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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에서 바라본 근대
아이누와 식민주의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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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 장 변경에서 바라보기
제1장 변경을 창조하다
제2장 역사의 또 다른 풍경들
제3장 민족지학의 시선으로
제4장 국민, 근대, 선주민족
제5장 타자성으로 가는 길
제6장 집합적 기억, 집합적 망각
종 장 사할린을 회상하다
보 론 고향 ? 반(反)-지역학

저자 소개 1

테사 모리스-스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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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sa Morris-Suzuki

현재 오스트레일리아 국립대학교 교수(태평양아시아학부). 1951년 영국에서 태어나 브리스톨 대학을 거쳐 바스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공은 일본경제사·사상사. 1981년 오스트레일리아로 이민가기 전에 일본에서 살며 공부했다. 우리나라에서 번역 출간된 저서로 『우리 안의 과거』, 『변경에서 바라본 근대』, 『일본의 아이덴티티를 묻는다』, 『일본의 경제사상』등이 있고, 일본에서도 『자유를 참고 견디다』, 『데모크라시의 모험』(공저), 『글로벌라이제이션의 문화정치』(공편), 『이와나미강좌 아시아·태평양전쟁』(전 8권, 공편) 등 다수의 저서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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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 : 임성모
옮긴이 임성모는
연세대학교 사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일본근현대사를 전공했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사학과 교수다. 지은 책으로 『패전 전후 일본의 마이너리티와 냉전』,『동아시아의 지역질서』, 『동아시아의 민족이산과 도시』(이상 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오리엔탈리즘을 넘어서』(공역), 『번역과 일본의 근대』, 『전장의 기억』, 『난민과 국민 사이』(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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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11월 2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06쪽 | 728g | 153*224*30mm
ISBN13
9788990062208

출판사 리뷰

아이누가 경험한 근대

17세기 이후 상업식민주의의 일환으로 일본과 러시아는 오호츠크해역에 침탈해 선주민족 아이누 고유의 전통 농업을 쇠퇴시키는가 하면 아이누 공동체의 생활기반을 모피 생산을 위한 수렵활동으로 위축시켰다. 그리고 19세기 국민국가의 형성과정에서 국경선을 둘러싸고 일본과 러시아는 선주민족인 아이누를 배제한 자의적인 교섭에 들어가 1905년 러일전쟁 이후 산과 강과 같은 자연적인 경계선이 아닌, 북위 50도를 따라 일직선으로 인위적인 국경선을 그었다. 그리고 상업식민주의의 결과였던 아이누의 수렵채집 현상을 야만의 근거로 설명함으로써 근대화 즉 문명화의 세례를 정당화하는 폭력을 행사했다. 오호츠크해역의 선주민인 아이누는 일본과 러시아라는 두 제국의 틈바구니에서 국민국가에 편입된 이후, 전통적 생활양식과 아이덴티티를 철저히 유린당해온 것이다.

그 외에 이 책에는, 사할린 동포의 외침이 있다.

2001년 유주노사할린스크의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고려인’의 시위가 있었다. 일본정부에게 사할린 강제이주자와 그 후손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는 것과 잔류 희망자에게는 보상을 해달라는 것이 시위의 내용이었다. 러시아와 한국 정부에게도 구소련 시절의 피해에 대해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고, 귀국한 고려인들에게는 대한민국 국민과 동등한 권리를 부여하라고 외쳤다.(동아일보 2001년 3월 4일자, 이 책 353, 354쪽 참조)
오호츠크해역의 서부에는 자발적 이민자든 20세기 중엽 일본 식민통치자들에 의한 강제연행 노동자든 한국어 언어집단이 지역생활에서 점점 중요한 역할을 맡아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오호츠크해역의 서남부에서 한국인들이 살아온 역사에 대해서는 심도있는 논의를 필요로 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계기로 그 역사의 지평이 열리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이 책의 본론에서는 저자가 쓴「고향」이라는 글을 실어 경기도 안산에 살고 있는 사할린 귀환 동포들의 모습을 소개하며, 오호츠크해역의 근대사가 일본과 러시아에 국한되지 않는 동아시아적 시야를 요구함을 일깨우고 있다.

저자의 이력도 독특하다.

저자 테사 모리스-스즈키는 영국에서 태어나 공무원 생활을 하다가 일본에 와서 일본경제사 ? 사상사를 공부했으며, 현재 오스트레일리아 국립대학의 일본학 교수다. 그는 자신을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조상을 두고 일본 국적의 남성과 결혼해서 오스트레일리아에 살고 있는 여성 연구자”로 규정하고 “그 어느 것도 내가 누구인지 설명해주지 못한다”고 하며 강제된 아이덴티티로부터 벗어나고자 한다. 이런 그의 태도가 이 책의 주인공인 선주민족과 공유하고 있는 마이너리티로서의 여성이라는 발화의 위치를 드러낸다.
그리고 종래의 영어판이 일본어판으로 번역되곤 하는, 언어제국주의적인 일방적 위계를 역전시키려는 시도들을 하여, 일본어책을 먼저 출간한 뒤에 영어판을 출간하거나 출간되기를 기다린다. 이 책도 영어판이 아직 출간되지 않았다.(이 책 356쪽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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