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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혼(Golden Horn)
황금빛 뿔을 뜻하는 골든혼은 터키의 이스탄불을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로 나누며 흐르고 있다. 그리 길지 않은 강에 '황금'이라는 화려한 수식이 붙은채, 무려 2천 년 세월 동안, 비잔티움, 콘스탄티노플, 이스탄불의 주요 항구로서 그 자리를 지켜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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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 인물들
아시아데 앙바리: 터키 고위관리의 딸. 독실한 이슬람교도이며 율법에 따른 삶을 중요시여기는 여인이다. 운명의 상대인 터키왕자 존 롤랜드(압둘 케림)가 갑자기 나타나자, 그와 현재의 상대인 하싸와의 관계 속에서 갈등하게 된다. 하싸: 아시아데에게는 이교도 청년이지만 결국, 그녀에게 피할 수 없는 상대가 된다. 과거 터키 지배하에 있던 보스니아인의 후손이며, 동양적인 방식을 거부한 채 철저한 유럽인으로 살아가고자 한다. 존 롤랜드: 추방당한 터키 왕자로, 아시아데의 정혼자이다. 미국에서 시나리오 작가로 성공하지만, 망명생활 속에서의 공허감과 자신이 처한 현실을 견디지 못해 방황한다. 아시아데를 알게 되면서, 다시금 새로운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는다. 아흐메드 파샤: 아시아데의 아버지로, 터키의 고위공직자였으나 제국의 멸망과 함께 독일로 망명한다. 베를린 시내에서 카펫상점을 운영하며 생활한다. 샘 두스: 존 롤랜드의 대리인으로 그리스 출신이다. 매우 영리하며, 속세에서의 사업적 수완이 뛰어나 존을 시나리오 작가로 성공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아시아데와 존 롤랜드 사이에서 가교 역할 또한 톡톡히 하는 인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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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데의 현실 속 연인 하싸와 강한 숙명의 끈으로 묶인 존 롤랜드
아시아데를 중심으로 한 하싸와 존 롤랜드의 이야기가 전체 이야기 구조의 중심축을 이룬다. 현실에서는 하싸가 아시아데의 영원한 운명인 것처럼 보이지만, 아시아데는 존과 만날 수밖에 없는 운명을 지닌 여인이다. 특히, 존과 아시아데는 풍요롭고 모든 것이 보장되었던 과거로부터 추방되어, 제각각 거칠고 냉정한 현실의 삶 속에 내던져진다. 작품 속에서 이들을 중심으로, 운명, 삶의 고뇌, 그리고 스스로의 선택 의지 등을 보여 줌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하도록 만들고 있다.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각국의 언어를 통해 느끼는 신선함 책을 읽다 보면 상당부분에 걸쳐 각국의 다양한 언어들이 등장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각 언어의 전공자이거나, 아랍권 언어에 정통한 이들이 아니고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언어들과의 만남은 이 소설의 또 하나의 재미가 아닐 수 없다.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유연하게 넘나드는 이야기 방식 독자로 하여금 꿈꾸듯 여행하며 내용에 빠져들도록 자극하고 있다. 현실의 상황묘사에서 순식간에 상상의 세계로 빠져드는 구성이 그리 친절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만큼 극적인 요소를 끌어올려 더욱 이야기 속으로 몰입하도록 도와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