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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본래 고향으로 가니 희망이 있었다
2장 어제를 향해 걷다 3장 비파 잎 모자 아래서 4장 지구, 우주의 한 마을 5장 아내의 뼈를 먹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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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고향이란 산이 있고, 강이 있고, 평지가 있고, 바다가 있고, 거기에 사람이 끝없이 이어서 사는 것을 이르는 말에 다름없다. 어느 곳에서든 깊게 산다는 것은 힘든 일이 없다는 뜻이 아니다. 고통스러운 일 또한 물처럼 흘러간다. 흘러가며 그치지 않는다. 하지만 그 밑바닥에 또 하나의 물의 진실이 있다. 그것은 물은 흐르고 있다는 진실이다. 그 진실은 영원히 멈추지 않고 있다.”__숲은 우리 모두의 고향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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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존재의 본질인 자연, 그것을 하루라도 제대로 배우도록 하는 것이 아이들에 대한 나의 책임이라고 여기고 있다. 아이들아, 산다는 것은 곧 자연을 향한 영겁 회귀라는 메시지를 나와는 다른 언어로 이야기해주지 않을래.” __내가 바라는 자식들의 삶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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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인 일본인이 지구 생명체에 켜진 빨간 불을 무시하고 ‘모두 함께 건너면 괜찮다’며 걷고 있는 것과 같다. 강자는 모두 생명을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과거에는 알고 있던 것을 지금은 잊어버리고 말았다고 나는 감히 말하고 싶다.”__생명을 아는 자는 모두 약자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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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인간이란 인류가 진화하여 새로운 인류가 된다고 하는 식의 과학주의적인 발상과는 관계가 없다. 옛날인간이란 자연, 지구, 우주의 자애로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진화가 아니라 단지 변화만을 즐기는 가운데 거기서 영원의 진리를 발견해 내는 인간을 말한다. 울보토끼를 생각할 때 희망으로 가슴이 훈훈해지는, 진화하지 않아도 충분히 행복한 오래된 미래의 풍경이 내 눈앞에 펼쳐진다.”__진화하지 않아도 좋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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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기를 머금은 따뜻한 흙, 맑고 찬 물, 숲을 건너가는 풍요로운 바람, 깊은 숲, 황금색 궁전인 불. 그것 없이는 우리가 살아갈 수 없는, 이 세상 최고의 것이다.”__우리의 다섯가지 뿌리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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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마오 산세이의 사람 ? 자연 ? 우주에 대한 깊고 투명한 통찰을 담은 신작 산문집
야마오 산세이는 졸업장을 갖고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비겁한 사람이나 하는 일이라며 와세다 대학 3학년 때 학업을 접고, 1960년대 후반부터 생명과 환경을 끊임없이 파괴해가는 현대문명에 대항하여 ‘부족’이란 이름 아래 대안문화공동체 운동을 시작했다. 땅에서 태어나고, 땅 위에 아무 것도 세우지 않고, 다만 땅과 함께 살고, 땅으로 돌아가는 세상을 전 생애 동안 추구했던 야마오 산세이는 서른아홉의 나이에 도쿄에서 아주 먼 남쪽의 작은 섬인 야쿠시마의 한 폐촌으로 이주해서 살았다. 수령 7300년의 조몬 삼나무가 있는 섬은 야마오 산세이의 모든 것이었다. 그는 그곳에서 공업이 아니라 농업을, 미국이 아니라 원시의 숲을, 돈이 아니라 행복을, 속도를 다투기보다는 한가한 시간을, 위가 아니라 아래를 향해서 살았다. 그런 그에게는 삶의 기둥과 같은 몇 가지 원칙들이 있었다. 첫째, 가능한 대로 모든 것을 손수 하는 자급자족의 원칙이다. 그는 과수원을 만들고, 집도 자신의 손으로 짓고, 산양과 닭과 돼지를 기르고, 최소한 가족이 먹을 농작물이라도 자급하려고 힘썼던 것도 그 때문이다. 둘째, 야생 동물과 다투지 않고 공생을 추구했다. 그가 사는 섬에는 원숭이와 태풍 피해가 컸기 때문에, 두 가지와 함께 살 수 있는 농업을 늘 목표로 삼았다. 철책을 둘러치기보다는 원숭이가 먹지 않는 과일을 재배했고, 태풍을 견디는 작물을 선택했다. 셋째, 아홉 명의 자식을 고등학교까지는 섬에서 키운다는 것이었다. 섬에 없는 대학은 어쩔 수가 없지만 고등학교까지는 모두 섬에서 다니게 했다. 그는 섬의 자연과 정신이 자식들의 몸과 마음에 깊이 배이기를 바랐다. 넷째, 무슨 일을 하든 서두르지 않는다, 집중한다는 것이었다. 무슨 일을 하든 편안한 마음으로 그 일에 몰두해야 하며,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행복하게 그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명상과 수행을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는 평생을 수행자와 같은 삶을 살았으며, 그의 서재는 동시에 예배실이기도 했다. 이렇게 야마오 산세이는 스스로 세운 삶의 원칙들을 지키며 손수 농사를 짓고, 집을 짓고, 나무를 심으며 아홉 명의 아이를 키웠고,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기도 했다. 그 일상의 기록을 담은 이번 산문집에는 말년의 야마오 산세이가 가졌던 사람, 자연, 우주에 대한 깊고 투명한 통찰이 담겨 있다. 특히 이번 산문집에서 야마오 산세이는 ‘인간 본래의 고향’에 대해서 말한다. 그에게 본래 고향이란 태어난 곳을 의미하지 않는다. 인간이 태어나고 돌아갈 곳이라는 뜻에서의 고향이다. 그것은 곧 산이고, 강이고, 바다다. 공기이고, 물이고, 숲을 의미한다. 야마오 산세이는 전 생애에 걸쳐 인간 본래의 고향을 건강하고 맑게 지키는 삶을 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