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 작가의 말
2. 소년과 게릴라 3. 캠프 험프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4. 눈이 내리네 5. 조금 더 가까이 6. 코리아 연가 7. 마이애미, 서울, 환생 |
이재익의 다른 상품
|
매년 미군에 의해 한국 여성의 살해 사건이 반복되고 있다. 해방 이후 주한 미군의 전투력 보존이라는 명목으로 미군당군과 한국 정부에 의해 정책적으로 육성되고 있는 기지촌의 성산업을 통해서, 수많은 한국 여성들이 범죄에 아무 대책 없이 노출되어 있다. 또한 매춘여성에 대한 한국 사회의 가부장적 편견과 사회적 단절로 인해서, 기지촌의 여성들은 이렇게 반복되는 범죄 피해에 대해서 제대로 이야기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을 강요당하고 있다.
미군의 성폭력으로부터 '일반' 여성들을 보호하고, 미군들의 주체할 수 없는 성적 욕구와 타향살이의 외로움을 달래 준다는 이유로 수십 년간 묵인되어 온 기지촌의 성 산업은 매춘여성 개개인의 인권을 철처히 무시하고 그들에게는 오로지 성적 서비스 제공자로서만 의미를 부여할 뿐이다. 또한, 한국 정부와 미국 정부간에 체결된 불평등한 주둔군지 위협정으로 인해서, 사건이 발생한 곳이 한국이며 피해자가 한국인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찰에서는 미군가해자에 대한 수사는 물론 신병 확보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범죄예방의 선결 조건인 가해자에 대한 정확한 수사와 정당한 처벌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현실에서, 미군에 의한 한국 여성의 범죄 피해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 p.43 |
|
카투사 출신이기도 한 저자는 현재까지는 일어났던 실제의 미군 관련 범죄와 소설 사이를 종횡무진하며 전세계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용병제도인 카투사와 미군 GI의 관계를 잘 그리고 있다. 여기에 기지촌 여성들의 생생한 이야기들과 그에 얽힌 살인 사건이 등장하면서 소설은 흥미를 더해 간다. 이러한 소설의 배경 때문에 이 책은 출간되기도 전에 작년에 개봉된 국내 영화 중에 최고의 흥행을『공동경비구역 JSA』의 원작이기도 한 박상연의『DMZ』와 비교되곤 한다.
이 책『노란 잠수함』은 평화를 상징하는 동시에 모두가 하나가 되어 사이좋게 살아가는 세상을 꿈꾼다. 사실 한국과 일본관계도 그러하지만, 한국과 미국의 관계 또한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좋은 사이는 아니다. 이 속에는 1945년 광복 후의 한국 현대사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으며, 온갖 정치적인 문제가 포함되어 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10명에 가까운 한국과 미국의 주인공들은 제각기 이러한 사실을 망각한 체 - 혹은 외면한 체 - 자신의 위치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 하지만 한미관계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려는 이들의 노력 또한 포함되어 있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갖게 해 줄 것이라고 여겨진다. 그러한 점이 이 소설이 2001년 하반기 예상 최고의 화제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