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생일 선물
흙탕물 사건 땅콩 학급별 작가의 말 |
윤수천의 다른 상품
원유미의 다른 상품
|
뭐니 뭐니 해도 찬호가 기쁜 건, 좋아하는 고은이가 같은 반이라는 사실이었지요.
고은이는 한 동 건너에 사는데, 글쎄 같은 반이 된 거 있죠? 이젠 아파트 단지에서보다 학교에서 더 자주 볼 수 있게 됐으니 얼마나 좋겠어요! 그런데 딱 한 아이가 마음에 걸렸어요. 가끔 길에서 마주치는 밤송이머리에 뻐드렁니가 난 억수. 그 애는 옷도 싸구려만 입는 데다 자주 빨지도 않는 것 같았어요. 얼굴은 또 어땠고요. 까만 피부에 세수를 하는지, 안 하는지 늘 지저분해 보였어요. 그리고 뭐가 좋은지 늘 헤헤거렸어요. 어른들이 조금 바보 같은 사람을 ‘꺼벙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억수가 딱 그렇게 보였지요. --- 본문 중에서 |
|
나에게도 이런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
한국을 대표하는 아동문학가 윤수천의 대표작 〈꺼벙이 억수 시리즈〉는 윤수천 작가가 외모는 별로이지만 착하고 따듯한 마음을 지닌 아이, 세련되지 않고 그저 그렇고 한 아이, 남 앞에 나서기보다는 조용히 묻히기를 좋아하는 아이, 친구를 배려하고 생각해 주는 아이를 떠올리며 만든 이야기입니다. 요즘처럼 아이들이 자기 개성과 주장이 강한 시대에서 억수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도 누구보다도 밝게 빛이 납니다. 그것은 억수가 지닌 밝은 심성과 남을 배려하는 마음, 착하고 따듯한 마음 때문일 것입니다. 이 책에는 우리 아이들에게 바람직한 삶의 태도와 자세가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책을 읽으면서 순수하고 마음 따듯하고 동심 가득한 억수의 매력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아울러 독서의 재미와 생각하고 깨닫는 즐거움 역시 느끼게 될 것입니다. |
|
『꺼벙이 억수』는 찬호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며 시작합니다. 찬호는 친구들을 좋아하지만 딱 한 명 마음에 안 드는 아이가 있는데, 바로 억수입니다. 옷차림도 남루하고
생김새도 촌스러운 데다 하는 행동도 별명처럼 영 꺼벙했거든요. 한데 그런 억수가 잘하는 일이 있어요. 고은이 대신 흙탕물을 뒤집어쓰고, 시장에서 땅콩을 파는 할머니 일로 학교에 지각했던 것처럼 남을 돕는 일이에요. 이어지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절로 웃음이 납니다. 억수의 남다른 행동으로 벌어지는 재미있고 가슴 찡한 사건들 때문이죠. 40여 년 동안 학교 현장에서 많은 어린이들을 만났어요.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아이들은, 억수처럼 순수하고 마음이 해맑은 아이들입니다. 그 아이들은 그 자체로 빛나는 별이거든요. 억수는 찬호를 비롯한 다른 아이들까지 바뀌게 하는 찬란한 별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스승은 아이들’이라는 생각을 늘 한답니다. - 안선모 (동화 작가, 전 초등 교사) |
|
『꺼벙이 억수』는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지닌 동화입니다. 이 작품은 훈계하거나 설명하려 들지 않고, 아이들 곁에 조용히 머물며 성장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보여 줍니다.
억수를 통해 우리는 조금 느려도 저마다의 리듬과 빛이 있음을 깨닫습니다. 이 이야기는 특별한 교훈을 앞세우지 않으면서도, 타인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을 익히게 합니다. 『꺼벙이 억수』 시리즈가 아이들에게는 오래 곁에 두고 싶은 친구가 되고, 어른들에게는 잠시 잊고 지냈던 어린 날의 추억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 함영연 (동화 작가, 문학 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