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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를 연 이광수의 놀라운 문장들
“이광수의 초기 문장들을 두 권의 자료집으로 묶었다. 1908년에서 1919년 2월 독립선언서를 마지막으로 상하이 망명 직전까지 이광수가 쓴 모든 장르의 문장들을 망라한 것이다. 2000년을 전후하여 국내외의 다양한 신문잡지 매체들이 발굴·연구되고 또 일본의 한국문학 연구자들에 의해 한국 근대 작가들의 일본어 작품들이 발굴·소개되면서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이광수의 작품들도 다수 쏟아져 나왔다. 새로 발굴된 매체 가운데 이광수의 문장들이 수록되어 있는 것만 해도 『白金學報』(1909), 『신한자유종』(1910), 『아이들보이』(1914), 『새별』(1915), 『권업신문』(1914), 『대한인졍교보』(1914), 『보중친목회보』(1914), 『학지광』(1916), 『洪水以後』(1916), 『京城日報』(1917), 『기독청년』 (1918) 등 수종이 된다. 덕분에 이들 자료를 모두 갖추어 그간 이광수 연구에서 공백으로 남아 있던 중학시절에서 오산시절, 대륙방랑시절, 제2차 유학 시절에 이르는 이광수의 초년시절에 관한 종합적인 연구의 기반이 마련되었으니, 『이광수 초기 문장집』(1908-1919)의 간행이 이광수의 새로운 면모와 더불어 이광수 연구의 공백을 메우고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된다면 편자들로서는 더 바랄 것이 없겠다.”(자료집을 펴내며) 문학가 이전에 시대의 징표 백 년이 넘은 문장들이지만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지금을 잉태한 저 시대의 나이테들이 켜켜이 쌓인 채 침묵의 아우성을 보낸다. 온갖 정보와 시답잖은 토막글에 지친 영혼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지금의 나를 뿌리세운 오래된 나를 만나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