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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마르탱 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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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n Page

1975년 파리에서 태어나 평범한 유년기를 보낸 마르탱 파주는 파리의 거리를 사랑하는 낭만파 청년. 철학과 예술과 역사가 마술적으로 어우러진 언어로 이야기하는 파주는, 프랑스 문단이 주목하는 젊은 작가 중 한 명이다. 대중적일뿐만 아니라, 감각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글쓰기로 전 세계 독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야간 경비원, 페스티벌 안전 요원, 기숙사 사감 등 이색적인 이력을 가지고 있다. 대학에서는 심리학, 언어학, 철학, 사회학, 예술사, 인류학, 음악을 전공했다. 취미도 다양해 우디 알렌의 영화를 좋아하고, 재즈를 즐겨 들으며, 요리하는 것을 즐긴다. 체홉과 도스토
1975년 파리에서 태어나 평범한 유년기를 보낸 마르탱 파주는 파리의 거리를 사랑하는 낭만파 청년. 철학과 예술과 역사가 마술적으로 어우러진 언어로 이야기하는 파주는, 프랑스 문단이 주목하는 젊은 작가 중 한 명이다. 대중적일뿐만 아니라, 감각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글쓰기로 전 세계 독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야간 경비원, 페스티벌 안전 요원, 기숙사 사감 등 이색적인 이력을 가지고 있다. 대학에서는 심리학, 언어학, 철학, 사회학, 예술사, 인류학, 음악을 전공했다. 취미도 다양해 우디 알렌의 영화를 좋아하고, 재즈를 즐겨 들으며, 요리하는 것을 즐긴다. 체홉과 도스토예프스키, 카슨 매컬러스, 로맹 가리, 제인 오스틴 등 그가 좋아하는 작가도 광범위하다.

첫 소설 『나는 어떻게 바보가 되었나』로 프랑스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는데, 가난하고 독신인데다 우울증 환자인 앙투안이 자신의 지성을 던져 버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가 유머와 역설로 그려져 있다. 두 번째 소설 『완벽한 하루』는 매일매일 눈뜨는 순간부터 죽음을 꿈꾸는 한 남자의 하루를 그린 소설로, 소재의 독특함과 기발한 발상, 엽기 발랄한 유머 감각이 돋보인다. 파주의 작품으로는 『초콜릿 케이크와의 대화』, 『컬러보이』, 『나는 지진이다』, 『나는 어떻게 바보가 되었나』, 『사람들은 세상의 종말에 익숙하다』, 『비는 사랑에 빠진 것처럼 내린다』 『여덟 살 때 잠자리』등이 있다.

마르탱 파주의 다른 상품

역사평론가, 고전연구가, 고전·역사연구회 뇌룡재雷龍齋 대표. 1966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광주 석산고와 동국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사마천의 ‘사필소세史筆昭世’(역사가의 붓이 세상을 밝힌다) 정신과 연암 박지원의 ‘법고창신法古創新’ 철학을 바탕으로 역사와 고전의 현대적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고 새롭게 해석하는 것을 목표로 저술 및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인사동 한 모퉁이에서 역사와 고전을 공부하는 모임 ‘뇌룡재’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헤드라인 뉴스》에 인문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의 글을 연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문장의 온도』, 『이덕무를 읽다』, 『율곡 인문학』
역사평론가, 고전연구가, 고전·역사연구회 뇌룡재雷龍齋 대표. 1966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광주 석산고와 동국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사마천의 ‘사필소세史筆昭世’(역사가의 붓이 세상을 밝힌다) 정신과 연암 박지원의 ‘법고창신法古創新’ 철학을 바탕으로 역사와 고전의 현대적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고 새롭게 해석하는 것을 목표로 저술 및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인사동 한 모퉁이에서 역사와 고전을 공부하는 모임 ‘뇌룡재’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헤드라인 뉴스》에 인문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의 글을 연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문장의 온도』, 『이덕무를 읽다』, 『율곡 인문학』, 『천자문 인문학』, 『호, 조선 선비의 자존심』, 『인간도리, 인간됨을 묻다』, 『글쓰기 동서대전』, 『한국사 전쟁의 기술』, 『조선을 구한 13인의 경제학자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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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9월 1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98g | 135*195*20mm
ISBN13
9788974563462

책 속으로

그때 누군가가 다급하게 문을 두드렸다. 피오는 깜짝 놀랐다. 왜냐하면 건물 안으로 들어오려면 인터폰을 하거나 입구의 비밀번호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비밀 번호를 아는 사람은 조라와 그녀밖에 없지 않은가. 그렇지만 지난주에 조라가 망치로 문을 부수어 버렸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그녀가 비밀 번호를 잊어버렸기 때문이다. 피오가 소파에서 일어날 틈도 없이, 친절하게도 그 방문객은 그녀를 귀찮게 하고 싶지 않아서인지 아예 집 안으로 들어와 버렸다. 어찌나 친절한지 그는 자신의 행동에 변명조차 하지 않았다.
「당신이 피오 레갈인가요? 피오 레갈이 맞군요.」

---p.14

「장관께서 당신에 대해 계속 말씀하시더군요. 당신이 그분을 감동시키신 거 같아요.」
피오는 샤를 폴케가 자기에게 말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가 무슨 착각을 하여, 자신과 그 남자 사이의 어떤 환영에게 말하고 있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었다. 불과 한 시간 전만 해도 그녀는 자기 집 소파에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장은 무엇을 볼까, 일요일에는 무엇을 하며 지낼까를 생각하며 차를 마시고 있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갑자기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한 채, 대저택의 화려한 장식 가운데 놓여, 전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에 둘러싸이게 되었고, 게다가 그 사람들 모두가 그녀를 아는 듯 행동하고 있는 것이다.
「어떤 장관 말씀이시죠?」

---p.51-52

줄거리

피오의 미소는 이집트의 열여덟 번째 왕조의 무덤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아이러니한 미소다. 어린 피오의 부모는 감옥에서 죽었으며 그녀의 할머니마저 불에 타 죽는다. 성인이 된 피오는 법학을 공부하기 위해 파리로 온다. 돈도 부모도 보증인도 없었던 피오는 우연히 조라라는 아주 특별한 삶을 사는 여인의 아파트에 들어간다. 생계비를 벌기 위해 피오는 ?당신이 한 일을 알고 있다? 식의 편지를 부유층이 사는 곳에 뿌린 뒤 함정에 걸려 든 이들이 돈을 놓고 갈 장소에 화가로 위장하여 있다가 돈을 얻는다. 그렇게 생활한 지 4년 뒤 어느 날 샤를 폴케라는 인물이 ?앙브로즈 아베르콩브리?라는 이름만 적힌 편지를 들고 찾아온다. 예술 비평의 권위자인 앙브로즈 아베르콩브리는 2년 전 피오의 함정에 걸려 든 인물이었으나 현장에서 피오의 그림을 본 뒤 그것을 사겠다고 한 사람이었다. 샤를 폴케와 동행하여 피오는 아베르콩브리의 저택으로 간다. 저택에서는 유명한 예술계 인사들의 파티가 한창이었는데 피오가 나타나자 모두들 예술계의 떠오르는 천재 화가를 대하듯 부러우면서도 존경 어린 시선을 보낸다. 어리둥절해진 피오는 샤를 폴케로부터 오늘이 아베르콩브리의 장례식이며, 자신은 그를 대신하여 피오의 후견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을 듣는다. 갑자기 변해 버린 자신의 일상을 혼란스러워하나 피오는 어쩔 수 없이 샤를 폴케가 하는 대로 자신의 일상을 내맡긴다. 샤를 폴케와 사교 모임에 참석하고 점점 예술계의 내부로 깊숙이 발을 들이자 예술가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그녀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고, 그녀의 작품을 본 적이 없는데도 단지 아베르콩브리가 후견인이었다는 사실만으로 아는 것처럼, 본 것처럼 거짓과 위선적인 모습을 보일 뿐이다. 전위 예술을 대표한다고 자처하나 실제로 난해한 것을 언어로 잘 포장해 내는 에스크리방, 본 적도 없는 피오의 그림에 대해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세르베 드 카사, 피오가 참석하지도 않은 파티에서 그녀를 보았다면서 거짓 내용을 신문에 기고하는 예술 비평가, 예술의 수호자로 자처하나 예술을 죽이고 있는 그레구아르 카르드날, 열리지도 않은 밀라노 전시회에서 피오의 그림을 보았다고 떠벌리는 이들이 그들이다. 이 모든 거짓 일들이 벌어진 뒤 실제로 밀라노 전시회가 열리자 피오는 자신이 함정을 만들기 위해 그렸던 그림들이 공개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전시회장 밖으로 뛰쳐나온다. 그리고 세느 강으로 달려가 몸을 던진다.

출판사 리뷰

사기, 일종의 예술
피오의 생계유지 방식은 아주 기발하다. 숨기고 싶은 비밀(혹은 비리)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가정 하에, ?우리는 당신이 한 일을 알고 있습니다. 돈을 지불할 수 있는 일주일의 시간을 드리겠습니다?라는 익명의 편지를, 부유한 사람이나 잡지의 유명 인사에게 무작위로 보내어, 뷔트 쇼몽 공원 외진 곳에 돈을 놓아두도록 협박한다. 그리고 돈을 놓고 가는 사람을 기다리기 위해, 그녀는 매주 일요일마다 그림을 그리며 매복한다. 그녀의 사기 행각은 수많은 비리를 안고 살아가는 가진 자들에 대한 풍자이며, 동시에 그 독창적인 아이디어만으로도 충분히 돈을 받을 가치가 있는, 아베르콩브리의 표현에 의하면 ?예술?인 것이다. 아베르콩브리라는 인물은 피오의 사기를 예술이라고 표현하고 그랑벨이라는 인물은 예술가를 도둑에 비유한다. 작가는 이렇게 어울리지 않을 개념들을 조합함으로써,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뜨린다.

부조리한 예술계에 대한 풍자
사기가 예술이고, 도둑이 예술가라면, 예술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진짜 예술가라고 할 수 없지 않을까? 예술계의 스타가 된 피오가 만나는 예술가들은 그와 같은 가정을 뒷받침한다. 남들처럼 평범하고 단순한 삶을 사는 것이 꿈이었던 피오는, 뷔트 쇼몽 공원에서 예술계의 거목인 아베르콩브리를 만나게 되고, 그로 인해 하루아침에 예술계의 스타가 된다. 그렇지만 예술계 인사들에게는 피오 작품의 천재성 진위 여부가 전혀 중요하지 않다. 그녀의 작품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그녀의 그림을 맹렬히 비난하거나, 극찬하는 것이다. 전위 예술을 대표한다지만, 사실 난해한 것을 언어로 잘 포장해 내는 기술을 가졌을 뿐인 게리네 에스크리방, 실제로 본 적도 없는 피오의 그림에 대해 ?현대 예술의 공산당?이라며 논쟁을 일으키는 세르베 드 카사, 중세의 예술품인 벽장문을 손상시킬까 봐 좁은 벽장에 갇혀 지내는 그랑벨, 피오가 참석하지도 않았던 파티에서 그녀가 한 일이라며 거짓 내용을 신문기사로 싣는 예술 비평가, 예술의 수호자라며 실은 예술을 죽이고 있는 그레구아르 카르드날, 열리지도 않았던 밀라노 전시회에서 피오의 그림을 보았다고 떠벌리는 이들. 이렇듯 예술계의 내부로 들어가 그 내막을 알게 되는 피오는, 하나같이 진정한 예술가의 면모가 없는, 한심한 풍자의 대상을 만날 뿐이다.

불행한 신데렐라
사회에 대한 풍자는 피오의 시선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개개인에 대한 풍자가 된다. 성공, 돈과 명예를 지향하는, 신데렐라를 꿈꾸는 우리들을 조롱하는 것이다.
만일 누군가 하루아침에 예술계의 대스타가 되었다면, 우리는 대개 그 스타의 삶이 행복하리라고 상상할 것이다. 그렇지만 그와 같은 상황에 처한 피오에겐 그런 멋진 삶이 그다지 반갑지 않다. 그녀가 바라는 것은 ?자유 시간을 줄 수 있을 직장, 언덕 위의 아름다운 집, 세 명의 자녀, 고양이 한 마리, 발이 부러지는 것, 한 두 번의 이혼, 다른 누구와도 닮지 않은 그런 친구 몇 명?일 뿐, 모험 가득한 예외적인 삶이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아베르콩브리가 말했듯 ?오늘날엔 예술에서의 저주가 사랑을 받는 것?이고, 피오는 그런 사랑을 받았기에, 그녀는 행복하지 못하고 결국 죽음에 이른다. ?자신이 행복한 이유를 신문을 읽어서 알아야 할 판?인 상황을 견딜 수 없기 때문이다.

사물에 대한 새로운 시선
사회에 대한 풍자, 세상의 아이러니에 대한 기발한 유머 감각이 작품을 읽어 가는 재미라면, 사물에 대한 마르탱 파주의 신선한 시선 또한 작품을 읽는 묘미이다. 그의 세계에서는 사물도 당당히 한 인격체가 되고 주체가 된다. 항상 오른손으로 냉장고를 열던 피오가 왼손으로 냉장고 문을 열자, 냉장고는 못마땅한 듯 찬 냉기를 뿜어내고, 그래서 놀란 피오는 꺼내던 요구르트를 바닥에 떨어뜨린다. 사실 냉장고 문을 열 때 찬 냉기가 느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요구르트를 땅에 떨어뜨린 것은 피오의 단순한 실수이지만, 피오는 자기 실수로 요구르트를 떨어뜨린 것이 아니라, 평소와 다르게 왼손으로 문을 연 자신에게 냉장고가 투덜거렸기에 그런 실수를 했다고 한다. 이렇듯 주객이 전도된 듯한 표현을 읽으며, 독자는 기존의 의인법과는 차별화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피오의 친구 조라가 빵을 태워 버린 토스터를 야구방망이로 때려 혼을 낸 것도 이와 유사한 맥락일 것이다. 자신의 잘못으로 빵을 태웠지만, 토스터가 잘못했다는 것이다. 작가의 유머 감각과, 사물을 보는 독창적인 시선, 그런 기발한 발상은 읽는 즐거움을 준다.

역설적 표현, 역설적 상황
마르탱 파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개념을 조합하는 역설적인 표현과 상황을 즐겨 사용한다. 피오와 조라가 함께 하는 파티는, 파티라는 이름과 어울리는?행복한, 신나는, 즐거운? 등의 수식어가 아닌 ?유독성? 파티이다. 몸에 유해한 술과, 담배, 패스트푸드들로 넘쳐나는 파티이기 때문이다. 피오가 예술계에 소개되는 파티도 알고 보면 아베르콩브리의 장례식이다. 기쁨과 행복을 상징하는 파티가, 곧 슬픔과 불행을 상징하는 장례식이 되어 버리는 상황은 참으로 아이러니컬하다. 또한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을 돕기 위한 기금도, 그 취지에 어울리게 선행, 희생, 봉사 등으로 기획된 자선행사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선 난교 파티라는 전혀 부합되지 않는 행사에서 마련된다. 부도덕적인 성의 소비가, 가난한 이들을 위한 병원 설립이라는 지극히 도덕적인 목적을 위해 유익하게 사용된다. 이러한 역설적 표현은 세상의 온갖 관습, 고정관념을 떨쳐 버리고 싶은 작가의 목소리일 것이다.

추천평

『빨간 머리 피오』는 현대 예술의 생산,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통렬한 풍자이다. 예술의 순수성으로 상징되는 피오의 정신 세계는 타락한 현실 세계를 조롱하고 야유한다. 이 소설은 프랑스뿐만 아니라 한국의 경우에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 작가의 예술에 대한 순수하고 열정적인 사랑에 경의를 표한다.
―하응백(문학평론가)

작가의 기발하고 통쾌한 상상력과 재기발랄한 문체는 놀라움 그 자체다. 폭염 속에서 부는 한 줄기 시원한 바람이고, 정신의 피서지다. 산뜻하면서도 재미있는 이 소설을 정신의 무기력증에 빠져 있는 현대인들에게 권한다.
―김주영(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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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예스 기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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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사람과 좋게 헤어지는 방법은… - 『아마도 사랑 이야기』 마르탱 파주의 ‘사랑을 잘 하는 법’
    201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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