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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Oi soo,李外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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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칼은 그대의 소망대로 이 세상 어딘가에 감추어져 자비와 사랑과 덕과 인을 그 기운으로 삼아 언제나 정의로운 힘을 발휘할 것이니 머지 않은 장래에 악의 무리는 기운을 잃고, 어둠은 빛으로 바뀌리라. 가난한 자도 일어서고 힘없는 자도 일어서리라 억울한 자들도 한을 풀리라. 그대는 이 세상에서 누리지 못한 영광을 천상에서 길이길이 누리게 되리로다.
--- p.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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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소. 중요한 것은 역시 마음 그 자체였소. 나도 젊었을 때는 전혀 아버님의 이론을 믿을 수가 없었소. 나는 서양식으로만 공부해 왔었소. 그 잘나빠진 과학적 사고방식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전혀 깨닫지 못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겨우 알 것 같기도 하오,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 것은 돈도 아니고 명예도 아니고 권력도 아니고 여자도 아니오.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우리들 자신의 마음뿐이오. 신에게 가가이 가서 구원의 메세지를 전할 수 있는 길도 마음을 통해서라야만 열린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어렴풋이 깨닫게 되었소. 나는 박 선생이 부디 뛰어난 신검을 하나 만들어 주기를 충심으로 기원하겠소. 아버님의 장도와 한 벌이 되는 신검을 말이오.
장씨의 말을 들으며 박정달씬 무심코 하늘을 한 번 쳐다보았다. 거기 높고도 푸른 하늘 어디에선가 허연 노인에 하나가 자애스러운 미소를 띠며 자리를 내려다보고 있는 것 같아 문득 가슴이 설레어왔다. ---207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