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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철학자
열림원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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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어리석은 철학자 5
옮긴이의 말 380

저자 소개 2

로랑 구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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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rent Gounelle

행복전도사라는 별명을 가진 로랑 구넬은 철학과 심리학, 자기 계발을 넘나들며 행복을 이야기하는 독특한 작가다. 소르본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일찍이 잘나가는 회사원의 길을 걸었던 저자는 ‘내가 원하는 삶은 이런 것이 아니다’는 생각에 따라 회사를 그만두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아 미국, 유럽, 아시아를 돌며 현자들과 만났다. 이후 15년간 인간관계 분야의 전문 카운슬러로 일했다. 그가 느꼈던 회의감과 고민,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그의 첫 소설 『행복하고 싶었던 남자』은 출간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스테디셀러로 사랑받고 있으며, 전 세계 25개국에 번역되었다.
행복전도사라는 별명을 가진 로랑 구넬은 철학과 심리학, 자기 계발을 넘나들며 행복을 이야기하는 독특한 작가다. 소르본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일찍이 잘나가는 회사원의 길을 걸었던 저자는 ‘내가 원하는 삶은 이런 것이 아니다’는 생각에 따라 회사를 그만두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아 미국, 유럽, 아시아를 돌며 현자들과 만났다. 이후 15년간 인간관계 분야의 전문 카운슬러로 일했다. 그가 느꼈던 회의감과 고민,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그의 첫 소설 『행복하고 싶었던 남자』은 출간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스테디셀러로 사랑받고 있으며, 전 세계 25개국에 번역되었다. 이어서 소설 『신은 익명으로 여행한다』 『어리석은 철학자』 『사는 법을 배운 날』 『네 안에 잠들어 있는 보물을 찾으리라』 발표했고, 2014년에 이어 2016년에도 프랑스 베스트셀러 작가 TOP 10에 들며 명실상부한 프랑스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너에게 자유를 약속하며』를 발표하며 활발한 작가 활동과 집필을 병행하고 있다.
이화여대 불어교육학과와 연세대학교 대학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리옹 제2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우리나라에 좋은 책들을 소개하며 전문 번역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달콤 쌉싸름한 꿀벌』, 『내가 생각해도 난 정말 멋진 놈』, 『살해당한 베토벤을 위하여』, 『성경-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 『레 미제라블』,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1, 2, 3』, 『흙과 재』, 『교황의 역사』, 『80일간의 세계 일주』, 『신은 익명으로 여행한다』, 『어리석은 철학자』, 『인간의 대지에서 인간으로 산다는 것』, 『인생이란 그런 거야』, 『토비 롤네스』, 『
이화여대 불어교육학과와 연세대학교 대학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리옹 제2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우리나라에 좋은 책들을 소개하며 전문 번역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달콤 쌉싸름한 꿀벌』, 『내가 생각해도 난 정말 멋진 놈』, 『살해당한 베토벤을 위하여』, 『성경-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 『레 미제라블』,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1, 2, 3』, 『흙과 재』, 『교황의 역사』, 『80일간의 세계 일주』, 『신은 익명으로 여행한다』, 『어리석은 철학자』, 『인간의 대지에서 인간으로 산다는 것』, 『인생이란 그런 거야』, 『토비 롤네스』, 『오전 9시에서 10시 30분 사이』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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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440g | 130*189*25mm
ISBN13
9788970639833

책 속으로

“자네 활이 부러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네. 유감이군. 여기 있는 활들 중에서 가장 크고 멋진 데다 장식도 훌륭한 활이었는데 말이야. 자네에겐 무척 아쉬운 일이었겠어. 모두 자네를 부러워했을 텐데. 자네도 아쉽고 속상하겠지.”
그 남자가 놀란 듯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크라쿠스를 바라보았다. 재미있다는 표정이었다.
“지금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물론 자네의 활 이야기지.”
“내겐 활이 없어요.”
크라쿠스가 침을 삼켰다. 그 청년이 크라쿠스를 조롱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런데 왜 자기에겐 활이 없다고 부인하는 걸까?
“어제 자네가 활을 갖고 있는 걸 봤는데? 아주 멋지고 훌륭한 활을 갖고 있던걸.”
“네, 어제는 갖고 있었죠. 하지만 오늘은 없어요.”
인디언 청년은 세상에서 가장 차분할 것 같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러니 얼마나 속상하겠는가 말야. 아니라고 하지 말게! 자넨 누가 뭐래도 지금 속상한 마음을 감춘 채 아닌 척하고 있는 거야!”
“그 활은 이제 존재하지 않아요. 존재하지도 않는 물건을 갖고 왜 내가 속상해해야 되죠?”
그 말에 크라쿠스는 화가 나고 말았다.
“어제는 분명히 활이 존재했잖아!”
“친구여, 어제는 이미 사라졌어요. 지금은 오늘이에요. 우린 항상 오늘을 살 뿐이에요.”
--- p.61, 62

“네, 최면을 거는 거예요. 특히 아침에 잠에서 막 깨어났을 때요. 신경정신의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이 잠에서 깨자마자 제일 먼저 열중하는 일이 우리를 좌우한다는 거예요. 우리의 뇌가 그 일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는 거죠. 그래서 우리 뇌는 모든 잠재력을, 다른 모든 것을 제쳐 두고 그 일과 유사한 과제를 위해 사용한다고 해요.”
크라쿠스가 눈살을 찌푸렸다.
“내가 아침마다 제일 먼저 하는 건 오줌 싸러 가는 건데.”
“난 지금 의미 있는 과제를 말하고 있는 거예요. 예를 들어 당신이 이메일을 열어 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면, 당신의 뇌는 당신이 외부에서 받는 정보들을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믿게 될 거예요. 매일 그렇게 한다면 당신은 스스로 뭔가를 생각해 내기 위해 집중하는 일이 점점 어려워질 거예요. 왜냐하면 당신의 뇌가 이미 내부에서 생각을 만들어 내기보다 외부의 자극을 받는 것에 더 익숙해졌기 때문이죠.”
--- p.73

‘가장 아름다운 여자를 찾아 주시오.’라고 그가 말했었다.
가장 아름다운 여자라……. 어떻게 고른단 말인가? 엘리안타로서는 동족들을 서로 비교한다는 것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일이었다. 그것이 어떻게 가능하단 말인가? 그녀들은 모두가 아름다운데. 어떻게 해야 할까?
머릿속으로 마을 여자들을 한 명 한 명 차례로 모두 떠올려 보았다. 그녀들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 반짝이는 눈을 가진 소녀 알리아나일까? 그래, 알리아나의 깊은 눈 안에 빠지면 천사라도 길을 잃을 것 같지. 아니면 니타? 수차례의 시험에서 입증된 니타의 용기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 아니면 아마다히? 그녀의 마음은 그녀의 순결만큼이나 아름다운데……. 이 아름다운 여인들을 어떻게 서로 비교할 수 있다는 거지? 그녀들 가운데서 한 명을 고른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일까?
--- p.86, 87

“자, 그럼 자네 가방의 가격을 정해야겠군.”
“음…… 쿠푸 30개 정도면 어떨까요?”
“30쿠푸?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냐? 애들 장난도 아니고.”
“사람들이 쿠푸를 따느라고 하루 종일 헤맬 생각을 하면 그 정도가 적당하다고 봐요.”
“내가 말했잖아. 우린 단순히 가방을 파는 게 아니라고. 가방의 가치에 맞는 금액대로 파는 게 아니라니까. 가방을 만드느라 들인 재료와 시간에 걸맞은 액수를 가방의 가치로 삼는다고 쳐 봐. 그런 평범한 가방을 들고서야 어떻게 자신의 가치를 돋보이게 할 수 있겠어?”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 가격으로 쉽게 살 수 있다면, 그 가방을 든 사람이나 아닌 사람이나 무슨 차이가 있냐는 말이야! 안 돼. 사람들은 이 가방을 손에 넣기 위해 무진장 애를 쓰고 수고를 해야만 해. 그 망할 놈의 쿠푸 열매를 모으기 위해 몇 날 며칠 동안 정글을 헤매고 돌아다니는 수고를 해야 한다고! 가방 하나를 얻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만 그 가방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러운 게 되는 거야.”
(…)
크라쿠스가 막대기를 힘껏 땅에 꽂으며 외쳤다.
“뭘요?”
“이름! 좋은 이름을 발견했어!”
“그래요?”
“이제부터 자네가 만든 가방은 ‘방울똥 가방’이라고 하자. 뭔가 향토적이면서도 시적인 느낌이 확 풍기지 않아?”
--- p.307~309

‘작은 아르마딜로야, 넌 널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진귀한 보물을 네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어. 가장 귀하고 가치 있는 보물을 말야. 그건 바로 삶이야. 삶은 ‘사랑할 줄 아는 자’를 사랑하고, ‘사랑하는 법을 잊어버린 자’를 잊어버리거든.’
‘삶은 사랑할 줄 아는 자를 사랑한다고요?’
아르마딜로가 생각에 잠긴 얼굴로 왜가리의 말을 조용히 되풀이했어.
‘사랑할 줄 아는 자라니? 대체 누구를 사랑한다는 거야? 뭘 사랑해야 하는데?’
파란 새가 미소를 띠고 대답했지.
‘네가 어떻게 태어났는지 한번 잘 생각해 보렴. 삶의 근원은 사랑 아니겠니? 사랑은 삶의 본질이야. 사랑이 없으면 삶도 없는 거야.’
‘하지만 그거랑 내가 불행한 것이 무슨 상관이지요?’
‘네가 세상의 아름다움을 바라보게 되면, 네가 느끼는 사랑이 네 삶을 환히 비춰 줄 거야.’

--- p.329

출판사 리뷰

지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마존 원주민들에게 도전장을 던진
뉴욕대학교 철학 교수 이야기

열대 숲의 심장에는 지구 상에서 가장 행복한 부족이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평화롭기만 하던 마을에 젊은 철학자가 예고 없이 찾아든다. 바로 뉴욕대학교의 철학 교수인 빅터. 그는 많은 이들이 선망하는 안정적인 직업과 부를 지닌 데다, 철학자답게 동서고금의 찬란한 정신적 유산을 섭렵한 지식의 소유자이다. 그런 그에게 갑작스러운 불행이 닥친다. 문명과 동떨어진 원주민들의 삶을 취재하기 위해 아마존 밀림으로 여행을 떠난 그의 아내가 원주민 의식의 희생양이 되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것이다. 충격을 받은 빅터는 대학에 사표를 내고, “행복에 대해서라면 아는 것이 없지만, 불행에 대해서라면 백과사전이라도 쓸 수 있다.”라는 유언과도 같은 말을 남긴 채 복수를 위해 아마존 밀림으로 떠난다.

빅터는 크라쿠스, 알폰소, 마르코라는 세 명의 가이드를 고용하고, 그들을 이용해 ‘대자연의 품속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는 부족의 균형을 깨뜨려 원주민들의 삶을 불행으로 이끌’ 치밀한 계획을 꾸미기 시작한다. 빅터의 첫 번째 명령 “원주민들이 부정적인 생각과 함께 하루를 시작하게 하라.”를 수행하기 위해, 크라쿠스 일당은 매일 저녁 부족민들을 한자리에 모아 ‘정글 타임’을 갖는다. 그리고 현대사회의 텔레비전 뉴스처럼 원주민들에게 ‘새로운 소식’을 전한다. 하지만 새로운 소식이란 결국 원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두려움에 빠뜨릴 ‘강 건너편의 이야기’이자, ‘지금이 아닌 다른 시간에 일어난 사건’들일 뿐이다. 소식을 전할 메신저로 마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를 찾아와 달라는 크라쿠스의 부탁에, 미적 가치를 타인과 비교해 본 적 없는 부족의 샤먼 엘리안타는 깊이 고심한다. 그녀는 생각 끝에 미인과는 거리가 먼 ‘할머니’를 데려오는데, 원주민 사회에서는 순수한 영혼을 지닌 그 할머니가 가장 아름다운 여성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빅터의 계획은 처음부터 난관에 부딪치게 된다. 그러나 인간의 심리에 정통한 철학 교수답게 빅터는 자신의 계획을 밀고 나가 원주민들을 그들이 믿고 있는 ‘위대한 세계’로부터 분리시키고, 마침내 부족민 개개인을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립시키며, 물질에 대한 그들의 욕망을 일깨운다.

뉴욕대학교 철학 교수와
아마존 원주민, 누가 더 행복한가?

프랑스의 베스트셀러 작가 로랑 구넬의 우화소설 『어리석은 철학자』는 이렇게 우리와 먼 지구 반대편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그러나 소설의 주인공 빅터는 곧 우리 자신이다. 작가 스스로 소설의 주인공을 우리라고 표현했듯, 철학자 빅터를 비롯한 이야기 속 모든 등장인물을 통해 로랑 구넬은 ‘나’와 내가 사는 ‘사회’를 돌아보게 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정말로 내가 원하는 것들인가?”라는 질문 아래 당연하고 평범한, 정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져 온 현대사회의 불합리한 모순을 지적한다.

저자와의 서면 인터뷰

이 소설을 몇 줄로 요약한다면?
-철학자 빅터의 이야기이다. 남미 원주민 부족의 손에 아내가 죽었다고 오해한 그는 복수를 결심하고, 원주민들의 삶을 파괴하겠다는 일념으로 아마존 밀림 속으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그는 부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젊은 샤먼 엘리안타와 맞선다.

『행복하고 싶었던 남자』와 『신은 익명으로 여행한다』 이후 낸 세 번째 작품이다. 이전의 소설들과 주제 면에서 달라진 것은?
-이 소설의 주제는 ‘우리’이며, 우리에게 익숙한 ‘현대사회’이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익숙하고, 편하고, 그래서 더는 질문하지 않게 된 우리 사회의 많은 것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조명해 보고 싶었다.

새로운 시각이라는 게 과연 가능한가? 우리는 늘 의식이 아닌 무의식적인 습관의 지배를 받고 있지 않은가?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모형은 삶에 대해 우리가 갖고 있는 생각의 반영이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이 소설이 묻고자 한 핵심이다.

이 소설을 쓰게 된 계기는?
-나는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을 자주 듣는다. 어느 날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연쇄 추돌 사고에 대해 듣게 되었다. 사고가 있던 날은 눈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개가 자욱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전자들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시속 120킬로미터로 달리고 있었다. 나는 그 사고가 우리 사회를 완벽하게 보여 주는 단면이라 여겼고, 그것을 계기로 이 소설을 쓰게 되었다.

그런데 왜 하필 아마존인가? 우리가 사는 이곳에서는 지혜를 얻을 수 없는 것인가?
-나는 서구의 영향을 받지 않은 원시사회와 우리 사회를 비교해 보고 싶었다. 비문명화된 사회는 불행히도 우리 시대에 많이 남아 있지 않다. 서구 문명이 지구 곳곳에 퍼져 있고, 개개인의 생각과 삶에 깊숙이 파고들어 있기 때문이다. 아메리카 인디언은 물론, 중국을 비롯한 동양의 오랜 정신문명이 서구 사상에 의해 깨끗이 지워져 버린 것도 사실이다. 그 얼마 남지 않은, 우리가 문명이라고 말하는 세계와 접촉하지 않은 부족의 눈을 통해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싶었다.

당신이 찾고자 한 지혜를 얻었는가?
-나는 현자와는 거리가 멀다. 구도의 길을 걷는 세상 모든 사람들처럼, 나 또한 그 길 위에서 한 발자국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것 외에는 아무것도 확실하지 않다. 다만 소설가로서 그 여정을 글로 옮겨 독자와 나누고 싶은 것이 내 바람일 뿐이다.

리뷰/한줄평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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