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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보ㆍ좌파 지식인의 조건
박정희 비판 증후군/대학교수 이병천/칼럼니스트 진중권/전前 청와대 정책실장 이정우 2. 이념의 정글 이승만을 향한 저주/8ㆍ15해방/이승만이 남북분단을 고착화했는가/4ㆍ3사건은 민주화운동인가/농지개혁의 수수께끼들 3. 이승만의 경제정책 일제가 남긴 중화학공업/적산敵産기업 불하/미국의 원조/원화圓貨 고평가를 사수하라/인플레율보다 더 낮은 금리 4. 대한민국 생존의 조건 친일ㆍ반민족의 정의定意/통일지상주의자들/민족ㆍ통일담론의 퇴조/한미상호방위조약 5. 거듭되는 정치혼란 이승만 평가/이승만의 몰락/4ㆍ19 이후의 통일운동/통일운동 콤플렉스/국가지도자가 무능하면/임진왜란의 선조, 5ㆍ16의 장면 6. 5ㆍ16과 개발독재 박정희의 리더십/좌파적 시각의 5ㆍ16/위험한 민중민주주의/종속적 자본축적/개발독재/박정희ㆍ손호철보다 스탈린이 낫다/보수적 시각의 5ㆍ16 7. 박정희의 경제정책 수입대체에서 수출주도로/8ㆍ3사채동결/‘중화학공업화’ 전략/새마을운동과 산림녹화 8. 오원철 그리고 김재익 관중官仲과 제齊나라 환공桓公과의 만남/오원철과 박정희/김재익과 전두환 9. 식민지(종속적) 사유구조 5ㆍ18광주항쟁/‘민중 파시즘’/식민지와 종속/6ㆍ29선언의 정체 10. IMF를 노크한 대한민국 인사人事는 만사萬事/투기성 금융자본의 희생양?/‘박정희 모델은 모든 재앙의 원흉’/‘기아자동차’라는 요물/노동시간 단축은 해법이 아니었다 11. 진보ㆍ좌파 정권의 등장과 몰락 『금고가 비었습디다』/남북정상회담을 위해서라면/독재자가 되고픈 노무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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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영희, 강만길, 진중권, 강준만…… 좌파 논객을 비판한다
리영희, 이병천, 진중권, 강준만, 강만길, 서중석, 손호철, 박세길…… 어디선가 낯익은 이름들이다. 그렇다면 조금 더 들어보자.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개발독재와 박정희 시대』『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다시 쓰는 한국현대사』『20세기 우리역사』『한국현대사 산책』『청년을 위한 한국현대사』……. 이 역시도 어디선가 한번쯤을 들어본 제목들일 것이다. 이렇듯 이들의 이름은 일반인들에게 가깝게 다가와 있는 게 사실이다. 저자는 그간의 독서시장 특히, 사회, 정치, 역사 분야에서 대중들에게 눈에 보이지 않는 왜곡된 정신적 영향을 미쳐온 진보?좌파 일변도의 책들에 현미경을 들이대고서, 하나하나 그 잘못된 서술구조와 논리를 끄집어내어 해부했다. 이제 저자는 조심스레 희망한다. 좌파는 이제 서서히 그 괴물의 실체를 드러내고 몰락하지 않겠느냐고. 이 책은 그러한 사실로의 내재적 접근이 아니겠느냐고. 박정희, 이승만은 올바로 평가되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책이 말하고자 한 가장 큰 줄기라면 역시 ‘잘못된 역사인식’의 바로 잡기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그 가운데 재평가되어야 할 인물이라면 역시 이승만과 박정희다. 저자는 소위 ‘지식인’의 반열에 들어섰다 자부하는 식자들에게는 ‘박정희 비판 증후군’이 있다고 날카롭게 꼬집는다. 마치 하나의 통과의례처럼 말이다. 물론 그가 독재자였다는 사실은 그 누구도 모르는 바가 아니나 그보다 더한 김일성과 김정일에 대해서는 함구하면서도 유독 박정희에게만 독재자의 주홍글씨를 뒤집어씌운 채 증오의 감정을 드러내고 그의 다른 업적에는 등을 돌리는 이유가 무엇인가, 라고 묻는다. 또한 이승만에 대한 평가에서도 좌파의 입지는 분명하다. 그의 부정선거와 정읍발언 등을 내세우며 우리가 2006년 현재 구가하고 있는 자유가 바로 그가 이룬, 그리고 진보좌파가 그토록 증오해 마지않는 ‘한미상호방위조약’의 덕이었음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정치의 본질은 이승만의 표현대로 국가안보요, 경제요, 외교인 것을 외면한 채 말이다. 과연 진보?좌파의 논리가 어디에서 꼬이고 어디에서 잘못되었는지를 저자는 상세하게 보여준다. 이 책이 실타래처럼 풀어가는 진보?좌파의 왜곡된 논리를 따라가 보자. 물론 그 평가와 저자가 제시한 새로운 역사쓰기에 대한 판단은 현명한 독자의 몫이다. 아울러 온갖 교묘한 감성 장치를 동원했지만 경제운영에서도 정치에서도 실패하고만 현 정부, 노무현의 ‘개혁 파티’에 덩달아 무임승차했던 진보?좌파의 종착역은 과연 어디일까. 저자 서문 중에서 이 책은 여태까지의 분석을 바탕으로 한국사회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려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다. 필자에게는 그 정도의 학문적 성취를 이룰 만한 능력이 없다. 굳이 이 책의 형태를 규정하자면 필자가 문화일보 논설위원실로 발령받은 후 본격적으로 공부해온 한국현대사를 나름대로 정리해본 ‘독서 노트’에 가깝다고 해야 할 것이다. 다만 평소에 읽다가 모순점을 발견하거나 도저히 동의하기 어렵다고 생각한 진보·좌파 논객이나 학자들의 현대사 서술 방식에 대해 나름대로의 반론을 정리해보고자 한 데 주목적이 있다. 여기에다 좌파 논리가 지나치게 목적 지향적인 데다 현실성 결여라는 구조적 결함까지 내포되어 있어 더 이상 대중에게 호소력을 발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지적한 것이 나름대로의 성과라면 성과라 하겠다. 이 글은 참으로 우연히 쓰게 됐다. 직접적인 계기는 『개발독재와 박정희 시대』(창비)라는 책이 제공해주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내용이 지나치게 부정적이고 논리적으로도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 나름대로 반론을 정리하다보니 결국 한국현대사를 처음부터 다시 조사·정리하게 됐고 그 결과 『좌파몰락의 내재적 접근』이라는 책으로까지 발전하게 된 것이다. 이 책이 한국현대사를 순서대로 조망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유독 ‘개발독재와 박정희 시대’에 대한 필자의 감상과 비판을 차례의 맨 앞으로 내세운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목차가 시대순을 약간 벗어난 것 자체가 이 책의 탄생 동기를 암시해주고 있다. 책을 쓰면서 줄곧 느낀 것이 있다. ‘지식은 짧고 쓸 것은 많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써야 한다고 자신을 채찍질한 것은 다름이 아니다. 진보·좌파들의 잘못된 현대사 서술 방식과 논리구조에 대해 누군가가 본격적으로 해부해볼 필요가 있다는 의무감 때문이었다. 우리 사회에 범람하는 진보·좌파의 책들 가운데 의외로 많은 부분에서 악의적 오해가 담겨 있다는 사실로부터도 자극을 받았다. 대신 쓸 것은 많지만 지식이 짧아 본격적으로 건드리지 못한 부분이 하나 둘이 아니다. 이 독서 노트가 진보·좌파들의 현대사 서술을 본격적으로 비평해갈 수 있는 하나의 계기로 작용할 수만 있다면 다행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