을 발견해서 가지고 싶던 것을 사고,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아이들 모두의 희망 사항이 이 책 속에서 이루어진다. 어릴 적 부모님께 꾸중을 듣고 집을 나와 동네를 배회하다가 헤질 무렵이 되자 집 대문이 보이는 골목에 숨어서 배고픔과 두려움으로 후회 또 후회를 해 본 기억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래서 가출을 감행한 쟈쟈 표도르의 용기와 보물을 발견한 행운에 부러움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쟈쟈 표도르의 가출이 성공적(?)일 수 있었던 것은 말하는 고양이와 개라는 친구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셋은 모두 진지하고 독립적이다. “넌 누구네 집 아이니?”라는 물음에 “전 저의 아이예요.”라고 쟈쟈 표도르가 대답하자 고양이와 개도 덩달아 자기들도 ‘누구 소유도 아닌 그냥 고양이와 개’라고 한다. 아이들을 독립된 인격체로 대하지 못하고 부모의 종속물이나 어른의 축소판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음미해 볼 만한 부분이다. 자존심 강하고 박식하며 늘 자기는 바다 출신이라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고양이, 겸손하고 남을 먼저 배려하지만 자기만의 개성과 취미를 간직하려는 개 그리고 쟈쟈 표도르, 셋은 서로를 이해해 주고 돌봐주며 산다. 또 스스로 먹을 것을 가꾸고 소도 키우고 땔나무를 준비할 뿐만 아니라 쟈쟈 표도르는 마을의 동물들까지 돌본다. 그러는 중에 주인공들은 자기가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 지켜야 할 것 등을 깨달아 간다.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러시아가 세계 속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게다가 톨스토이로 대표되는 문학, 차이코프스키로 대표되는 음악 등 러시아는 예술의 나라이다. 그러나 영미권이나 일본 등에 비해 현대의 러시아 문학 작품을 대할 기회는 흔치 않다. 이 책은 시리즈로 6탄까지 나올 만큼 인기를 얻은 작품이며, 작가 우스펜스키는 이 책 외에도 어린이를 위한 책을 많이 썼다. 또한 러시아의 국민 작가로 일컬어질 정도로 러시아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씩은 그의 작품을 읽었을 정도로 인기 작가이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고 이미 학용품이나 의류 등에 나올 정도로 친근할 뿐만 아니라 이 책을 대본으로 한 극장 및 텔레비전용 만화영화도 있다. 또한 러시아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리기도 하였다니 우리 어린이들이 현재의 러시아와 러시아 사람들과 가까워지는 데 이보다 좋은 책도 없는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