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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카네기의 뿌리
2, 직공의 아들로 태어나다 3, 안녕, 나의 스코틀랜드여! 4, 영리하고 근면한 애국 소년 5, 백발의 스코틀랜드의 악마 6. 전쟁의 피바람과 성공의 메아리 7. 카네기의 세 가지 사랑 8. 유럽 대장정 9. 월 스트리트와 낭만 10. 45세, 로망스 11. 영국 정치가들과의 우정 12. 어머니의 죽음과 결혼 13. 꿈같은 신혼여행 14. 홈스테드 사건, 노동자의 분노 15. 사기와 기만 16. 그의 보물 17. 대학의 렉토가 되다 18. 평화로 가는 길 19. 슬로피 할로우로 가는 길 부록 카네기재단의 기원/ 카네기 가족의 스키보 작별/ 카네기 가족 연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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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카네기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세계최고의 부자로 알려져 있다. 그가 사업체를 팔 당시 규모가 약 4억 8천만 달러에 달했으며, 매일같이 사회에 어마어마한 돈을 환원해 그 액수는 천문학적 수치를 넘을 정도였다. 뉴욕 카네기 홀은 물론, 전 세계의 3천개가 넘는 도서관을 기부한 것만 보더라도 그의 부와 명성을 쉬이 짐작할 수 있다. 이에 각 신문사와 언론사들은 카네기의 기부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앞 다투어 취재경쟁을 벌였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약 9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의 이름은 전 세계적으로 위상을 떨치고 있으며, 그가 누워있는 자리에는 인파가 어김없이 줄지어 찾아오고 있다. 그는 가난한 부모에게서 태어났지만 수많은 국왕들과 경세가(輕世家)들로부터 대접받았으며, 루즈벨트 대통령과 시인 키플링, 소설가 마크 트웨인, 영국의 총리 윌리엄 글래드스턴에 이르기까지 세계의 저명인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렇다면 과연 앤드류 카네기는 누구인가? 가난한 부모의 아들로 태어난 그가 어떻게 어마어마한 부를 소유하게 되었는가? 아쉽게도 그가 소유하고 있던 엄청난 돈으로 인해 그동안 카네기의 진정한 인간적 모습은 베일에 가려져 왔었다. 세상 사람들은 그를 ‘인간 카네기’ 대신 ‘세계적인 부호’로 더 잘 알고 있는 것이다. 그는 덤퍼믈린의 가난한 부모 밑에서 태어났다. 방 두 개짜리 시골집에서 학교공부라고는 전 생애동안 4년 받은 것이 전부였지만, 현실과 가난에 굴복하지 않았다. 도서관과 대학의 책들을 빌려 보며 스스로 부족한 학문을 터득해 갔다. 훗날 정치와 문학에 대한 남다른 독서열과 지식은 아마도 이때부터 비롯된 듯하다. 카네기의 삶을 되돌아보면 아이러니한 면모들을 종종 접하게 된다. 그는 교회에 수천 개의 오르간을 기부했지만 기독교 신자는 아니었다. 꽤나 까다로운 성격의 소유자로 소문난 카네기를 그 어떤 종교도 납득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강철왕’으로 알려져 있는 카네기지만 실제로 강철에 대한 전문적 제조 방법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거의 없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영학의 학위 따위는 없었지만 수많은 사람들을 리드해 가면서 다스릴 줄 알았고, 모두들 일에 전념하고 있을 때에도 자신을 위해서는 여행과 사교를 즐기며 여유로운 삶을 보낼 줄도 알았다. 그렇다면 무엇이 카네기로 하여금 황금의 손, 멈출 줄 모르는 에너지, 잠들지 않는 야망을 가능하게 한 것인가? 그에게 가장 영향을 끼친 사람은 도대체 누구인가? 이러한 궁금증을 이 책에서 하나씩 풀어 나가고자 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우수한 두뇌는 물론, 삶의 원동력과 훌륭한 사업 수행 능력 또한 완고한 어머니에게서 배웠다고 한다. 놀랍게도 어머니가 살아 계신 한, 결코 결혼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던 것을 보면 그녀의 영향력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할 수 있다. 어머니에 대한 사랑은 한마디로 ‘절대 복종’이었다. 하지만 그의 신화에 미친 영향력은 이 뿐만이 아니다. 이 책에서 우리는 어머니의 영향력 이외에 그의 성공을 가능하게 한 요인들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짚어볼 것이다. 그의 탄생에서부터 어린 시절에 걸쳐 청년 시절과 노년 시절, 그의 삶을 살펴보며 ‘인생 역전 드라마’를 독자들과 함께 공감하고자 한다. 덤퍼믈린 베 짜는 집안에서 태어나, 전화 교환, 철도원, 철제 제조, 은행원을 거쳐 여러 가지 기업을 운영하기까지, 카네기의 인생을 펼쳐 보이며 그의 명성 이면에 있는 실체를 찾을 것이다. 솔직히 지금까지 잘못 알져진 것들이 너무 많아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었다. 카네기는 자본가인 동시에 사회사업가였으며, 공화주의와 민주주의적 정치 성향도 가지고 있었다. 그렇다면 그는 과연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진정한 박애자인가, 아니면 약탈을 일삼은 강철왕인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그의 신조는 자신의 탐욕을 가장하기 위한 그럴싸한 변론이었던 것은 아닐까? 그는 진심으로 세계 평화를 추구하였던 것일까, 아니면 이른바 ‘특사’로서 탐욕스러운 카이저 빌헬름 2세의 꼭두각시 노릇을 했던 것일까? 그리고 그의 유능한 사업 정신이 오직 사업 경쟁자에게만 영향을 미쳤을까? 앤드류 카네기를 조명함에 있어서, 필자가 제시하는 새로운 시야와 각도는 이전에 생각지 못했던 것까지 충분히 설명해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