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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는 반만 믿어라
황우석 죽이기 언론권력의 실체
노광준
진리탐구 200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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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top10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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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이 책의 이론적 배경

2. 이 책의 연구대상 : 황우석 죽이기 언론보도

3. 사실무근으로 드러난 뉴스 : '난자를 강요당한 연구원'

4. 맥락의 왜곡 : '내가 널 걷게 해주마'

5. 맥락의 왜곡Ⅱ: '임상시험을 하려 했다'

6. 잘못 받아쓴 뉴스 : '원천기술은 없다'

7. 일방적인 의제설정 : '특허도용의혹은 방송불가?'

8. 범죄의 재구성 : '바꿔치기가 없었다구?'

9. 말 바꾸기 뉴스 : '참을 수 없는 언론의 가벼움'

10. 불량제목 : '사람 잡는 제목장사'

11. 뉴스의 여론조작 : '침묵의 나선이론'

12. 언론 윤리 : '은 진실을 말할 수 있는가'

13. '살기(殺氣) 저널리즘이란?'

저자 소개 1

서울대학교 농화학과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KBS 농업프로그램 FD와 구성작가를 거쳐, 2000년부터 경기지역 공중파 라디오방송인 경기방송(FM 99.9MHz) 프로듀서로 일하고 있다. 제38회 한국방송대상 작품상, 박지성 신화의 이면을 취재해 2005년 6월 한국 프로듀서연합회로부터 ‘이달의 피디상’을 받았으며, 2006년에는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에서 농업분야 저널리즘 관련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09년 7월, 2013년 2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수상했다. 그의 꿈은 영국 BBC 채널4의 'Farming Today'처럼 도시민과 농업인이 함께 듣는 농촌시사프
서울대학교 농화학과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KBS 농업프로그램 FD와 구성작가를 거쳐, 2000년부터 경기지역 공중파 라디오방송인 경기방송(FM 99.9MHz) 프로듀서로 일하고 있다. 제38회 한국방송대상 작품상, 박지성 신화의 이면을 취재해 2005년 6월 한국 프로듀서연합회로부터 ‘이달의 피디상’을 받았으며, 2006년에는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에서 농업분야 저널리즘 관련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09년 7월, 2013년 2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수상했다.

그의 꿈은 영국 BBC 채널4의 'Farming Today'처럼 도시민과 농업인이 함께 듣는 농촌시사프로그램을 만드는 ‘시골전문피디’가 되는 것이다. 저서로는 2007년 『뉴스는 반만 믿어라』가 있다. 그리고 2009년 3월 현재 방송문화진흥회의 지원을 받아 ‘안전한 학교급식 먹을거리에 대한 해외사례’ 취재를 준비하였다.

이후 벼랑 끝에서 기후저널리스트의 길을 찾은 뒤 기후 관련 기사를 쓰고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있다. 2023년 3월부터 OBS 피디로서 FM 99.9MHz OBS 라디오의 기후변화 프로그램 [오늘의 기후](매일 오전 11~12시) 연출을 맡고 있다. 별명은 자칭 ‘기후보좌관’. 독자와 청취자를 진심으로 보좌하는 정직한 길잡이가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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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2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359쪽 | 52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4851443

책 속으로

인간승리의 표본으로 꼽히는 '헬렌켈러'는 88세까지 살았다.
하지만 신문, 방송과 아이들 위인전에 담겨진 '헬렌켈러의 삶'은 늘 대학을 졸업하던 '20대까지만' 이다. 왜일까?

그것은 20대 이후 헬렌켈러가 사회주의자의 길을 걸었기 때문이다.
장애의 고통에 신음하는 사람들이 유독 가난한 노동자 계층에 많다는 것을 직시한 헬렌켈러는 29살에 사회당에 입당한 뒤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언론과 사회의 냉대에 맞서 장애인, 여성, 그리고 미국 정치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활동을 펼쳤다고 한다.

하지만 미국의 언론은 헬렌켈러의 '사회적 활동'은 깨끗이 무시한 채 장애를 극복한 '개인적 용기'만을 대서특필했다.
때문에 지금도 전 세계 대부분의 아이들과 부모들은 헬렌켈러의 유년시절과 학창시절만을 그녀 인생의 전부로 기억하고 있다.
실은 그것이 언론에 의해 편집 삭제된 헬렌켈러의 '반쪽인생'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채 말이다.

지난 2005년 12월부터 6개월간 내가 사는 이 나라에서는 참으로 무서운 일이 벌어졌다.
진실을 규명한다는 미명하에 한 사람과 그가 평생에 걸쳐 이룩한 연구업적을 무참히 짓밟고 매도하고 다시는 일어설 수 없게 팔다리마저 잘라버린 '언론'이란 이름의 마녀사냥이 대대적으로 자행되었던 것이다.

언론은 황우석 박사를 '논문 조작꾼에 말바꾸기 선수'로 몰아세울 수 있는 팩트에 대해서는 심지어 20년전 부동산 등기부등본까지 들춰가며 크게 키워나갔다. 반면 그를 '바꿔치기와 특허도용의 피해자'로 볼 수 있는 팩트에 대해서는 철저히 침묵했다. 공정보도를 주문하는 국민들을 '황우석의 인질' '국익론자' '광신도'로 매도하며 이에 대한 사회적 논의 자체를 거부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앞서 소개한 '헬렌켈러의 또 다른 진실'을 알려주며 언론개혁의 당위성을 거론했던 바로 그 언론인이 수장으로 있는 공영방송사에서, '황우석 사태의 또 다른 진실'을 제작한 현직PD가 해임되고 방송 자체가 불허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이다. 외압에 맞서 '언론자유'를 지켜온 유서 깊은 시민단체가 법원조차 당위성을 인정한 추적60분의 방영불가를 촉구하는 '자가당착(自家撞着)'의 논리에 사로잡혀있다는 사실이다.

나는 그 옛날 독재 권력에 맞서 어렵사리 치켜든 언론개혁의 깃발이 더 이상 변색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심정으로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이 땅의 모든 언론이 총동원되어 벌린 마녀사냥의 다양한 기법과 교묘한 은폐술 하나하나를 좀더 구체적으로 정리하고자 한다.

아마도 이 책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나는 "아직도 정신 못 차린 황빠 PD가 또 있었네"라는 비아냥을 들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이 책을 쓸 수 있게 해준 힘이 있다면 그것은 "미래에 대한 희망"이다.

나는 아직도 믿는다.

실험은 실험으로, 논문은 논문으로 가감없이 검증받아야한다는
"상식"이 통용되는 사회가 반드시 오리라는 것을.

수백만원을 홋가하는 신약보다도, 나을 수 있다는 0.0001%의 희망을 더 소중히 여기는 난치병 환자들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 따뜻한 사회가 꼭 올 것이라는 것을.

10대를 맞아야 할 사람에게 100대를 때려 숨지게 하는 "살기(殺氣) 저널리즘"이 언젠가는 없어지리라는 것을.

그리고 이 땅에서 "진실"이라는 숭고한 이름만큼은
더 이상 힘있는 자, 많이 배운 자, 승리한 자들만의 전유물로
만들 수는 없다는 평범한 자들의 눈물어린 용기가,
언젠가 사회적으로 인정받으리라는 것을 나는 믿는다.

그런 미래를 열어나감에 있어
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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