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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소녀상 전하는 평화의 메시지
꽃다운 나이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어린 소녀들. 우리의 뼈아픈 역사는 광복 70년이 된 오늘도 치유되지 않은 채 남아있다. 말보다 굳건한 표정으로 서있는 작은 소녀상이 전세계에 전하는 평화의 메시지를 그림책 안에 담아 잔잔한 감동을 준다.
2015.09.25.
어린이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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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은 죄, 그 죄가 큽니다
꽃다운 소녀들이 ‘근로 정신대’라는 이름으로 가족과 생이별을 하고 끌려갈 때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옥 같은 세월이 지나 해방이 되고 먼 길을 돌아온 소녀들이 피 묻은 치마를 감춘 채 방황하고 있을 때도,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침묵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1965년의 박정희 대통령과의 한일협정을 통해서, 또 수십 년째 ‘통념의 석’이니, ‘유감’이니 하며 두루뭉술하게 빠져나가려고만 하고 우리 정부는 ‘개인의 문제’라며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지난 70여 년 동안 바쁜 일상에 매몰되어 또 한 번 할머니들에게 아무 일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는 동안 우리의 아무것도 하지 않은 죄는 커져만 갔습니다. 그러는 사이 위안부 할머니의 생존자는 점차 줄어들고 이제 몇 분이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 우리가 나서야 합니다. 더 늦기 전에 우리가 나서야 합니다. 그 일은 우리 평화의 소녀상을 방방곡곡에 건립하는 일이었으면 합니다. 평화의 소녀상의 흐트러짐 없는 표정과 태도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우리를 반성하게 하고, 현재 우리의 역할을 생각할 수 있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죄를 갚기 위해, 이제 우리가 나서야 합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범국민적인 관심과 국제적인 주목을 촉구하고, ‘평화의 소녀상’이 더 많은 곳에 건립되고 또 모든 사람이 그 의미를 알게 될 때까지 우리도 작은 행동을 할 때입니다. 그 움직임에 이 그림책이 작은 역할이나마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한마디라도 진실한 사과의 말을 듣고 용서해 주는 것이다.”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일본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에 대해 계속 사죄와 속죄를 해야 한다._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아베 담화는 20만 명의 위안부들에 대해 분명한 사죄의 뜻을 전달하는 데 크게 못 미쳤다. 이는 일본군에 고통을 당한 여성들에 대한 ‘직접적인 모욕’이다._ 마이크 혼다 (미 연방 민주당 의원) 8년이 지나고도, 일본 정부는 아직도 사과를 하지 않았다. 그 사이 위안부 할머니들은 52명만 남았다. _찰스 랭글 (미 연방 민주당 의원) 전쟁 때 발생하는 성폭력은 불가항력적이라는 주장은 근거 없는 이야기다. 성폭력은 무고한 사람들을 고문하고 모욕하는 무기다._ 안젤리나 졸리 (배우) 상대국의 마음을 완전히 풀리게 할 수는 없어도, ‘그만큼 사죄했으니 이제 됐다.’라는 말을 들을 때까지 사죄해야 한다._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 여성을 차별하는 국민성이 있었고 이 때문에 식민지 여성을 동원하는 종군 위안부도 존재했으며 그 과정에서 범죄적인 수단도 발생했다. 앞으로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국민의 의식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_ 오에 겐자부로 (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