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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심야책방 2015.10.19.
원제
La Peste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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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2부
3부
4부
5부

저자 소개 1

알베르 까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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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ert Camus

그 모든 것에 항거하며 인간의 부조리와 자유로운 인생을 깊이 고민한 작가이자 철학자. 1913년 프랑스 식민지였던 알제리 몽드비에서 가난한 노동자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알사스 출신의 농업 노동자였던 아버지가 1차 세계대전 중 전사하고, 청각 장애인 어머니와 할머니와 함께 가난 속에서 자란 카뮈는 유년 시절의 기억과 가난, 알제리의 빛나는 자연과 알제 서민가의 일상은 카뮈 작품의 뿌리에 내밀하게 엉기어 있다. 구역의 공립 학교에서 L. 제르맹이라는 훌륭한 스승을 만났다. “나는 자유를 빈곤 속에서 배웠다.”라고 하기도 했는데, 알제리에서 보낸 유년기는 그가 작가적 양분을 공급받
그 모든 것에 항거하며 인간의 부조리와 자유로운 인생을 깊이 고민한 작가이자 철학자. 1913년 프랑스 식민지였던 알제리 몽드비에서 가난한 노동자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알사스 출신의 농업 노동자였던 아버지가 1차 세계대전 중 전사하고, 청각 장애인 어머니와 할머니와 함께 가난 속에서 자란 카뮈는 유년 시절의 기억과 가난, 알제리의 빛나는 자연과 알제 서민가의 일상은 카뮈 작품의 뿌리에 내밀하게 엉기어 있다. 구역의 공립 학교에서 L. 제르맹이라는 훌륭한 스승을 만났다. “나는 자유를 빈곤 속에서 배웠다.”라고 하기도 했는데, 알제리에서 보낸 유년기는 그가 작가적 양분을 공급받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여겨진다. 그의 도움으로 장학금을 받고 1923년 프랑스 중등학교 리세에 입학했고, 이후 알제리 대학에 입학했으나 1930년 폐결핵으로 자퇴를 했다. 결핵 발병으로 누구보다 좋아했던 축구를 포기했다.

바칼로레아 준비반에서 철학 교수이자 에세이스트인 장 그르니에를 만나 큰 영향을 받고, 이후 평생 그와 교류를 이어갔다. 어렵게 대학에 진학해 고학으로 다니던 알제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해 철학을 전공하는 동시에 정치 활동과 연극 활동에 집중했다. 1932년 장 그르니에가 주도한 조그만 월간 문예지 [쉬드Sud]를 통해 처음으로 첫 에세이 『새로운 베를렌Un Nouveau Verlaine』을 발표했다. 대학시절에는 연극에 흥미를 가져 직접 배우로서 출연한 적도 있었다. 결핵으로 교수가 될 것을 단념하고 졸업한 뒤에는 진보적 신문에서 신문기자로 일했다. 한때 공산당에 가입했던 그는 비판적인 르포와 논설로 정치적인 추방을 당하기도 했고, 프랑스 사상계와 문학계를 대표했던 말로, 지드, 사르트르, 샤르 등과 교류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에 몰입했다.

1937년 첫 산문집 『안과 겉』을 발표하고, 이듬해부터 [알제 레퓌블리켕]의 기자로 활동하다가 1940년에 파리로 활동 무대를 옮겨 [파리수아르]의 기자가 된다. 독일에 점령당한 파리에서 검열을 피해 지방으로 옮긴 [파리수아르]를 따라 이동하는 동안에도 집필 활동에 매진한다. 초기의 작품 『표리(表裏)』(1937), 『결혼』(1938)은 아름다운 산문으로, 그의 시인적 자질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1942년 7월, 자신의 첫 소설이자 대표작이 되는 문제작 『이방인(異邦人) L' tranger』을 발표하면서 주목받는 작가로 떠올랐다.

이즈음 레지스탕스에 가담하여 프랑스 해방 운동에 참여한 카뮈는 철학 에세이 『시시포스 신화』(1943), 희곡 작품 「오해」(1944) 등 다양한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저항운동에 참가하여 레지스탕스 조직의 기관지였다가 후에 일간지가 된 [콩바]의 편집장으로서, 모든 정치 활동은 확고한 도덕적 기반을 가져야 한다는 신념에 바탕을 둔 좌파적 입장을 견지했다. 또 집단적 폭력의 공포와 악성, 부조리함을 알레고리를 통해 형상화한 소설 『페스트』로 문학계의 대반향을 일으켰고 1951년에는 마르크시즘과 니힐리즘에 반대하며 제3의 부정정신을 옹호하는 평론 『반항적 인간』을 발표하여 지성계에 큰 논쟁을 촉발한 사르트르와 격렬한 논쟁을 벌이다가 10년 가까운 우정에 금이 가기도 했다. 하지만, 1956년 『전락』을 발표하면서 사르트르에게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방인』, 『시지프의 신화』를 발표하며 문학가를 넘어 사상가로도 인정받기 시작했고, 실존주의자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이방인』의 주인공 뫼르소가 엄마, 무명인, 그리고 나의 ‘죽음’을 연달아 맞닥뜨리며 삶의 부조리를 고뇌하는 모습은 이후 오랫동안 수많은 독자를 실존주의의 세계로 이끈다. 「오해」와 「칼리굴라」라는 희곡을 쓰며 희곡 작가로도 활동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고, 1957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며 대문호의 반열에 올랐다. 이후 알제리 독립을 둘러싼 논쟁에 참여하며 활동을 이어 가지만, 카뮈는 생전 인터뷰에서 “자동차 사고로 죽는 것보다 더 부조리한 죽음은 상상할 수 없다.”라고 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1960년 1월 4일 자동차 사고로 생을 마감했다. 이때 사고 차량에 있던 가방에서 초고 형태로 발견된 『최초의 인간』은 1994년에야 빛을 보게 된다.

이 외에도 『여름』, 『유배지와 왕국』, 『행복한 죽음』, 『정의의 사람들ㆍ계엄령』, 『결혼, 여름』, 『태양의 후예』, 『젊은 시절의 글』, 『스웨덴 연설ㆍ문학 비평』, 『최초의 인간』, 『여행일기』, 『단두대에 대한 성찰ㆍ독일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전락·추방과 왕국』, 『안과 겉』 등의 작품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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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한수민
인하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비교문학과 협동과정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세계 여러 나라의 국민 문학을 연구하며 현재 출판번역에이전시 베네트랜스에서 리뷰어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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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0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532g | 135*200*25mm
ISBN13
9791186283967

출판사 리뷰

끝나지 않는 세상의 부조리에 저항하라
그것이 비록 끝나지 않는 패배일지라도!

북아프리카 알제리의 해안에 자리한 도시, 오랑. 소설 《페스트》는 의사 리외가 목격한 쥐의 죽음에서 시작한다. 이후 도시는 페스트라는 질병에 휩싸이고, 그 거대한 혼란 속에서 사람들은 '도시’라는 커다란 공간 속에 갇히게 된다. 실존주의자인 알베르 카뮈는 이 작품에서 다양한 성격의 인물들을 등장시킨다. 의사인 리외, 파늘로 신부, 파견 기자인 랑베르, 하급 공무원인 그랑, 과거의 범죄를 숨기고 있는 코타르, 그리고 사건의 서술자인 타루가 바로 그들이다. 저자는 이들을 통해 인간이란 무엇이며, 삶이란 과연 어떠한 가치가 있는가를 재확인하는 작업을 시도한다.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의 승리는 항상 일시적인 것이 될 겁니다. 그게 전부죠.”
리외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늘 그렇다는 것을 저도 알고 있어요. 그러나 그것이 싸움을 멈춰야 할 이유는 못 됩니다.”
“그래요, 그게 이유가 되지 못하죠. 하지만 이제야, 이 페스트가 선생님에게는 어떤 의미인지 상상할 수 있게 되었네요.”
“알고 있어요.”
리외가 말했다.
“끝없는 패배지요.”
타루는 잠시 리외를 바라보다가 일어나서 문 앞까지 힘껏 걸어갔다. 리외도 그의 뒤를 따랐다. 리외가 곧 그의 곁에 갔는데, 그때 자기 발을 보고 있는 듯 보이던 타루가 리외에게 말했다.
“무엇이 그 모든 것을 알려줬나요, 선생님”
대답이 즉시 나왔다.
“비참함이죠.”

카뮈는 최소한의 자유마저 잃어버린 혼돈 속에서 각각의 인물들이 어떻게 페스트와 맞서는지를 살펴보면서 인간이 원초적으로 가지고 있는 수많은 부조리와 삶의 불평등, 절망과 인간의 무관심 등을 풀어낸다. 그리고 이를 통해 저자는 삶의 부조리에 계속해서 패배할지라도 그에 굴복하는 것을 단호히 거부한다. 이처럼 소설 《페스트》는 우리를 지배하려는 끝없는 세상의 ‘부정’과 ‘악’에 쉼 없이 투쟁하라는 저자의 극렬한 철학이 담겨 있다. 《시지프 신화》의 주인공처럼 주체적인 삶의 의미를 추구하는 ‘진정한 자유의 모습’은 삶의 전쟁에서 마주치는 ‘비참함’에서 발견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신도 아시다시피, 저는 성인들보다는 패배자들에게서 더 강한 연대감을 느낍니다. 아마도 저는 영웅적인 행위나 신성함 같은 것에는 취미가 없는 듯해요. 제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그저 인간이 되는 일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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