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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잠꾸러기 바람 아가씨
2. 욕심꾸러기 라벤 3. 장난꾸러기 로키 4. 심술꾸러기 에드슈 5. 말썽꾸러기 스사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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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에, 로키라는 아주 짓궂은 장난꾸러기 신이 살았단다. 로키는 하루라도 장난을 치지 않으면 온몸이 근질거려 참을 수가 없었어. 그래서 늘 "뭐 재미있는 일 좀 없나?"하며 여기저기 기웃거렸지.
그러던 어느 날, 로키는 아주 신나는 장난을 생각해 냈어. 천둥신 토르의 아내인 지프의 머리채를 몰래 자르기로 한 거야! 지프의 머릿결은 수많은 여신들의 머릿결 가운데에서도 가장 아름다웠어.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긴 머리채가 마치 가을 걷이 할 무렵의 들판처럼 황금빛으로 눈부시게 빛났지. 그래서 지프는 이 머리채를 그 어떤 보물보다도 더 소중히 여겨 늘 정성껏 가꾸었어. 게다가 지프의 남편 토르도 아내의 아름다운 머리채를 매우 아꼈어. 토르는 신들 가운데에서도 가장 힘이 센 장사로, 힘으로는 아무도 토르를 당해 낼 수 없었어. 그러니까 만약 일이 잘못 되어 토르에게 들키지라도 하는 날엔 뼈도 못 추리기 십상이었어. 그런데도 로키는 지프의 머리채를 잘라 버리기로 한 거야. 장난치고는 꽤 위험한 장난이었지. --- p.48~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