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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01 색다른 분위기로 즐기는 맛 게코스 가든/ 룸비니/ 맘마키키/ 밤과 음악사이/ 비스테까/ 빨강숲/ 산타페/ I.O.U/ U갤러리/ 일 피노/ 작업실 02 거기 가야 먹을 수 있는 맛 무아국수/ 복성각/ 부원냉면/ 새마을식당/ 시천주/ 안춘선/ 여수식당/ 자인 뭉티기/ 쿠이/ 크레이지 크랩 03 여럿이 모여서 먹으면 좋은 맛 달리세/ 목포낙지/ 서래 양곱창/ 엘리펀트 포/ 영덕 막회/ 요코즈나/ 캐슬 프라하/ 호프 브로이하우스/ 홍기와집/ 회 포장마차 04 이 땅에서 느끼는 이국의 맛 기로스/ 노독일처/ 르 생텍스/ 머슬 앤 머글/ 사마르칸트/ 살람/ 알리바바/ 알바이신/ 에베레스트 레스토랑/ 쯔쿠시/ 페트라 레스토랑/ 필리스/ 홍복 데이트하기 좋은 술집 7번지/ 똥광/ 설탕바/ 섬/ 얼굴 지역별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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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에서
요리는 참으로 새로운 창조의 영역이다. 맛도 맛이려니와 색깔과 향이 이 시대 최고의 사진작품처럼 품위가 느껴진다. 이 아름다운 세계를 얼마나 잘 그리고 표현했는지 부끄럽기만 하다. 그저 아량이 넓은 독자들이 후한 마음으로 보아 주길 바랄 뿐이다. 자기를 찾아 떠나는 방랑, 여행...... 맛집 순례 역시 그 길에 있다. 이 책이 그 길을 떠나고자 하는 이들에게 작은 등불이 되었으면 한다. 3장 ‘여럿이 모여서 먹으면 좋은 맛’에서 청담동이라고, 크다고, 고급스럽다고 겁먹지 마시라. 그것은 또 다른 선입견에 지나지 않는다. 어쩌면 거창한 제목을 단, 하지만 막상 속을 들여다보면 아무것도 아닌, 오히려 소박하기까지 한 에로비디오 같은 선입견일지 모른다. ‘살속의 추억’, ‘반지하의 제왕’, ‘박하사랑’ 등 그 바닥에서 영화를 만드는 시간은 고작 몇 주지만 제목을 짓는 시간은 거의 몇 달이 걸린다고 한다. 최근 그 바닥에서 회자되는 멋진 제목은 ‘목표는 형부다’란다. 하하하, 우습다. 이러저러한 패러디들은 어색한 모임을 재미있고 흥겹게 만든다. 4장 ‘이 땅에서 느끼는 이국의 맛’에서 향신료는 중요한 재료다. 그 특이한 냄새를 맡으면 저절로 역마살이 발동된다.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향신료 빵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밤낮으로 즐겼다고 하는데, 지금은 안타깝게도 그 비법을 알 수가 없다. 프랑스 사람들이 만든 향신료 빵은 초절정 에로틱하여 인간의 거시기한 곳을 여러 가지 모양으로 만들었단다. 가장 낭만적인 것은 헝가리의 향신료 빵이다. 심장 모양으로 만들어 그 가운데 예쁜 거울을 넣은 후 사랑하는 여인에게 준다. 그러면 여인은 그것을 보고 진정 그를 지배하고 있는 여인이 누군지 알게 된다는데...... 사랑이란 것이 고약해서 누구의 심장을 지배한다고 반드시 기쁜 것만은 아니다. 그 오묘한 속을 맛있는 그리스 빵으로 달래 보면 어떨까? --- 본문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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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가 있는 맛집 풍경
오감 중에 가장 예민하고 주관적인 것을 꼽으라면 아마도 미각일 것이다. 맛만큼 주관적인 것이 있을까? 천하의 모든 이가 맛있다고 하는 음식도 내 입맛에 맞지 않으면 맛없는 음식이 되고 만다. 그래서 저자의 주관대로 선정한 맛집들이 독자의 입맛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 허나 음식에 숨겨진 이야기와 그것을 만드는 이들의 삶은 어떤 드라마보다 극적이고 활기차서 이 책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설사 입맛이 당기지 않는 메뉴라고 해도 음식에 얽힌 사연을 읽다 보면 먹어 보고 싶은 충동도 느껴진다. 이것이 다른 맛집 책에서는 볼 수 없는 인터뷰의 힘이리라. 곱창을 먹으러 다니는 것을 즐기다가 아예 곱창 집을 차린 젊은 부부, 방송국을 나와 홍대 앞에 북 카페를 차린 전직 방송작가, 잘나가던 외국계 회사의 한국 지사장 자리를 박차고 나와 40대들이 먹고 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전직 DJ, 3대째 냉면을 만들어 파는 남대문의 터줏대감 부부, 여행 중에 맛본 동남아 음식에 미쳐서 태국까지 가서 요리를 배우고 결국 태국 음식점까지 차린 남자, 한국에 정이 들어 아예 눌러 앉아 햄버거를 만들어 파는 뉴질랜드 남자 등. 이들의 삶은 이들이 만드는 맛보다 더 감칠맛이 난다. 이제 저자가 풀어내는 행복한 맛집 풍경 속으로 들어가 보자. ■ 화려한 사진과 생생한 정보 1. 생생한 사진 이 책을 보면 맛을 보지 않아도 맛이 느껴지고, 가보지 않아도 가본 것처럼 친근함이 느껴진다. 현직 사진기자인 저자가 찍은 생생한 사진의 힘이다. 입안 가득 시원함을 채워 주는 냉면, 양은냄비에서 끓고 있는 김치찌개, 바삭함이 보이는 녹두전, 시큼한 냄새가 코를 찌르는 홍어회, 목구멍을 타고 흐르는 맥주의 짜릿함까지 사진만 보고 있어도 느낄 수 있다. 2. 친절한 정보 ‘강력 추천’과 ‘귀띔 한마디’를 통해 먼저 맛집을 다녀온 저자의 배려를 엿볼 수 있다. ‘강력 추천’은 어떤 날에 어떤 사람과 함께 그곳에 가는 것이 좋을지를, ‘귀띔 한마디’는 맛집의 할인 이벤트나 특별한 서비스, 찾아가기 전에 고려할 점 등을 알려준다. 찾아가기 전에 꼭 체크하는 것이 좋다. 3. 상세한 정보 한눈에 맛집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약도와 위치, 전화번호, 영업시간, 메뉴가 잘 정리되어 있다. |