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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보니 타워
양장
열린책들 2006.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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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저존 파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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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Fowles

1926년 영국 남부의 엑시스 주에서 태어났다. 전쟁에 징집되었다가 종전 후 4년 동안 옥스퍼드 대학을 다니면서 프랑스 문학을 전공했고, 자연스럽게 카뮈와 사르트르, 누보로망에 큰 영향을 받았다. 1950년에 프랑스어로 학위를 받았고, 그 후 여러 곳에서 교편을 잡았다. 프랑스의 프랑스와 그리스 등지에서 영어 교사로 일하다가 1950년대 중반에 귀국한 뒤 대학 강단에 서는 한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963년 발표한 처녀작 『콜렉터』는 국제적인 명성을 작가에게 안겨 주었고, 다음으로 소개된 『마법사』(1966) 역시 걸출한 상상력과 혁식적인 기법으로 히피 세대들의 필독서로 떠올
1926년 영국 남부의 엑시스 주에서 태어났다. 전쟁에 징집되었다가 종전 후 4년 동안 옥스퍼드 대학을 다니면서 프랑스 문학을 전공했고, 자연스럽게 카뮈와 사르트르, 누보로망에 큰 영향을 받았다. 1950년에 프랑스어로 학위를 받았고, 그 후 여러 곳에서 교편을 잡았다. 프랑스의 프랑스와 그리스 등지에서 영어 교사로 일하다가 1950년대 중반에 귀국한 뒤 대학 강단에 서는 한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963년 발표한 처녀작 『콜렉터』는 국제적인 명성을 작가에게 안겨 주었고, 다음으로 소개된 『마법사』(1966) 역시 걸출한 상상력과 혁식적인 기법으로 히피 세대들의 필독서로 떠올랐다. 〈더 타임즈〉는 장문의 서평을 통해 그를 '전후에 등단한 작가들 가운데 가장 독창적이고 장래가 촉망되는, 그리고 위대한 영국 문학의 전통을 가장 확실하게 재창조해 나갈 수 있는 작가〉라고 평했다.
존 파울즈의 모든 소설들 가운데 가장 큰 찬사를 받은 『프랑스 중위의 여자』는 전후 대표적인 포스트모더니즘 소설로 불리며, 1969년 실버펜상과 1970년 W. H. 스미스 문학상을 수상하고, 2005년에는 「타임」지가 선정한 〈20세기 100대 영문 소설〉로 선정되었다.
존 파울즈의 주요 작품들로는 『아리스토스』(1964), 『마법사』(1966), 『프랑스 중위의 여자』(1969), 『에보니 타워』(1974), 『난파선』(1975), 『다니엘 마틴』(1977), 『섬』(1978), 『나무』(1979), 『만티사』(1982), 『구더기』(1985), 『벌레 구멍』(1998)이 있고, 오랫동안 공개가 예고되었던 『일기』도 2003년에 출간되었다. 그는 2005년 11월 5일, 향년 79세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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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고 실험적인 글쓰기로 죽음과 구원, 존재의 퇴조 등 인간 본연의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들어온 작가다. 번역가로도 활동 중이다. 정영문은 1963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나, 서울대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작가세계」 겨울호에 실린 장편소설 『겨우 존재하는 인간』으로 문단에 등단했으며, 1999년 『검은 이야기 사슬』로 12회 동서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소설집 『검은 이야기 사슬』 『나를 두둔하는 악마에 대한 불온한 이야기』 『더없이 어렴풋한 일요일』 『꿈』 『목신의 어떤 오후』, 중편소설 『하품』 『중얼거리다』, 장편소설 『핏기 없는 독백』 『달에 홀린
독특하고 실험적인 글쓰기로 죽음과 구원, 존재의 퇴조 등 인간 본연의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들어온 작가다. 번역가로도 활동 중이다. 정영문은 1963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나, 서울대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작가세계」 겨울호에 실린 장편소설 『겨우 존재하는 인간』으로 문단에 등단했으며, 1999년 『검은 이야기 사슬』로 12회 동서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소설집 『검은 이야기 사슬』 『나를 두둔하는 악마에 대한 불온한 이야기』 『더없이 어렴풋한 일요일』 『꿈』 『목신의 어떤 오후』, 중편소설 『하품』 『중얼거리다』, 장편소설 『핏기 없는 독백』 『달에 홀린 광대』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 『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페르마타』, 『복스』, 『돈 안 드는 마케팅』, 『미스터 에버릿의 비밀』,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4의 규칙』, 『인간들이 모르는 개들의 삶』, 『카잔차키스의 천상의 두 나라』, 『호박방』, 『에보니 타워』, 『젊은 사자들』, 『물결을 스치며 바람을 스치며』, 『존 싱어 사전트와 마담X의 추락』,『가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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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11월 2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19쪽 | 485g | 128*195*30mm
ISBN13
9788932906973

줄거리

<에보니 타워>(흑단탑)는 아이보리 타워(상아탑)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현대 미술의 모호함을 상징적으로 비유한 표현이다. 「에보니 타워」에서는 예술가 헨리 브리슬리가 사실성을 잃어버린 채 극단적인 형식성만을 추구하는 현대미술을 비판하고 있다. 나아가 극단적인 기하학적 형태만을 추구한 추상미술에 대해, 화가가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안전한 방법으로 예술을 하는 방식이라며 통렬하게 비난한다. 미술비평가인 데이비드는 이러한 헨리를 만나러 간 여행을 통해, 이성과 인습과 관습의 틀에 갇혀 현대사회를 살아가고 있던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데…….

「엘리뒤크」는 신비스럽고 수수께끼 같은 사라진 문화에 바치는 헌정의 글로, 12세기 프랑스 여류 시인 마리 드 프랑스의 『단시(短詩)』 가운데 등장하는 기사의 이름을 제목으로 한 것이다. 서구 문화의 한 원형을 이루고 있으며, 최근에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켈트족의 신화와 전설에 대한 향수가 짙게 배여 있다.

「수수께끼」는 성공한 기업가이자 정치가인 쉰일곱 살의 존 마커스 필딩의 갑작스런 행방불명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경찰들은 정치적 납치나 스캔들 등 모든 가능성을 타진해 보지만, 영국의 상류층으로서의 품위를 지키며 성실하게 살아왔던 필딩에게 오점이란 없었다. 결국 이 사건은 경찰 집안 출신인 젊고 유능한 경사 제닝스에게 넘어간다. 주변 인물을 탐문하는 과정에서, 필딩 부인과 그의 자녀들을 만나게 된 제닝스는 자신과 너무나 닮은 그들의 삶을 거울처럼 들여다보게 되고 거부감을 느낀다. 그러나 필딩의 아들 피터의 여자 친구(이소벨)를 만나게 되면서 소설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되는데…….

「불쌍한 코코」에서는 한 작가가 4년 동안 준비한 글을 마무리하기 위해 그동안 모아 두었던 모든 자료들을 들고 런던 근교의 친구네 집으로 가게 된다. 그러던 중 한밤중에 젊은 강도의 침입을 받게 된다. 그런데 이 강도는 허무맹랑한 논리로 자본주의 체제를 비판하며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한다. 게다가 신체적 폭력은 싫다며, 자기가 상대를 묶을 수 있도록 순순히 따를 것을 요구한다. 그 괴상한 강도는 작가에게 신체적 폭력을 행사하진 않았지만, 작가가 4년 동안 모은 자료들을 모두 불태워 버린다. 그는 어떻게 그 오두막으로 오게 되었을까? 그리고 그는 왜 책을 불태웠던 것일까?

「구름」에서는 섬세한 풍경 묘사와 인물 묘사를 통해 기묘하고 환상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피크닉을 즐기던 사람들의 나른한 오후는 평온한 듯하지만, 어딘지 불안한 요소를 내포하고 있는 듯 보인다. 갑작스런 낚시꾼의 출현과 함께 등장하는 <곧 그 일이 일어날 것이다>라는 문구는 마치 앞으로의 일을 암시하는 듯하다. 사소한 충격에도 박살날 것 같은 아슬아슬한 존재인 캐서린은 예기치 않은 사소한 생각에서 비롯된 것으로도 존재 자체가 균열이 갈 수도 있다는, 인간 존재 자체의 깨지기 쉬운 그 무엇을 상징하고 있다. 등장인물 간의 미묘한 감정들이 보여 주는 불협화음을 통해 이 평화로운 일상이 언제든지 깨질지 모른다는 조마조마한 느낌을 기가 막히게 전달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평화로운 삶 속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다섯 가지 이야기들이 현실과 상상을 넘나들며 펼쳐진다. 견고해 보이던 일상은 조그만 자극에도 금이 가고, 그 틈을 통해 숨겨져 있던 인간 내면의 욕망이 머리를 든다!

이 소설들에서 중요한 것은 숨겨진 계기들인데, 그 계기들 역시 끝내 완전하게 설명되지 않는다. 그리고 그것은 그 계기들이 분명한 이성적인 사고나 판단보다는 모호한 욕망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 <옮긴이의 말> 中

『에보니 타워』의 소설들을 관류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욕망과 그 욕망에 대한 탐구일 것이다. 존 파울즈는 분명하지 않은 어법과 모호한 내러티브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무의식 등 붙들어지지 않는 영역을 다루고 있다. 이를 위해 파울즈는 평화롭고 안정적인 일상을 배경으로 채택하고, 그 위에서 예기치 않은 계기들이 만들어 내는 기묘한 현실들을 그리고 있다. 실제로 이 계기들은 등장인물들의 숨겨져 있던 욕망에서 비롯된 것이며, 그 욕망이 고개를 들고 나오는 순간 소설 속 인물들은 고착 상태에 빠지거나 주체의 분열을 일으킨다. 이러한 문제는 표제작 「에보니 타워」에서 잘 그려지고 있다.

『에보니 타워』는 신비롭고 수수께끼 같은 켈트 문화에 대한 진한 향수가 작품 전편에 깔려 있는 가운데, 안정적이고 평온한 듯 보이는 현대인의 일상 속에 숨겨진 신화, 즉 욕망, 그리고 모호함을 그려 내는 놀라운 작가의 역량을 경험할 수 있는 소설집이다. 지독하게 아름다운 묘사를 통해 인상주의적인 이미지를 눈앞에 펼쳐 보이는가 싶다가도, 어느 순간 <소설 속 소설>의 형식을 빌려 초현실적인 느낌에 사로잡히게 만드는, 존 파울즈의 어떤 장편소설에도 뒤지지 않는 작가적 역량이 돋보이는 소설집이다.
리뷰 총점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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