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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클라마칸 사막 횡단기
저자 브루노 바우만은 1955년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인종학과 역사학을 전공했으며, 티베트 전문가로 유명하다. 1989년에 유럽인으로서는 최초로 타클라마칸 사막을 걸어서 횡단했고, 1994년과 1996년 2차례 고비사막 횡단에도 성공했다. 그리고 2000년 4월에 타클라마칸 사막을 1895 스웨덴 탐험가 스벤 헤딘이 성공하지 못했던 코스 횡단에 성공했다.
이 책은 그가 2000년 4월 8일부터 4월 27일까지 20일 동안 티베트의 메르케트에서 출발해 투스룩을 거쳐 호탄강까지 타클라마칸 사막의 가장 위험한 북쪽 코스를 걸어서 횡단한 기록이다. 1895년 스벤 헤딘이 성공하지 못했던 코스를 여러 가지 조건들이 가장 나쁜 계절에, 그것도 모래폭풍이 불어오는 시기에 맞춰 골라 타클라마칸으로 떠난 이유는 스벤 헤딘의 탐험코스에 대한 호기심을 지녔던 타클라마칸 사막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고 사막을 오랫동안 동경해 왔기 때문이다. 풀 한 포기 새 한 마리 살지 않는 광활한 사막에서 끝없이 모래바다를 걸으며 횡단하는 모험가는 땀을 뿌려 달린 만큼이 자신의 거리이며, 싫든 좋든 그 동안 살아 온 시간이 자신의 인생이라는 것을 절실히 깨닫는다. 세계에서 가장 광대한 사막인 타클라마칸에 숨통을 조여오는 태양열과 갈증, 끊임없이 이어지는 모래언덕들, 죽음의 모래폭풍이라 불리우는 카라부란과의 싸움, 죽어가는 낙타들 그리고 천신만고 끝에 도착한 호탄강. 이번 여행 중 첫 번째 낙타를 잃은 뒤부터 끊임없이 불렀던 두려움과 절망을 담아 불렀던 노래를 녹음하며 소중한 보석처럼 간직하며 또 다시 사막에 대한 끝없는 경외감을 느낀다. 스벤 헤딘의 흔적을 찾아가는 형식을 취하는 이 책에서는 손에 땀이 쥐어지는 긴박감과 아슬아슬함이 느껴진다. 또한 생명의 흔적을 찾기 어려운 타클라마칸 사막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해주며, 사막의 두렵고도 아름다운 풍경을 찍은 사진과 함께 지역 주민들의 생활상이나 종교·풍습 등에 대한 다양한 볼거리를 곁들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