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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을 따라 지구 반대편까지 떠나는 땅 속 여행!
"땅 속에는 뭐가 살아?" 아이들의 호기심은 종종 어른들의 생각의 폭을 뛰어 넘는다. 매일 걸어 다니는 길 아래의 세상이 궁금하고, 깊은 바다 속 친구들이 궁금하고, 태양 너머의 세상이 궁금하다. 이 책은 어린이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호기심들 중에서 땅 속 세상을 알려 주고, 지구과학에 관련한 여러 가지 놀라운 사실들을 가르쳐 주는 과학 그림책이다. 주인공 찰리는 아빠와 바닷가에 갔다가 모래사장을 즐겁게 파기 시작한다. 그런데 갑자기 찰리가 땅 속으로 푹 빠져 버리고 만다. 이렇게 해서 독자는 찰리와 함께 지구의 지층 속을 여행하게 되는, 신나는 모험과 상상력이 가득한 과학그림책이다. 해변의 모래사장에서 구멍을 파고 놀던 찰리가 자신이 판 구멍 속으로 빠져 들어가 각각의 지층들을 거쳐 지구 중심층을 관통하여, 지구 반대쪽의 구멍으로 나오는 과정을 재미있는 그림책으로 표현했다. 또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책 중앙에 구멍이 뚫려 있는데, 이것이 이 책의 가장 흥미로운 특징 중 하나이다. 구멍을 통해 독자는 찰리와 함께 땅 속으로 점점 더 깊이 빠져든다. 그러면서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어 책에 몰입할 수 있도록 재미있게 꾸며져 있다. 찰리의 땅 속 여행은 지각 밑에 있는 쓰레기 더미에서 출발해 유기물이 썩고 있는 가스층, 지질 시대의 흔적이 남아 있는 화석층, 깊은 바다 속, 지구 중심의 용암층 등으로 이어진다. 그 가운데서 석탄과 석유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화산 폭발은 어떻게 해서 일어나는지, 마그마는 무엇이고, 온천은 무엇인지 등의 흥미로운 사실들을 함께 배울 수 있다. 여행을 마친 찰리는 구멍을 통해 지구 반대편에 도착한다. 신기함과 놀라움에 찰리는 무척 기뻐하지만, 곧 아빠가 떠오른다. 갑자기 사라진 자신을 걱정하고 있을 거란 생각에 덜컥 겁도 난다. 구멍 속에서 아빠의 반가운 목소리가 들리는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에 대한 잔잔한 감동도 안겨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