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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澈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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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는 이야기의 세상에서 살고 있다. 옛날이야기에서부터 현대의 이야기까지, 또 우리나라 이야기에서부터 외국의 이야기까지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도 다양하다. 요즘은 소설과 드라마 및 영화의 형태로 많은 이야기들을 접하고 있다. 한국도 이제 이야기 소비국가에서 문화콘텐츠의 창조국가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야기 소재의 궁핍이 제기될 때마다 항상 거론되는 것이 바로 고전이다. 고전은 문화콘텐츠의 무궁무진한 보고라 할 수 있다.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이나 〈타이탄〉 등을 보더라도 그리스 로마신화는 서양 문화권에서 끊임없이 재창조되고 있다. 동양 문화권에서는 그래도 문화 콘텐츠의 강국이라면 중국을 꼽을 수 있는데, 중국은 오랜 역사를 거치면서 축적된 문화콘텐츠를 바탕으로 현재 문화강국으로 빠르게 발돋움하고 있다. 한국도 〈대장금〉과 〈태왕사신기〉, 〈추노〉, 〈전우치전〉 등 고전을 현대화하는 작업들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은 만큼 이웃나라 중국의 문화콘텐츠들을 살펴보고 형성과 변화 발전과정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할리우드가 그리스 로마신화와 이솝 우화 등을 자기화하여 많은 부를 창출하듯이 한국도 이웃 중국의 방대한 문화콘텐츠를 이해하고 향후의 작업에 차용함으로써 문화강국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런 취지에서 현재 한국에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여러 작품을 중심으로 중국에서 눈여겨 봐야할 문화콘텐츠들을 선별하여, 각 작품의 형성과 발전 과정 및 후대에 끼친 영향 등을 살펴봄으로써 중국 고전에 흥미를 가진 독자들에게 읽는 재미를 선사하고 미력이나마 한국 문화콘텐츠 발전에 기여하고자 이 책을 집필하였다고 말한다. 중국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고전 중 현대에 문화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을만한 가치가 있는 이야기 30가지를 엄선하여 그 속에 담겨있는 스토리를 재미있고 유익하게 풀어낸 이 책은, 고전문학 이야기라고 하면 따분한 시대적 배경이나 문학적인 작품성 등만을 나열해 놓은 기존의 책들과는 달리, 이야기가 가진 힘과 재미?감동 등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풀어내었다. 따라서 현대에 드라마나 영화?소설로 재구성 될 수 있는 원천소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또한 현대의 작품 중, 스토리 구조가 비슷한 작품을 연결시켜 쉽고 재미있게 고전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대부분이 중국의 고전을 중심으로 서술이 되었고(경화연, 양산백과 축영대, 삼언이박, 종규전전, 목계영의 양가장연의, 조씨고아, 곤륜노, 모란정, 유의전, 도화선, 채문희의 비분시, 어머니를 구한 목련, 두아의 원한, 공작동남비, 한궁의 가을, 평요전, 비파기, 서상기, 적공안 등), 책의 뒷부분에서는 중국의 소수민족 사이에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들까지 주목하고 있다(백조의, 르웨탄 전설, 머링호르, 물 축제, 횃불 축제, 아스마, 바오로토, 마나스, 장가르, 게사르). 이를 통해 소수민족의 정신과 사상, 민족성까지 함께 알아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