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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의 우리나무
박상진
눌와 2001.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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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역사 속에서 찾아낸 우리 나무들


■ 제1장. 경복궁의 우리 나무

경복궁지도 / 서어나무 / 자귀나무 / 배롱나무 / 산수유 / 화살나무 / 왕버들 / 버드나무 / 능수버들 / 뽕나무 / 앵두나무 / 말채나무 / 살구나무 / 돌배나무 / 참나무 / 상수리나무 / 굴참나무 / 졸참나무 / 갈참나무 / 신갈나무 / 떡갈나무 / 사철나무 / 불두화 / 시무나무 / 오리나무 / 주엽나무 / 전나무 / 팽나무 / 개나리 / 가죽나무 / 자작나무 / 개오동나무/ 모감주나무 / 측백나무 / 음나무 / 쉬나무 / 대추나무 / 은행나무

■ 제2장. 창덕궁의 우리 나무

창덕궁지도 / 회화나무 / 복사나무 / 매화나무 / 주목 / 철쭉 / 향나무 / 모란

■ 제3장. 창경궁의 우리 나무

창경궁지도 / 자두나무 / 백송 / 함박꽃나무 / 고추나무 / 산딸기나무 / 단풍나무 / 박달나무 / 팥매나무 / 명자나무 / 다래나무 / 으름 / 보리수나무 / 인동덩굴 / 머루 / 목련 / 피나무 / 층층나무 / 닥나무 / 회양목 / 황벽나무 / 찔레나무 / 느릅나무 / 다릅나무 / 붉나무 / 소나무 / 산사나무 / 생강나무 / 무궁화 / 느티나무 / 마가목 / 가래나무 / 황철나무 / 매자나무 / 조팝나무 / 진달래

■ 제4장. 종묘의 우리 나무

종묘 지도 / 싸리 / 노린재나무 / 밤나무 / 국수나무 / 감나무 / 잣나무 / 때죽나무 / 귀룽나무 / 물푸레나무 / 개암나무

■ 제5장. 덕수궁의 우리 나무

덕수궁지도 / 수수꽃다리 / 벚나무 / 쥐똥나무 / 광때싸리 / 등나무 / 박태기나무 / 등나무 / 박태기나무 / 작살나무 / 모과나무 / 벽오동나무 / 오동나무

찾아보기

저자 소개 1

작가한마디
나는 본래 나무의 세포를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공부를 해오다가 해인사 팔만대장경판, 무령왕릉 관재를 비롯하여 침몰 선박, 옛 절의 건축재 등 주로 나무문화재에 대한 재질 조사를 하면서 나무가 가진 역사적 의미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사는 생명체인 나무는 인간의 삶의 현장을 항상 지켜주었다. 그리고 필요한 도구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흔한 재료로서 우리 문화유적의 한가운데를 언제나 나무가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朴相珍

1963년 서울대학교 임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교토대학에서 농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산림과학원 연구원, 전남대학교 및 경북대학교 교수를 거쳐 현재 경북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한국목재공학회 회장, 대구시청 및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을 역임했다. 2002년 대한민국 과학문화상, 2014년 문화유산 보호 유공자 포상 대통령표창, 2018년 롯데출판문화대상 본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궁궐의 고목나무』, 『청와대의 나무들』, 『청와대의 나무와 풀꽃』, 『우리 나무 이름 사전』, 『궁궐의 우리 나무』, 『나무탐독』, 『우리 나무의 세계』Ⅰ·Ⅱ, 『우리 문화재 나무 답사기』, 『나무에 새
1963년 서울대학교 임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교토대학에서 농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산림과학원 연구원, 전남대학교 및 경북대학교 교수를 거쳐 현재 경북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한국목재공학회 회장, 대구시청 및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을 역임했다. 2002년 대한민국 과학문화상, 2014년 문화유산 보호 유공자 포상 대통령표창, 2018년 롯데출판문화대상 본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궁궐의 고목나무』, 『청와대의 나무들』, 『청와대의 나무와 풀꽃』, 『우리 나무 이름 사전』, 『궁궐의 우리 나무』, 『나무탐독』, 『우리 나무의 세계』Ⅰ·Ⅱ, 『우리 문화재 나무 답사기』, 『나무에 새겨진 팔만대장경의 비밀』, 『역사가 새겨진 나무 이야기』를 비롯하여 아동서 『오자마자 가래나무 방귀 뀌어 뽕나무』, 『내가 좋아하는 나무』가 있다. 해외 출간 도서로는 『朝鮮王宮の樹木』, 『木刻八万大藏的秘密』, 『Under the Microscope: The Secrets of the Tripitaka Koreana Woodblocks』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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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9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432쪽 | 763g | 155*215*30mm
ISBN13
9788995085264

책 속으로

최세진의《훈몽자회》에 보면 전나무의 한자이름은 젓나모 회(檜)이다. 유희의《물명고》에는 젓나무 회 혹은 삼(杉)으로 나타내었고, 잎갈나무도 삼(杉)이라 하였다. 그러나 오늘날 '삼'이라고 하면 일본에서만 자라는 삼나무를 말하기 때문에 혼란이 있다. 우리 나라 옛 문헌에 나오는 '삼'을 전나무나 잎갈나무로 해석하지 않고, 삼나무로 해석하게 되면 중대한 오류가 발생하게 되니 유의해야 한다.

--- p.105

왜 때죽나무라고 했을까? 가을에 수백, 수천 개씩 아래로 조랑조랑 매달리는 열매 머리(종자껍질)가 약간 갈색으로 반질반질해서 마치 스님이 떼로 몰려있는 것 같은 모습이다. 처음 '떼중나무'로 부르다가 때죽나무가 된 것이라고 짐작한다. 특히 수백 명의 동자승 머리만 보인다고 상상하며 열매를 쳐다보았다면, 때죽나무란 이름에 더더욱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다.

--- p.376

시베리아를 배경으로 찍은 영화에는 어김없이 자작나무 숲이 나온다. <닥터 지바고>만 떠올려 봐도 그렇다. 광활하게 펼쳐진 설원(雪原)에 휘몰아치는 눈보라에 의연히 맞서, 쭉쭉 뻗은 늘씬한 몸매와 하얀 피부를 한껏 자랑하던 자작나무 숲은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이었다. 자작나무 숲이 없었더라도 <닥터 지바고>가 그토록 오래 기억에 남아 있을 수 있었을까?

--- p.122

소나무는 적송, 육송, 강송, 춘양목이라는 여러 가지 이름이 있다. '나무 줄기가 붉다'고 해서 적송(赤松), '주로 내륙지방에서 자란다'고 해서 육송(陸松)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우리 선조들이 소나무를 적송이나 육송으로 부르지는 않았다. 옛 문헌에 나오는 소나무는 송(松) 아니면 송목(松木)으로 적었고 켠 판자는 송판, 소나무 중에서 특히 재질이 좋은 나무는 황장목(黃腸木)이라 하였을 따름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가 적송이라고 부르는 이름은 어디에서 온 것인가?

--- p.305

뙤약볕이 너무 따가워 햇빛에 잘 다구어진 푸른 나뭇잎마저도 늘어져 버리는 한 여름의 어느 날, 여름 꽃의 대명사 배롱나무 꽃은 비로소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줄기는 구부정하고 비뚤비뚤하지만 꽃이 여름 햇빛에 눈부시게 빛나는 것이다.

배롱나무는 제멋대로 아무 곳에나 뿌리는 내리지 않는다. 고즈넉한 산사의 앞마당이나 이름난 정자의 뒤뜰, 잘 가꾸어진 무덤 옆에 산다. 그래서 가까이하기에 조금은 먼 당신이다. 조선 세조 때 문신 강희안이 지은 《양화소록》에서는, 자미화(배롱나무)를 두고 "비단 같은 꽃이 노을 빛에 곱게 물들어 정원에서 환하게 사람의 혼을 뺄 정도로 아름답게 피어 있으니 풍격(風格)이 최고이다. 한양 공후(公侯)의 저택에는 뜰에 많이 심어 높이가 한 길이 넘는 것도 있었다..."고 했다.

진분홍빛 꽃이 가장 흔하고 연보라색 꽃도 가끔 있으며 흰 꽃은 비교적 드물다. 가지의 끝마다 원뿔 모양의 꽃차례가 달려 있어 마치 커다란 꽃모자를 뒤집어쓰듯이 수많은 꽃이 핀다. 콩알만한 꽃봉오리가 나무의 크기에 따라 수백, 수천 개가 매달려 꽃필 차례를 얌전히 기다리고 있다. 살포시 꽃봉오리가 벌어지면서 꽃잎 6개가 화려한 프릴(Frill) 모양으로 얼굴을 내민다. 이글거리는 여름 햇빛이 아무리 뜨거워도 주름을 펴는 데는 역부족이다. 잠깐 피었다가 금세 지고 마는 대부분의 꽃들과는 달리, 배롱나무는 여름에 시작하여 가을이 무르익어 갈 때까지 석 달 열흘도 넘게 핀다. 그래서 백일홍이라고 부른다.

나무이름은 처음 백일홍나무로 부르다가 '배기롱나무'를 거쳐 배롱나무로 변화된 것 같다. 목백일홍이라는 이름이 붙기도 했다. 그렇다면 과연 백 일 동안 피어 있는 것일까? 꽃 하나 하나가 백 일을 가는 것이 아니라 작은 꽃들이 연속하여 피기 때문에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다. 먼저 핀 꽃이 계속 꽃이 피어 오른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한 번 핀 꽃이 지지 않고 백 일을 견딘다고 보는 것이다.

--- pp.25-26

"그랬으면 좋겠다 살다가 지친 사람들/가끔씩 사철나무 그늘 아래 쉴 때는/계절이 달아나지 않고 시간이 흐르지 않아/오랫 동안 늙지 않고 배고픔과 실직 잠시라도 잊거나/그늘 아래 휴식한 만큼 아픈 일생이 아물어진다면/좋겠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외설 시비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영화 <거짓말>의 원작자 장정일의 시 <사철나무 그늘 아래 쉴 때는>의 일부이다. 작가의 또 다른 면모를 짐작할 수 있게 하는 시다. 사철나무는 아주 추운 곳 아니면 늘 우리 곁에 흔하게 보는 나무다.

--- p.87

"그랬으면 좋겠다 살다가 지친 사람들/가끔씩 사철나무 그늘 아래 쉴 때는/계절이 달아나지 않고 시간이 흐르지 않아/오랫 동안 늙지 않고 배고픔과 실직 잠시라도 잊거나/그늘 아래 휴식한 만큼 아픈 일생이 아물어진다면/좋겠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외설 시비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영화 <거짓말>의 원작자 장정일의 시 <사철나무 그늘 아래 쉴 때는>의 일부이다. 작가의 또 다른 면모를 짐작할 수 있게 하는 시다. 사철나무는 아주 추운 곳 아니면 늘 우리 곁에 흔하게 보는 나무다.

--- p.87

출판사 리뷰

◎'머리말-역사 속에서 찾아낸 우리 나무들' 중에서

궁궐에서 찾아보는 우리 나무 '문화사'

"…나는 본래 나무의 세포를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공부를 해오다가 해인사 팔만대장경판, 무령왕릉 관재를 비롯하여 침몰 선박, 옛 절의 건축재 등 주로 나무문화재에 대한 재질 조사를 하면서 나무가 가진 역사적 의미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사는 생명체인 나무는 인간의 삶의 현장을 항상 지켜주었다. 그리고 필요한 도구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흔한 재료로서 우리 문화유적의 한가운데를 언제나 나무가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처럼 역사 속에 등장하는 '그때 그 나무'를 직접 찾아가서 나이테 속에 묻어둔 나무 이야기를 들어볼 기회는 없을까? 지나온 세월을 말하듯 갈라지고 터져버린 그들의 피부를 직접 만져보고 천태만상의 잎사귀와 온갖 모양의 꽃을 피우고 갖가지 열매를 매다는 사연을 들어보고 싶다. 그리고 뿌리 목에 걸터앉아 그의 따스한 체온이라도 느낄 수 있다면 잠시나마 세상사 잊어버리는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사람들과 나무를 직접 연결시킬 수 있는 장소를 찾아보자! 우선 우리와 가까이 있어야 하고 개발이라는 이름이 아무리 거세어도 항상 그 자리에 있을 수 있으며, 한 곳에 가능한 많은 우리 나무가 모여 있는 곳이 적당하다. 그래서 찾아낸 곳이 조선의 궁궐이다.…"

◎나무와 친해지는 가장 쉽고 경제적인 방법

멀리 가지 않는다. 서울 한복판 '궁궐'에서 우리 나무를 만난다

우리와 함께 이 땅에 뿌리내리고 살아가는 나무는 대략 1000여 종이라 합니다. 그리고 아침 산책길의 약수터에서, 마음먹고 시작한 등산길의 크고 작은 산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나무는 약 300종류, 좀더 줄여서 우리 생활 주변이나, 궁궐, 사찰이나 문화유적지, 공원 등지에서 만날 수 있는 나무는 100종에서 200종 사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그 중에서 몇 종류의 나무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언뜻 헤아려보아도 소나무, 은행나무, 느티나무, 참나무… 금세 막히고 말 것입니다.
늘 그 자리를 지키며, 때로는 제몸을 나누어 우리에게 집을 지어주고, 맛있는 열매로 배고픔을 면해주며, 또 아름다운 꽃과 향기로 우리에게 위안을 주던 나무를 우리는 그 동안 너무 무심히 대하지 않았을까요? 지금이라도 주변의 나무에 눈을 뜨고 반가운 인사라도 건네보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이 책은 우리 주변에서 우리 역사와 함께 한 나무들에게 말을 걸어보고 이 땅에서 살아왔던 '나무살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는 책입니다.

사실 나무에 관심을 갖고 당장에 숲을 찾아간다 해도 그 나무가 그 나무 같아 여간 답답한 것이 아닙니다. 식물도감이나 관련 서적을 길잡이삼아 주변에 있는 나무를 찾아보려 해도 산과 들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거나, 한 나무라도 생장 조건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자라나기 때문에 여간 밝은 눈이 아니고서는 구별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꽃이 피었거나 열매 맺은 것을 보면 그나마 구별해내고 반가운 마음이 들지만 그것도 꽃이 피고 열매 맺는 시기에 잠깐뿐, 나무 대다수는 한겨울만 빼고는 늘 푸른 그 모습으로 우리 곁에 있습니다.
물론 수목원이나 식물원 등지를 찾아가는 것도 나무와 친해질 수 있는 한 방법입니다. 그렇지만 멀리 떨어져 있거나, 미리 예약을 하고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도 빈번합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나무들을 찾아볼 수 있는 곳이 없을까요? 동네의 앞뒷산, 공원 등도 있습니다. 그러나 조선의 궁궐(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종묘, 덕수궁)에서 볼 수 있는 만큼의 아름드리 또는 다양성을 발견하진 못할 겁니다. 궁궐에 가면 뜻하지 않게도 많은, 또 다양한 종류의 나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의 궁궐은 대부분 일제 강점기에 그 원형을 잃었으나 다행스럽게도 우리 손에 의한 복원 과정을 거치면서 다시 우리 나무가 심어지고(일부 외래 수종도 있지만), 정성들여 가꾸어지고 있습니다. 따뜻한 남해안 등지에서 자라는 일부 수종을 제외하고는 우리나라의 숲을 이루고 있는 나무 대부분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서울 도심 한복판의 '궁궐'입니다.
궁궐이라는 우리 역사 공간 속에서 짧게는 수십 년에서 길게는 천 년을 훌쩍 넘게, 그것도 한 자리에서 옴짝달싹하지 않은 나무들은 분명 우리가 겪은 수많은 역사와 삶의 궤적을 우리보다 더 생생히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때로는 안타까움으로 우리를 내려다보기도 하였을 것이고, 또한 역사의 갈림길에서는 자신도 그 운명을 벗어나진 못하였겠지요. 나무에게 입이 있고 문자가 있었다면 필히 보고 들은 그 사연을 수많은 기록으로 남겼을 것입니다.
그 동안 궁궐은 역사의 현장 또는 문화재의 보고로서 경도되어왔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이제라도 우리 궁궐에서 '자연'을 만나고 싶은 마음입니다.

◎저절로 나무와 친해지도록 만든 책

궁궐 관람 동선을 따라 걸으면 자연스레 나무가 말을 건넨다

이 책의 주인공은 현재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종묘, 덕수궁의 5대 궁궐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들입니다. 궁궐 내에는 수많은 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궁궐의 일반적인 관람 동선을 따라 걸으며 관찰할 수 있고, 또 우리 주변에서 흔히 자라는 나무들로 모두 98종을 골라 그 나무마다의 생태와 특징, 역사에 얽힌 이야기로 책을 꾸몄습니다.

-각 장 앞에는 궁궐의 의미를 알 수 있도록 각 궁궐의 역사를 간략히 개관했습니다. 또한 궁궐의 전체 지도를 넣어 궁궐의 배치와 함께 나무의 위치를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각 나무마다 상세 지도를 달아 누구라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했습니다.

-각 나무마다 현재 궁궐에서 자라고 있는 모습과 함께 나무의 특징이 되는 잎, 꽃, 열매, 줄기, 나무껍질 등의 사진을 충분히 실어 '나무도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각 나무마다 전국에 널리 알려진 나무와 숲을 소개했으며, 그 나무의 쓰임새를 알 수 있도록 목제품 및 문화재 자료를 덧붙여 '나무백과'로서도 손색이 없도록 꾸몄습니다.

-각 나무의 설명 끝머리에는 별도로 박스를 만들고 그 안에 좀더 깊은 설명, 혼동하기 쉬운 나무와 그 차이점 등을 사진과 함께 배치했습니다. 이렇게 추가해 설명한 나무까지 포함한다면 이 책은 약 250종의 나무를 다루어, 우리가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나무 대부분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는 셈입니다.

◎어린이부터 전공자까지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책

전문 용어는 쉽게 풀어내고, 고금의 관련 서적은 충분하게 인용

-이 책은 어려운 식물학 전문 용어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일상 용어와 이야기식으로 풀어서 구수하게 읽힙니다. 초보자가 쉽게 나무에 흥미를 갖도록 배려했습니다. 또한 나무 이름의 유래나 지금은 마치 서로 다른 나무처럼 되어버린 남북의 나무 명칭 등도 넣었습니다(예:쥐똥나무-검정알나무, 박태기나무-구슬꽃나무, 함박꽃나무-목란).

-이 책은 나무의 식생에 관한 자연도서일 뿐만 아니라 이 땅에 살아온 우리 역사가 담긴 인문 역사서입니다. 『삼국유사』『삼국사기』『고려사』『조선왕조실록』을비롯하여 여러 시가집, 농서, 의학 서적, 그리고 중국과 일본의 고서 등 모두 75종의 관련 역사서에 나오는 나무 이야기를 인용하여 우리 민족과 나무에 얽힌 사연도 들려주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역사서에 나오는 나무에 관한 내용 중 오역되기 쉽거나 무심히 지나치기 쉬운 사항 들을 자연 과학자의 눈으로 꼼꼼히 짚어냈음은 물론입니다.

추천평

박상진 교수가 무령왕릉 목관의 목재 재질을 분석하여 일본에서만 나는 금송(金松)으로 만들어진 것임을 밝혀 하나의 비밀을 풀어냈을 때, 그것은 우리 문화 연구의 또 하나의 장의 개척이었으며 하나의 개안이었다. 목재조직학이라는 전문적인 지식과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박교수의 남다른 애정이 빚어낸 아름다운 결실이었다.
그 박교수가 조선시대의 궁궐에서 자라고 있는 우리 나무들을 소개하는 책을 한 권 엮어냈다. 여기에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역사서에 나오는 나무 이야기와 목질문화재 이야기가 어우러져 우리 나무의 생태뿐 아니라 나무에 얽힌 문화를 맛볼 수 있으니, 가히 아름다운 문체로 풀어쓴 "나무의 문화사"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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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예스 기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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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덕궁의 건축과 정원은 조선시대 사람들이 갖고 있던 건축적 이상이 구현된 것” - 유홍준 교수와 나영석 PD가 창덕궁에 간 사연
    201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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