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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기의 동굴학교 2
네안데르탈 아이들-시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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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안데르탈 아이들

책소개

목차

어른들은 애완동물을 싫어해
아기 늑대 칙칙이의 위기
나도 대장장이가 될래요
봄 운동회 준비
염소를 그릴 테야
공을 굴려라, 공을 굴려라
운동회가 시작되었다
폭풍 여울 뛰어넘기
곰 쓰다듬기
빅 볼
호랑이로부터 재빨리 도망가기
축제

저자 소개

저자 : 루치아노 말무지
루치아노 말무지는 그림과 연극을 좋아하며, 자연과 역사를 사랑한다. 어린 시절 그의 가장큰 꿈은 선사시대의 유적과 유물들을 마음껏 보며 여행을 하는 것이었다. 이 책 『네안데르탈 아이들』은 그의 꿈이었던 선사시대 유적 여행을 통해 그가 알게 된 모든 지식을 어린이들에게 들려주고자 쓰여진 책이다.
루치아노 말무지는 현재 이탈리아의 모데나 주의 국립 마라노 아동극장에서 학생들과 함께어린이 연극을 만들고 있다. 그는 이곳에서 수많은 어린이 희곡을 쓰고 그것을 무대에 올렸다. 『네안데르탈 아이들』 역시 이곳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며 여러 차례 공연된 작품이다.
그림 : 니콜라이 보론쪼프
니콜라이 보론쪼프는 1968년 러시아의 레닌그라드(현재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났다. 그는 레닌그라드에서 신문기자 생활을 하다가 1991년부터 본격적인 어린이 소설의 그림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유머러스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그림을 그린다고 평가되는 보론쪼프는 1984년 레닌그라드 대회를 비롯해서 세계커리커쳐대회에서 많은 상을 받았다. 1997년에는 『자랑스러운 작은 새』라는 책의 삽화를 그려 '모스크바 올해의 그림작가상'을 수상했으며, 2003년에는 『삼손과 로버트』의 삽화를 그려 러시아 최고의 그림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역자 : 강예진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러시아 고리끼문학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마친 뒤 좋은어린이 책을 만들고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1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378g | 152*218*20mm
ISBN13
9788991958074

책 속으로

우리는 잠이 오지 않았다.
우리는 며칠 동안 벌어진 많은 사건들로 너무 흥분되어 있었다. 우리는 운동회에 우승을 했고 , 새로운 부족의 친구들을 사귀었다. 그리고 우리의 첫 번째 성적표인 창도 받았다.
'작은 곰'이 우리들 자신을 위해서 커다란 모닥불을 피우자고 제안했다. 우리는 나뭇가지를 모아서 모닥불을 피웠다. '그루터기' 아저씨가 와서 우리들을 위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주었다.
어머니 달이 밤하늘에 혼자 외롭게 떠 있는 이야기. 어머니 달이 너무 외로워서 산과 나무와 빙하기 인간들을 만들게 되었다는 이야기, 어머니 달은 그래서 밤마다 우리들이 자는 모습을 지켜본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하늘은 눈물을 흘리고 난 다음에 꼭 무지개로 눈물을 닦는다는 이야기와, 무서운 천둥소리가 하늘에서 내려와 어떻게 땅 깊숙한 곳으로 사라지는지도 들려주었다. 우리는 마술에 홀린 듯 '그루터기' 아저씨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야기를 듣는 사이 밤은 깊어갔고 세상은 조용해졌다. 어둠 저 깊은 곳에서 맘모스의 울음소리, 곰의 가쁜 숨소리, 늑대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반짝이는 별 빛은 우리의 심장을 따뜻하게 해주었고 언덕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꽃봉오리가 열리는 봄 냄새를 실어다 주었다.
겨울이 가고 봄이 왔으니 이제부터는 더 신나고 재미있는 날들이 올 것이다. 봄이 오면 우리들은 사냥꾼 아저씨들을 따라 위대한 평원으로 대사냥을 나갈 것이다. 사냥꾼 '비버' 아저씨의 말에 따르면 위대한 평원에는 경이롭고, 놀랍고, 아름다운 것들로 가득 하다고 하니 말이다.

--- 본문중에서

출판사 리뷰

이 책은 구석기 시대 빙하기라는 독특하고도 생뚱맞은 배경 속에서 귀엽고 천진난만한 네안데르탈 아이들이 펼치는 온갖 이야기들의 모음이다.

빙하기의 겨울은 정말 너무도 춥다. 나무도, 들판도, 호수도 모두 꽝꽝 얼어붙어서 먹을 것도 별로 없다. 동물들도 모두 긴 겨울잠을 자기 위해 굴속으로 들어가 버린다. 하지만 네안데르탈 아이들은 추위 따위에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토끼를 잡겠다고 돌망치를 들고 뛰어다니고, 염소몰이를 위해 염소 가죽으로 변장을 한 채 염소 무리 속에 몰래 숨어들며, 무시무시하고 덩치 큰 곰을 쓰다듬고, 잠자는 호랑이를 약 올린 후 재빨리 도망가기도 하며 나무껍질에 그림을 그려서 짝사랑하는 소녀에게 연애편지를 보내기도 한다.
게다가 이 책 속의 네안데르탈 아이들은 무척이나 바쁘다. '올챙이 배' 할아버지의 동굴학교도 가야 하고, 숙제도 해야 하고, 어려운 시험도 쳐야 한다. 당연히 성적표도 있다.
설마 빙하기 시대의 아이들도 학교에서 국어나 수학 같은 것을 배우냐고? 그걸 말이라고 하나. 당연히 안 배운다. 네안데르탈 아이들은 오늘날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은 전혀 배우지 않는다. 대신 토끼 잡는 법과 짐승 가죽 벗기는 법, 불씨를 피우는 방법과 호주머니 속에서 불씨를 꺼트리지 않고 보관하는 법을 배운다. 그리고 아직까진 글자가 발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림으로 편지를 쓰는 법도 배운다. 그 외에도 염소 몰이사냥, 먹을 수 있는 곤충과 이끼 채집, 얼음낚시, 가죽 다듬기, 돌망치 만들기, 동굴 벽에 주술 그림 그리기 같은 것도 배운다. 이따금은 <호랑이로부터 재빨리 도망치기>, <아이들끼리 어두운 숲 속에서 하룻밤 견디기> 같은 어려운 시험도 통과해야 한다. 요즘 아이들의 안전한 생활을 생각하면 너무 위험하지 않느냐고 걱정하는 분도 있겠다. 하지만 이 아이들은 거칠고 혹독한 빙하기의 날씨와 위험천만한 짐승들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네안데르탈의 소년 소녀들이다.
그렇다고 이 책이 극기나 인내 같은 비장한 교훈을 아이들에게 전달하려는 것은 아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 책에서 그런 비장한 의도는 도대체 하나도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이 책은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엉뚱한 행동과 말 때문에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지 않는 유머 소설이다.
이 책에는 근엄한 선생님도 근엄한 어른들도 없다. 아이보다 더 아이 같은 선생님과 우스꽝스럽고 재미있는 어른들 그리고 그 어른들을 우스꽝스럽게 만드는 악동들이 있을 뿐이다. 가르치는 것보다 먹는 것을 더 좋아하는 학교 선생님 '올챙이 배' 할아버지라든가, 궁금한 건 절대 못 참아서 시종일관 "물고기들은 도대체 물속에서 어떻게 숨을 쉬는 걸까요?" "밤이 되면 태양은 도대체 어디로 가는 거죠?" 따위의 온갖 쓸데없는 질문을 쉴 새 없이 해대는 '똑똑이', 본의는 아니지만 움직일 때마다 아수라장을 만드는 빙하기 최고의 사고뭉치 '두더지', 만날 똑같은 일기예보와 만날 똑같은 예언을 하는 예언자이자, 이발사이자, 외과의사인 '둥근달', 항상 아이들을 혼내기 위해 벼르고 있지만 되레 아이들에게 당하기만 하는 '쉽게 벌주는 손' 할아버지, 아이들에게 붙잡혀 어영부영 인류최초의 애완동물이 되어버린 새끼 늑대 '칙칙이', 동물들과 대화를 나누는 '자작나무' 소녀. 냄새를 너무 잘 맡아 땅 속에 숨어 있는 나무뿌리도 찾아내는 '살쾡이' 등등 이 책 속에는 이루 말 할 수 없이 많은 흥미진진하고 개성만점의 인물들이 나온다. 이 책은 그들이 빙하기 속에서 펼쳐나가는 놀라운 상상력과 흥미진진한 사건들로 가득 찬 모험담이다.

『네안데르탈 아이들』은 동화책이 되기 전에 먼저 연극으로 시작되었다.

연극 <네안데르탈 아이들>은 이탈리아에서 아이들과 부모들이 가장 좋아하는 연극 중에 하나로 꼽힌다. 또한 이 연극은 보고 있는 관객들보다 각각의 배역을 맡아 연기를 하는 아이들이 더 열광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실제로 <네안데르탈 아이들>은 이탈리아 국립 마라노 극장에서 수십 차례나 연극으로 올랐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초등학교나 작은 마을의 회관, 교회 등등의 많은 곳에서 계속 공연되고 있는 인기 있는 연극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아이들을 이토록 열광하게 만드는 것일까?

이 책을 쓴 작가 루치아노 말무지는 말한다.
"<네안데르탈 아이들>은 제가 쓴 동화가 아닙니다. 이 책을 쓴 것은 아이들입니다. 이 동화는 역할을 맡은 아이들이 제각각 쏟아낸 귀엽고 깜찍한 말들과 행동들의 모음이니까요. 우리는 한 번도 완성된 대본으로 연극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단지 저는 무대 위에 있는 아이들을 데리고 빙하기 시대로 여행을 갔을 뿐이죠. 그러면 짐승 가죽으로 된 옷을 입고, 얼굴에 털을 달고, 돌망치를 든 아이들은 마치 자신이 정말 네안데르탈 시대를 살고 있는 것처럼 행동한답니다."
아이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바로 이거다. <네안데르탈 아이들>은 어른들의 언어가 아니라 아이들의 언어로 이루어져 있다. 무대에 오르면 아이들은 자신이 스스로 빙하기에 왔다고 느끼며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말하고 행동한다.
어떤 동화가 아이들에게 좋은 동화일까? 코끼리나 사슴, 심지어 악어 같은 동물들도 착한 탈을 쓰고 나와 넘쳐나는 교훈과 착한 행동들을 줄줄이 사탕처럼 말해주는 것이 좋은 동화일까? 그렇게 생각한다면 아이들에게 아무 우화집이나 던져 주면 된다. 아이들에게 선행이나 의무의 목록을 줄줄이 강요하는 것이 좋은 동화라고 생각한다면 아이들에게 도덕책을 읽히는 게 좋을 것이다.
적어도 <네안데르탈 아이들>을 쓴 작가 말무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말무지에게 동화는 아이들에게 뭔가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아이들과 더불어 노는 것이다. 이 책은 결코 경직된 교훈이나 바른 생활 어린이 따위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그 무엇도 강요하지 않는다.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자연 속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 그 자체이다. 모든 것이 얼어붙는 혹독한 빙하기와 겨울을 견디는 고마운 식물들과 인간과 공존의 지혜를 나누는 온갖 짐승들 그리고 그 거대한 자연 속에서 서로 안아주고 서로 보듬어주지 않으면 결코 살아갈 수 없는 한 무리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며, 자연과 인간 그리고 신비로운 마법과 주술이 하나가 되어 살아가는 삶에 관한 이야기다.
그리고 이 책은 자연과 인간이 하나가 되는 바로 그 빙하기의 삶 속에 잠시나마 아이들을 살게 한다.

이 책 속에 나오는 생동감 넘치는 개성만점의 캐릭터들은 모두 수많은 공연 속에서 조금씩 만들어진 인물들이다. 아이들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만들어내기 위해 주변의 인물들을 하나씩 무대 위로 끄집어 올렸다. 아이들만 보면 화를 내는 이웃집 할아버지는 "쉽게 벌주는 손" 할아버지로, 주머니 속에 땅콩을 가득 채워 다니면서 쉴 새 없이 먹어대는 뚱뚱한 담임선생님은 먹는 것을 너무나 밝히는 "올챙이 배" 할아버지로, 치아가 빠져 발음이 새는 꽃집 할머니는 "이 없는 사슴"으로 탄생했다.
무대 위에 오른 사람들은 어른들만이 아니다. 에디슨 같은 과학자가 되는 것이 꿈인 엉뚱한 친구는 똑똑이로, 멋내기를 좋아하고 항상 으스대는 친구는 빙하기의 명품족 멋쟁이로, 너무 야위어서 항상 위태로워 보이는 친구는 딱정벌레로, 힘도 세고 정의감도 강한 친구는 번개로 무대 위에서 새롭게 만들어졌다.
말무지는 말한다.
"아이들은 작은 것으로 무한한 것을 창조합니다. 아이들은 무대 위에서 선사시대를 스스로 만들어갑니다. 아이들은 빙하기 속에서 놀고 떠들며 인류의 선사시대를 새롭게 탄생시키지요. 저는 관객으로 객석에 앉아 조용히 그 연극을 즐깁니다."

그렇다면 말무지는 왜 하필이면 아이들이 뛰노는 공간으로 빙하기를 택했을까? 빙하기는 몹시 춥고 게다가 먹을 것도 별로 없는데 말이다.

빙하기의 인간들은 하염없이 연약했다. 인간은 호랑이나 곰처럼 강하지도 못했고 독수리나 매처럼 높게 날지도, 사슴이나 말처럼 빨리 달리지도 못했다. 때문에 그 시절의 인간은 이 지상의 모든 동물들에게, 나무와 바람, 태양과 달, 별과 구름에게 그리고 대지의 모든 자연물에게 일종의 경외감을 가지고 있었다. 빙하기의 인간은 자연 속에서 겸손했다. 그들은 태양이 떠오르는 것에 감사하고, 시린 겨울에도 식물들이 살아남는 것에 감사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서로를 사랑했다. 왜냐하면 빙하기의 땅은 너무나도 춥고 척박한 곳이기에 서로 껴안지 않고 서로 보듬어주지 않고 서로의 체온은 나누지 않고서는 도무지 살아갈 수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호랑이에게 쫓기는 눈이 나쁜 두더지를 아이들이 목숨을 걸고 구해주는 장면이나 숲 속에서 짐승들에게 쫓기며 밤새 걸어 마을로 돌아온 아이들이 숲에서 돌아오지 못한 친구들을 찾기 위해 다시 숲으로 돌아가는 장면은 대견하다 못해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이 책 속의 네안데르탈 아이들은 단순히 어른들에게 칭찬을 받고 인정받는 존재가 아니다. 고작 열한 살 밖에 안 되었지만 이 책 속의 아이들은 오히려 어른들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킨다. 우리들이 그동안 잊고 있었지만 사실 아이들은 항상 세계를 변화시키는 존재였지 않는가.
자, 이제 이 책의 주인공인 열한 살의 네안데르탈 소년 부우와 그의 장난꾸러기 친구들 똑똑이, 번개, 두더지, 딱정벌레, 멋쟁이 등등의 친구들이 매일매일 일으키는 즐거운 소란들을 읽어보라. 그곳에서 여러분들은 빙하기 전체를 좌충우돌 돌아다니며 쉴 새 없이 사고를 터트리는 네안데르탈 아이들의 발랄하고 따듯한 모습과 인간과 동물, 그리고 자연이 하나가 되어 살아가는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아이들의 모습은 너무나 귀엽고 깜찍해서 보기만 해도 절로 웃음이 나올 것이다. 게다가 책속에 풍요롭게 배치된 단순하면서도 정감 넘치고 유머러스한 러시아 화가 보론쪼프의 삽화는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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