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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맛
양장
김유경 글그림
이야기꽃 201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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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학년 top10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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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글그림김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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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일러스트레이션학교 힐스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그림책 『바람의 맛』, 『돌고 돌아 흐르는 강물처럼, 하회마을』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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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2월 1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4쪽 | 540g | 245*310*15mm
ISBN13
9788998751142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출판사 리뷰

알콩달콩 함께 음식을 장만하고 마음을 나누는 사람들의 이야기
책 속에서 그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은 우리와 똑같이 평범한 한 가족과 그 이웃들입니다. 시골 사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큰아들 내외와 함께 철따라 음식을 만들고, 객지에 사는 둘째아들 내외와 아직 총각인 셋째, 그리고 이웃들이 그때그때 찾아와 거들어 줍니다. 어린 손자 손녀들도 큰 일엔 제법 한몫을 하지요. 오랜 세월 살림이 손에 밴 할머니는 언제 무엇을 어떻게 장만해야 하는지, 어느 계절에 어떤 음식이 제맛인지 모르는 게 없습니다. 서리 내리는 늦가을이면 콩을 털어 메주를 쑤고, 이듬해 봄 직전 그 메주로 장을 담급니다. 장이 익을 때쯤 간장과 된장으로 장을 갈라 두면 부엌살림 밑천이 거뜬하지요. 하지 무렵 감자를 캘 땐, 못난 놈들을 따로 모아 썩히고 걸러서 뽀얀 감자가루로 변신을 시키고 그걸로 따끈한 감자떡을 쪄 냅니다. 늦여름 며느리가 장아찌를 담글 때도, 가을에 아들이 곶감을 만들 때도 할머니는 든든한 ‘언덕’이 되어 줍니다. 그러다가 가을걷이를 마치고 나면 할머니는 할아버지와 함께 주워 온 도토리로 묵을 쑤어 두 분이 오붓이 나누어 드시는 ‘여유’를 누리고, 그 사이 아들네는 섬 여행을 다녀와 구해 온 홍어를 항아리에 삭힙니다. 이윽고 찬바람에 코끝이 시려지는 김장철. 며느리는 가슴이 쿵쿵 뛰고 어깨가 묵직해집니다. 산더미 같은 배추와 무를 절이고 씻고 썰고 버무려야 하니까요. 게다가 행여 맛을 놓칠세라 마음은 초초긴장 상태가 됩니다. 하지만 온 가족이 달려들고 이웃들도 거들어 주니, 울력걸음에 천릿길이라고 끝내 못 할 건 없습니다. 그렇게 김장 담그기로 겨울준비를 마무리 한 사람들이 다 같이 둘러앉아 음식을 먹습니다. 뜨거운 밥 한 술에 장아찌 한 점, 방금 버무린 김장김치, 아이들은 감자떡에 곶감으로 입을 가시고 어른들은 톡 쏘는 홍어회에 도토리묵, 막걸리 한 잔으로 피로를 가십니다. 다들 건강하고 행복하자는 사람의 바람과, 햇볕, 시간, 그리고 자연의 바람이 만든 바람의 맛을 먹습니다. 바람의 맛을 나눕니다.

마음의 흐름을 담은 조리법, 마음의 코와 혀를 자극하는 글과 그림
혹시 이 책을 읽다가 어느 결에 여기 실린 음식들을 나도 만들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긴다면, 조리법에 대한 상세하고 친절한 설명 때문은 아닐 겁니다. 이 책의 조리법은 보통 요리책처럼 계량이 정확한 게 아니니까요. 그보다는 어떤 정성과 수고로 음식을 만드는지, 생각과 마음의 흐름을 담은 조리법이어서가 아닐까요? 또, 이 책의 푸짐한 음식 이야기를 좇아가다가 여기 실린 음식들을 맛보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면, 한 접시씩 담아 놓은 음식을 맛깔나게 묘사한 그림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음식마다 붙여 놓은 시적인 글이, 마음의 코와 혀를 함께 자극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만든 이는 이렇게 마음속 오감으로 먹는 음식 한 상을 책 속에 푸짐하게 차려 놓았습니다. 그림 속의 깨알 같은 사람들 이야기와 이런저런 음식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는 후식이고요. 맛나게 드시는 건 독자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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